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거 남기는 거 안 해 봤는데.. 흠.. 그냥.. 넋두리..삼아.. 글 남깁니다. 2004년에 한 남자를 만났어요. 평소.. 남자엔 관심도 없었고, 결혼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었더랬죠. 그 남자는. 가진 거 없고, 내세울 거 하나 없는 사람이었지만, 저에겐.. 운명처럼 다가온 사람이었죠. 저를 사랑해주는 그 사람의 마음.. 딱 하나만 봤죠.. 주변의 반대, 저희 집에서의 반대.. 정말 심했어요. 주변에서 좋게 평이 났었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친구들과 주변 어른들의 걱정이 말도 아니었죠.. 전.. 제가 잘난건 뭐냐면서 가족들과도 싸우고.. 부모님과의 사이도 멀어지고.. 친구들의 험담에도, 너희들이 그 사람의 진가를 몰라서 그런다고 해명하기 바빴죠.. 어쨌든.. 그렇게 우린.. 사랑을 시작했고.. 처음부터 결혼을 전재로 만나기 시작했어요. 돈도 없고, 이혼한 부모님.. 동생은 가벼운 장애를 가지고 있고.. 아버지는 지난 10년간 가정을 돌보지 않은 채 집을 나갔고.. 그 사람은 지난 10년간 어린 가장이 되어서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장남이었죠.. 그 사람은 우울한 청소년기를 보내서인지, 인사성도 없고, 어른 공경도 없고.. 좀 이기적이었죠. 하지만.. 전.. 그저 그 사람의 좋은 점만을 봤어요. 사랑의 힘으로 고칠 수 있을 거라 믿었었고.. 그 사람도 고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너무 고마웠어요.. 믿음직했던 사람이었고.. 순수한 사람이었고.. 무엇보다.. 저만을 사랑해주는 사람이었어요... 낮엔 문자로, 컬러멜로.. 전화로 짬을 내어 연락을 했었고 밤엔 메신저로 얘기를 나누었었죠. 사소한 것들까지도요.. 평소.. 말 없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저한테만은 달랐었죠. 그래서.. 그 사람이 정말 좋았고..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그렇게 7개월이 흘렀을까요.. 예전에.. 전.. 스토커에게 안 좋은 일을 당한적이 있어요.. 그 일을.. 그 사람에게 말 할수가 없었어요.... 차마... 못 하겠더군요.. 가족들한테도 말 못했으니... 그 사람한테도 말 할 수가 없었죠.. 상처주기 싫었어요.. 저를 욕하지 말아주세요... 그 일을.. 그 사람이 알게 된 거에요. 제 메일을 보다가, 제가 안 지운 메일이 있었나보죠.. 아무튼.. 그 일을 알게 되었고.. 한달간.. 저와 그 사람은 눈물로 하루하루를 지냈죠.. 그 사람은 저를 용서해 주었고.. 전.. 그저..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에.. 용서해준 그 사람이 고마우면서도, 예전처럼 다가가기가 너무 힘들어졌죠, 갑자기.. 그 일이 있은 후, 두달 정도는.. 서로 방황을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2005년 봄이 되었고... 예전보다 우리의 사이는 너무 멀어졌죠, 갑자기... 그 사이.. 그 사람은....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그 사람의 직장 동료인데, 저도 아는 여자였어요 저보다 2살 어린 애였는데, 행실이 정말 나쁜 애죠.. 이 남자 저 남자 헷갈리게 만들고.. 동시에 몇 남자 만나고.. 새로운 남자가 들어오면 유혹해서 넘어오게 만든 후 그 남자가 고백이라도 할라치면, 나는 너한테 관심없다, 뭐하는 거냐, 이렇게 상처주는... 그런 애였어요.. 그 여자한테 연류된 남자만도.. 제가 아는 것만 5 명은 족히 넘죠.. 남자친구가 그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제가 분명 경고했죠. 그 여자 조심해라. 