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일해주고 쫓겨나다 !!!!!!

이젠 백조 2007.05.11
조회1,288

6월달이 되면 딱 3년이군요!!

그치만 오늘 짤렸습니다.

저를 부르더니 월욜부터 나올 사람 뽑아놨으니까 인수인계할거 정리하고 가보랍니다.

톡톡에 들어와서 하루아침에 짤렸다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참 어이없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무슨잘못을 했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건..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는데..내가 말실수한건 전혀 없는데..

도저히 그말을 믿어주질 않네요

저희 회사는 워낙 사장님이 가진돈이 없어서 건물도 하나 월세로 구할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그나마 있던 가건물로 된 회사도 젤 처음 사업을 시작할때 동업을 한거라 다른 동업자가 쓰기로 하고 사무실 집기만 몇개 건져서 나왔는데 운좋게도 저희 거래처에 사장님께서 그 회사에 몇평 남짓 공간을 주겠으니 거기서 사업을 시작하라고 말씀하셔서 저흰 월세 한푼 전기세 한푼 내지 않고 지냈죠

그리고 그 거래처에 일을 저희더러 전담해서 맡아달라하셨습니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죠.

그때 직원이 저랑 남자직원 딱 둘이었습니다.

따 놓은 일도 몇개 없는데 사장이 나서서 영업도 하고 거래처를 늘려가야는데

워낙 게으른사람이라 술먹고 담날 3~4시에 출근합니다. 이런날이 반복되는데 저희 거래처

윗분들이 좋아할리 만무하고 가령 작업한게 잘못되어서 문제가 발생하면 거래처에선 사장님을 찾는데..잔다고 맨날 전화기 꺼놓고 늦게 나오니까 미운털이 계속 박혔죠.

그런데 한가지!!! 그 거래처에는 우리 회사랑 뒷거래하시는 a분이 계십니다. 여기서 뒷거래란

우리가 이 회사에 결재를 받으면 우리가 a분에게 얼마를 드리는겁니다.

a분도 우리가 맘에 안들지만 그렇다고 우리를 내치면 본인에게 돌아오는게 없으니까 안보이게

저희 회사의 보호막이죠!!! 저는 a분과 우리회사가 뒷거래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현금으로 사장이 뽑아서 드리니까 전 모르죠. 일년전쯤  한번 슬쩍 들은 것 같습니다.

그치만 제가 직접 돈을 드리는게 아니니까 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4월말쯤 사장이 저를 불러서 가봤습니다. 갑자기 그 얘길 꺼내면서 저더러 이 얘길 딴사람에게

한적이 있는지 묻더라구요. 전 그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고 아무에게 말안했다고 했더니

표정 재수없게 변하더군요. 자기가 들은 얘기가 있는데 이럴꺼냐고 휴~~~

그러면서 저때문에 이 거래처 일을 못하게 됐다고 하네요

참 생각지도 못하게 이런 누명을 쓰니까 답답하고 쓰러질것같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그 거래처에는 여직원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거래처 귀퉁이로 이사온 이후 사장은 저더러

그 여직원과 친해지라고 했습니다. 그치만 제가 숫기가 없어서 첨 만난 사람에게는

그쪽에서 말걸어오기전까진 친해지지 못합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났는데도 그 여직원과

밍숭맹숭 지내니까 그 거래처와 우리회사 조인트 회식자리를 마련했더군요

그여직원과 마주 앉은 자리에서도 글케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술을 마시다 말고 사장님이

제 곁으로 오셔서 친해졌냐고 묻더군요...아직요!!! 라고 대답했더니 왤케 빨리 친해지지 않냐고

친해지면 다 좋은데..이러더라구요

그런말도 한두번이지 너무 듣기 싫드라구요. 제가 친해지고 싶음 알아서 친해질껀데

재촉하니깐요

어째어째해서 제가 밥한끼 먹자고 그 여직원에게 말을했습니다. 그여직원도 알았다 해서

그날 저녁을 같이 먹고 글케 친해졌습니다. 나이도 동갑이고 성격도 시원시원한게 성격이

잘 맞아 이젠 정말 가까운 친구가 되었죠!

 

다시 아까 이야기 했던걸 계속 할게요.

사장님에게 그얘기를 누구한테 들었냐고 누가 그런얘길 했냐고 헀더니

a분이 사장님에게 말하길 내가 그 여직원에게 돈거래가 있다고 말을 해서 그 여직원은 바로

윗 상사에게 보고해서 지금 거래처 사장님까지 알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가 그 거래처에 일을 못하게 됐다고 하네요.

