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연합뉴스) 옥 철 기자 = "서너 번씩 경고했다.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프로축구 FC 서울의 터키 출신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귀네슈 감독은 10일 경기도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포르투갈 출신 용병 히칼도(32)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구단 프런트에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히칼도는 팀 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했고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 경고했지만 듣지 않았고 한국을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행동을 조심하지 않으면 함께 있을 수 없고, 내가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못박았다. 그는 앞으로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터키와 동유럽 선수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한다. 히칼도는 2005년 14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이장수 전 감독 시절 FC 서울 미드필더의 핵으로 활약했다. 용병 의존도가 높은 K-리그에서 주력 용병을 시즌 중 조기 퇴출시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귀네슈 감독은 이어 최근 FC 서울의 공격력 빈곤에 대해서도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스코어가) 3-3 이라면 이기지 못해도 화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가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지도 않은 이유"라고 했다. 선수들에게는 더 강인한 파이팅을 주문했다. 팬들의 기대는 큰 데 무득점 경기가 계속되면서 선수들이 두 세 배 부담을 가질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은 너무 조용하고 그라운드에서 폭발할 줄 모른다"고 꼬집었다. 귀네슈 감독은 "앞으론 부상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부상자는 늘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경남FC전에서 주장 이을용이 부상으로 교체돼 나간 탓에 12일 전북전에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더 이상 부상으로 변명하고 싶진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귀네슈 감독은 "목표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전반기가 끝날 때 2, 3위를 하고 승점 20을 넘기겠다"고 덧붙였다. oakchul@yna.co.kr
귀네슈 화났다. 용병 히칼도 퇴출
(구리=연합뉴스) 옥 철 기자 = "서너 번씩 경고했다.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프로축구 FC 서울의 터키 출신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귀네슈 감독은 10일 경기도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포르투갈 출신 용병 히칼도(32)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구단 프런트에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히칼도는 팀 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했고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 경고했지만 듣지 않았고 한국을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행동을 조심하지 않으면 함께 있을 수 없고, 내가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못박았다.
그는 앞으로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터키와 동유럽 선수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한다.
히칼도는 2005년 14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이장수 전 감독 시절 FC 서울 미드필더의 핵으로 활약했다. 용병 의존도가 높은 K-리그에서 주력 용병을 시즌 중 조기 퇴출시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귀네슈 감독은 이어 최근 FC 서울의 공격력 빈곤에 대해서도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스코어가) 3-3 이라면 이기지 못해도 화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가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지도 않은 이유"라고 했다.
선수들에게는 더 강인한 파이팅을 주문했다.
팬들의 기대는 큰 데 무득점 경기가 계속되면서 선수들이 두 세 배 부담을 가질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은 너무 조용하고 그라운드에서 폭발할 줄 모른다"고 꼬집었다.
귀네슈 감독은 "앞으론 부상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부상자는 늘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경남FC전에서 주장 이을용이 부상으로 교체돼 나간 탓에 12일 전북전에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더 이상 부상으로 변명하고 싶진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귀네슈 감독은 "목표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전반기가 끝날 때 2, 3위를 하고 승점 20을 넘기겠다"고 덧붙였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