그 사람은 이상한 소리 말라며, 저만 사랑한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그 여자한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거에요.. 전... 2005년 여름이 될 때까지 그걸 몰랐어요. 그저... 더러운 제 자신이 너무 죄스러워서.. 그 사람한테 어떻게든 갚아줘야지.. 날 받아준 그 사람한테.. 정말 잘 해줘야지.. 이렇게 관계가 나빠진건.. 다 내 잘못이야... 이렇게 자책만 하고 있었는데.. 여름.. 그 사람의 친구가.. 하루는 저에게 말해줬죠. 그 사람이 그 여자와 잘 지내고 있는거.. 대체 알고 있느냐고.. 전.. 아니라고 화를 냈어요.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나만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전화를 끊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죠. 밤새.. 전화를 했는데... 그는 받지를 않았어요... 한 숨도 못자고.. 전 울기만 했죠...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다음 날 저녁.. 간신히 통화가 됐죠. 만나자고 했어요. 어제 술을 먹었더니 속이 너무 안 좋다고 못 만나겠다고 그러대요. 제가.. 지금 아니면 안된다고, 만나자고 그랬죠.. 그렇게 하루를 꼬박 기다려서 그 사람을 만났어요.. 그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에.. 아차...하고 드는 생각이 있었어요. 며칠 전에.. 그 사람이 밤에 전화를 했었는데, 울더라구요.. 미안하다고.. 그냥.. 미안하다고... 전... 저 때문에 상처받은 그 사람이 너무 불쌍해서.. 자책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 전화를 받고서.. 그 이유를 깨닫게 된거에요... 그제서야... 그 사람을 만났죠... 물어봤어요... 그 때.. 미안하다고 한게.. 그 여자 때문이었느냐고... 그 여자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거냐고... 평소.. 너무나 솔직했던 그 사람은.. 부정 한번 하지 않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그 감정.... 아직도 생생하네요.. 가슴이 터질것 같았던... 한 대 확실히 얻어 맞은 듯한... 그 기분...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그 여자애 때문에 마음이 흔들렸고.. 연락도 했지만.. 좋아하는 건 아니다. 전.... 큰... 배신감에.... 그만 헤어지자 하고.. 나왔죠... 울면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너무 분해지는 거에요. 그 사람을 다시 불러서 따귀를 한대 때려줬어요...... 그 때..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제 분노를 못 참았던 거죠... 남자친구한테 말했어요.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너 때문에 약혼자와 헤어졌으니, 이젠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라고 전화하라고 시켰죠. 싫다고 계속 거절하더군요.. 그렇게 1시간쯤 실갱이를 하다가.. 전화를 하더군요.. 첨엔 그 여자가 전화를 안받았어요. 그러다가 바로 전화가 왔죠.. 오빠! 전화 하셨어요! 이러면서..................... 남자 친구는.. 그 여자한테 쩔쩔 매면서... 아주 미안하다는 듯이.. 저기요... 약혼자가 있었는데... 이제 다 알게 되서요.. 이제 연락 못할 거 같아서... 정말 미안해요........ 이렇게... 비는 거였어요..... 전화를 걸라고 한.... 제 자신이.. 정말 비참해지는 순간이었죠..... 