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참기가 힘이드네요...

2007.05.12
조회1,274

가슴은 단단해지지도 않는데...갈수록 터질것같이 아프기만한데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글이 두서없이 길어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결혼 8년차...30살...적응할때도 되었는데 뜻대로 되어주질 않네요

 

몇년 전 딱 한번 이 게시판에 글을 썼었습니다

 

속도위반으로 결혼할때 온갖 모진 말(더러운 x,돈 줄테니 내 아들에게서 떨어져라...)로 절 몰아붙이시

 

는 시어머님이 미웠지만,

 

저만을 위해서 아이를 포기 할수도 없었고,무엇보다 신랑을 믿었고 서로 사랑했기에

 

상황들 다 못본척 참아가며 결혼했습니다

 

물론 시댁에 바라지도 못했지만 '아들 보낼 준비도 안되었는데,너희가 우겨서 한거니 너희가 알아서 살아

 

라 우린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란 말씀에 그저 아무소리 안하고 둘이 열심히 살기로 마음 먹었었습니다

 

 

그렇다고 시댁이 없진 않습니다

 

강남의 큰 집에 2억정도의 외제차에,누릴것 다 누리고 사셨습니다

 

이 설명을 하는 이유는 제 지금 상황을 알려드리려 하는것이지

 

많으신데 안주셨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희는 월세로 시작해서 현재는 10평정도의 옥탑방을 융자를 얻어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시댁에서 하시는 사업이 연달아 어음이 부도나고,계속 악순환이 거듭되었습니다

 

시댁에서는 그래도 지출을 줄이시기는 커녕 평소 하시던대로 골프에 해외여행을 다니시는것도 모자라

 

남들에게 부도맞은걸 눈치채게 하고싶지 않다며 더 쓰고 다니셨었습니다

 

아들(저희 남편)이 시댁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 급히 갚을 돈이 필요해 도움을 청해도

 

(이자를 물어가며 돈을 모아서 갚긴 힘드니 빌려달라고 평생 단 한번 부탁드렸었습니다)

 

모르는 척을 하시며 한동안 연락 끊으시더니 더 큰집으로 이사하시고 더 큰차를 사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이젠 시댁이 어려워지니 친정에서 돈을 가져오라고 괴롭히십니다

 

 

위선으로 보일진 모르지만,진심으로 저희 부모님같이 정붙이고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손주까지 미워하셔도 뒤돌아서 속상해 울지언정,아무 말없이 그저 할 도리 다 하고 살았다 자신합니다

 

 

그런데 이젠 하다하다 못해 당신들이 진 빚을 저희에게 넘기는 것도 모자라

 

친정에서 돈을 가져오라고 하고,제가 그 말씀 안들으니 저에게 거짓말까지 하십니다

 

(돈 없다고 다단계를 하셨는데 그일로 빚이 더 늘어나셨습니다

 

급히 필요해서 그런다며 신랑 카드를 빌려쓰시고 안주기도 하시고,아버님 몰래 돈을 부치게도 하시고

 

뭐 배우는걸 같이 가자고 속여 절 다단계에 끌어들이려고도 하셨었습니다)

 

 

신랑이 불쌍해서 다그치고싶지도 않습니다

 

서로를 괴롭히는 일만 될테니까요

 

또 그래도 자식인데 자식앞에서 부모를 흉볼 수도 없는일이기도 하구요

 

병원에선 홧병이라고 하고,현재 정신과에서 약을 받아 복용중입니다

 

혼자 참다보니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가네요

 

 

어떻게해야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지 조언이나 충고 부탁 드립니다

 

그렇다고 안보고 살면된다는 그런 말씀은 삼가해주세요

 

그건 불가능이겠지요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인데...천륜을 끊으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전화를 안받는것만 하고있습니다

 

 

글쓰면서라도 좀 토해놓고나니 한결 편해지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