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리아.. 떡으로 바뀐다..!?

군바리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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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리아.. 떡으로 바뀐다..!?

우리 부대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이 되면 아침메뉴로 햄버거가 제공되었습니다.

화요일과 토요일의 구성이 달랐는데...

화요일은 쌀빵2개, 패티, 과일 쨈, 가공셀러드, 우유, 콜라..

토요일은 쌀빵2개, 패티, 과일 쨈, 셀러드, 우유..

이런 식이었죠...

 

어쨌든... 훈련병때... 군대리아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이등병때... 주는대로 다 받아먹었습니다..

고참들이 먹기 싫다고 주면은 고맙다며 맛있게 더먹었습니다.

일병때... 그저 주니까 맛과는 관계없이 그냥 먹었습니다...

상병 꺽이기 전에... 이상하게 군대리아만 먹으면 화장실 신세를 지게 됩니다..

상병 꺽인 후... 슬슬 패티를 짬시키기 시작합니다...

병장.... 빵하나랑 잼하나와 셀러드만 받습니다..

간혹 패티를 억지로 받게되면은 후임들에게 선물해줍니다..

후임들은 패티를 받아들고 기뻐합니다....

 

군대리아.. 뭐가 문제인진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상병 이후 군대리아가 몸에 받질 않더군요.. 화장실에서 쭉쭉 뽑아내게 되고...

 

암튼 경기도에서 군대리아 대신에 떡을.... ㄷㄷㄷ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앞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학교 우리 떡 간식 공급을 위 한 시식 및 서명행사’를 열고

경기미로 만든 떡 보급운동에 나선 것이지요.

 

경기미로 만든 전통 ‘떡’을 햄버거 대신 군부대와 학교에 간식으로 공급해

젊은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쌀소비를 촉진 해보자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합니다..

햄버거대신 떡을 군대에 제공하여 우리 농촌을 돕자는 생각이죠...

 

이야..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조류독감때는 삼시세끼 일주일을 닭만 먹이더니...

구제역때는 질리도록 돼지고기먹이고 그것도 모자라 삼겹살 파티까지 열어주더니...

광우병때는 소고기 먹이면서.. 소고기는 비싸서 그런지 많이 주지는 않더만...

암튼 그러면서 군대 소고기는 안전하다고 공문까지 내려보내더니.....

이제 FTA다 뭐다 쌀농가가 위협에 처하니까 군대에 떡을 보급해서 쌀을 팔겠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분명 60만 대군이 쌀떡을 먹는다면 쌀 촉진이야 어마어마하게 되겠지요..

근데 삼시세끼 쌀밥만 먹어오던 장병들에게 또 쌀로 떡을 만들어 주겠다니..

그것도 대단합니다..

군대리아 빵도 쌀빵이었죠...

 

게다 군인들 설문조사 했더니 80% 이상이 떡을 요구했다고 하는군요...

우리부대에서는 어떤 후임 부모님이 아들 면회온다고 떡 한박스 맞춰오셨는데..

결국 애들이 잘 먹지 않아서 일부 남은 떡 곰팡이 생겨서 버리기까지 했는데..

 

엄청난 아이디어이기는 하지만 당할 군인들 입장은 생각해보셨는지요...

구제역이라고 돼지만 먹고 광우병이라고 소고기 먹고 조류독감이라고 닭만 먹는 병사들..

병사들이 뭐 온 국민의 짬통입니까~

죄다 문제생기고 남고 이런건 군인들 주게 말입니다...

평시 군인들이 먹는 밥 역시 유통기한 다된 정부미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남의 집 귀한 자식들 데리고 가서 결국 이런식으로밖에 대접 못하니...

누가 군대 가려고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