말이 안되는게 제가 돈거래에 "돈"자 도 꺼내지 않았는데 그 여직원이 알리 만무하고 그여직원이

윗상사에게 보고했다는건 더더욱 말이 안되더라구요

바로 그여직원에게 혹시 a분에게  우리가 돈을 주는걸 아냐고 헀더니 그게 무슨소리냐고

놀래더군요

(그여직원과 둘도 아닌 단짝친구가 되어서 제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을 하더라도 일 크게

 부풀리지 않을거라 믿기때문에 사실대로 말을 했습니다)

전혀 몰랐다면서 놀래는 여직원에게 "어떻게 오해가 생겨서 나랑 너랑 입 잘못놀린게 됐다"고

말을 했더니 첨부터 나는 이 일과 연관이 없었으니까 모르는 일이라고 전혀 그런적 없다고 말을

 하라고 혹시 궁금하면 사장님한테 직접 본인에게 전화하라고 시키더군요.

메모를 남겼습니다. 일 크게 만들면 가만안있을꺼라던 사장님말도 있고 해서 전혀 모르는일에

엮이고 싶지않다고 직접 여직원에게 전화하시라고..

그러고는 잠잠해졌습니다. 몇일전 또 다시 부르더군요. 제가 남긴 메모지를 탁자에 내려놓으면서

이런 메모를 남긴 저의가 머냐고 묻더군요. 말그대로 이 일과 전 관련이 없으니까 나 아닌

다른사람에게 물어보라고 남긴 거라고 했더니 "아~~ 난 책임이 없으니 사장인 날더러 책임을

지라는거네"그러데요

자기가 어떻게 그 여직원에게 그런 얘길 묻고 다니겠냐면서 이야기가 건너간 루트가 그렇다는데

왤케 말이 많냐는 식으로 몰아부치길래 제가 "그럼 전 하지 않았는데 누명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절 더러 책임지란 말이냐"고 했더니 그렇다 그러시데요

왜 제가 그런 책임을 져야하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저랑 그여직원이 생각해보니까 젤 만만한

저희 둘을 이 일에 개입시켜서 a분이 우리회사랑 일을 안하려고 수작부리는것 같은데..

(a분이 사사건건 우리회사를 봐주니까 거래처 내에선 대부분이 a분과 우리회사 사이에

뭔가가 있다고 아는 분위기거든요

그런데 거래처에서 쫌 깐깐한 b가 쫌 싼 업체를 쓰자고 제안헀는데 a분이 울사장에게 견적서

가격 마니다운시켜서 들고오라고 해서 결국 울 회사가 일을 하게 된걸 계기로 더 확실히

우리회사랑 a분과의 사이를 의심했죠. 그러니까 a분은 어쩔수 없이 우릴 쫓아내는데 동조해야 자기를 의심하는 분위기를 무마시킬수 있으니까)그걸 확인시킬수도 없고..ㅠㅠ

 

제가 사장한테 말을 했습니다. 3년동안 그렇게 못믿어워하면서 어떻게 직원으로 데리고

있었냐고

그리고 저랑 그여직원이랑 그렇게 친해지라고 그러더니 이런식으로 누명 씌울려고 그랬냐고..

참 세상살면서 이런꼴을 당하는구나 싶어 울고싶고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졌는데

그래도 하루 이틀 지나니까 또 마음을 다잡게 되더라구요

 

올해 저는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4개월정도만 더 하고 관둘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사람을 뽑았다고 나오지마라고 하니까 참 황당하네요

그리고..그 여직원과 대화하던중 들은 얘기 다시 절 황당하게 하네요

저희가 전담해서 하던 그 거래처에 또 다른 업체가 일을 나눠서 하는건 사실인데

자기가 그 이유를 윗사람에게 물었더니 저희사장이 사업확장때문에 너무 바뿌고

또 일에 대한 대처속도도 느려서 다른 업체랑 같이 일을 하게 했다네요

문제는 사장 자신인데..고스란히 그 책임을 저에게 떠 넘기는건가봐요

4대보험도  딴사람들 다 넣게하고 전 못넣게 해서 4대보험도 가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퇴직금도 받아야하니까 맘 단단히 먹을려구요.

계속 축처져있어봤자 더 처량하기만 하고.. 힘을 내서 월요일엔 노동청에 가보려구요

일이 잘될수있게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