나는 정신나간 여자

^^2007.05.10
조회1,187

이 글을 쓰고 나면 달릴 많은 악플을 감안하고

답답한 내 마음 그냥 글로 하소연이나 해볼까 하고 써봅니다.

 

약 한 달 전쯤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제 이상형하고는 완전히 거리가 먼 사람이였습니다.

20대 중반이 되도록 눈 높은척 혼자 다 하며 남자랑 연애한번 제대로

안 해본 저였기에 주위에선 제 남자친구에 대해 대단히 큰 기대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제 친구들을 포함한 제 주위사람들은 제 남자친구를 보고는

하나같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이였죠

하지만..전 오랜만에 다가온 감정에 제대로 콩깍지까지 씌여서 남친의

어떤 모습도 다 사랑스럽고 좋았습니다.

오빠도 묻더군요 넌 내 모습 어디가 좋아.

전 그럴때마다 "몰라 딱 꼭집어서 말할 순 없는데 그냥 다 좋와"

한달 채 사귀지 못했는데 우연히 남친은 제 핸드폰을 보다가

어떤 남정네의 문자를 보았고..

전 아무감정도 없고..그냥 친구였기에 아무렇치 않게 그냥 친구라고 말하자

자긴 소유욕이 굉장히 강해서 나 말고 다른 남자하고 아무렇치 않게 연락하는거

너무 싫다고..그래서 내가 알겠다 했습니다. 뭐 이런 부탁쯤 어렵겠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남친의 이상스런 의심과 집착은 저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무슨 바람이라도 피다 걸려서 의심받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그런것도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의심을 받을라니 억울하고 어이없어서 나도 같이 화를 내게

되고 결국 우린 매일같이 싸우기 바빴습니다..

매일 다툼에 지칠대로 지친 우린 성격차이를 이유로 서로 이대로는 너무 힘드니깐

그냥 헤어지자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말한 성격차이 외에 속궁합은 기가막히게 잘 맞았었던 우리였습니다.

헤어지면서도 좋아하는 감정도 남아있는 상태였고..

솔직히 기가막히게 잘 맞았던 속궁합이 아쉬웠습니다.

남친하고 헤어진 이틀뒤 정도에 예전부터 알던 동네오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생긴건 기가막히게 잘 생겼습니다.

딱 봐도 인기많겠구나 싶은 사람이고 제 전의 남친하고 비교했을때도

월등한 사람입니다.

외모 성격 능력_좋은 사람입니다.

헌데 참 특이한 저로썬 이 남자한테는 그냥 아무감정도 생기질 않았습니다.

이런 남자가 제가 좋다고 다가오는데 피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다고 받아들이는것도 아니고..

애매모호한 제 감정을 보이며 이 남자가 자꾸 저에게 더 미련을 두게끔 행동했습니다.

남친과 헤어지고 나서의 이 허전한 마음을 아마도 이 남자를 통해 한번 채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던것같습니다.

하지만..이 남자를 만날수록 자꾸 전 남친이 더 생각나고..보고싶고...

제 마음은 더 허전해져만 가고.....

이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동창 남자아이들하고 술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고..

그 중 한명과 연락처 교환을 하게 됐습니다.

중간 이야기 생략하고 이 동창 남자아이하고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별 감정 없던 친구에게 감정을 맺고나니 쫌 색다른 감정이 생겼습니다.

꾸준히 연락하며..우린 신비한 사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그냥 친구라는 이름으로

가끔 관계도 맺으며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동네오빠.....한결같은 모습으로 저 좋아해줍니다....

순간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 동네오빠..어디가서 내가 내 남자친구야 라고 소개시켜주기엔 안성맞춤이지....

한마디로 이 남자를 제 과시용으로 보이고 싶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냥 한번 연락해봤다는 이 남자에게 솔직히 무지 고마웠습니다...

그래도 내 생각 조금은 했구나..

전 남친과 술자릴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관계를 맺게되었습니다.

무서운 떡정에 이끌려 술김에 관계까지 맺고..

하지만...다시 사귀기엔 뭔가 허전하게 변해버린 제 감정...

그렇다고 싫은건 아니였습니다.

왠지 이러다 우리 사이 그냥 엔조이로 전략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요즘 이 세 남자를 두고 저울질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요즘의 모습은 제가 봐도 제 자신이 낯설고 이상합니다.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모습입니다....

날 위해 해야할 일들은 많은데..이 남자 저 남자 만나가며 술이나 퍼마시고 있고..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