후....... 정말... 찻길에 뛰어들고 싶었던 순간이었어요........ 그렇게.. 가을이 되었고... 전.. 너무 큰 정신적 충격때문에 한참을 방황했죠.. 매일 울며 지냈고.. 그 사람을 매일 추긍하고.. 의심하고.. 들들 볶아댔어요. 그 사람은 계속 미안하다 했지만.. 약간의 완벽주의가 있는 저로선... 너무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죠.. 그 사람을 계속 의심했어요..저의 정말 크나 큰 잘못이었던거죠.. 그렇게.. 겨울이 됐고.. 그 사람과 저의 사이 또한... 너무너무 멀어졌더랬죠... 2005년 12월 어느 날... 친구들끼리 모임이 있어서 모인 적이 있어요. 전 음식 준비를 하느라.. 부엌에서 일하는 중이었고.. 친구 몇 명은 30분쯤 후에 모임 장소에 왔었죠. 남자친구가... 그 여자하고, 다른 친구들 두 세명과 함께 들어오대요.... 순간... 눈이 뒤집히는 것 같더군요... 남자친구한테 지금 뭐하는 거냐고.. 나, 약올리는 거냐고.. 집에 가라고.. 아무도 못 알아듣게 문자로 얘기했죠. 떨떠름한 얼굴이었지만, 최소한의 배려로.. 그 사람은 집에 돌아갔어요. 그 여자애는.. 아무 것도 모르는 얼굴로... 아주 재미있게 그 자리에서 놀더군요. 전.. 음식 차리고..있는 사이에요.. 갑자기 너무 어지럽고.. 미치겠더군요. 그래도.. 그 자리 분위기 망치고 싶지 않아서, 할일이 너무 많아서 이만 가봐야 겠다고.. 웃으면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고 집으로 와버렸어요, 저도.. 제 일을 알고 있던 제 친구 한 명이.. 제가 돌아가고 나서 그 여자한테 얘길 했대요. 니가 뭔데 이 자리에 와서, 분위기를 망치냐고. 전, 그 사실은 몰랐어요. 제가 집으로 도착하고 2시간쯤 후인가.. 그 여자가 저한테 전화하기 전까진요.. 언니, 저 때문에 가셨다는데, 그게 사실이세요? 제가 뭐 잘못했나요? 얘기해 주세요. 정말.. 당돌하기 짝이 없는 애였죠.. 전.. 그냥 웃으면서.. 그런거 아니고, 그냥 바빠서 왔다고.. 얘기했죠. 그런데, 그 여자애가 계속 졸라대는 거에요. 뭘 잘못했는지 계속 얘기해 달라는 거에요. 그렇게.. 그 여자애랑 전화 통화를 1시간쯤.. 했나? 걔가 제 남자친구를 오빠..라고 호칭하면서 무슨 말을 꺼내는데, 저도.. 못 참겠더라구요. 정말 알고 싶으냐고 물어봤죠. 그렇대요. 내가 만약 말하면, 넌 미안해서 내 얼굴 못 볼거다. 나 또한 니 얼굴 안 볼거다. 그랬죠. 그래도 좋다는 거에요. 그 여자 애가 혹시.. 누구 오빠땜에 그러냐고 아주 순진한 척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그랬죠. 어디서 오빠..라고 하느냐고. 그 여자애는.. 저와 그 사람이 사귀는 줄 몰랐다고 펄쩍 뛰더군요. 모른다구요? ㅎㅎ....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었는데.. 거짓말도 잘 하지.. 참.. 어쨌던, 그 여자애는. 자기가 먼저 연락 한게 아니라면서 제 남자친구가 먼저 꼬리를 쳤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가 많은데... 거짓말.. 참 잘 하더군요.. 그 여자 왈.. 사과를 해야겠으니, 다음 날 만나자고 하더군요. 삼자대면 하자 하더군요. 다음 날.. 삼자대면 했죠.. 전.... 화가 날 대로 화가 났지만...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했어요.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남자친구와 그 여자.. 같이 앉혔더랬죠.. 그렇게.. 얘기를 꺼내갔는데.. 그 여자는.. 제 남자친구 핑계를 댔고요.. 남자친구 또한.. 제 앞에서.. 그 여자애 말이 맞다면서.. 그 여자 편을 들더군요. 정말.... 전... 천하의 바보 병신 머저리가 되러 그 자리에 나갔던 겁니다... 참... 너무 화가 나서 유리 컵을 깨버렸습니다. 물론.. 아무한테도 피해는 안갔습니다. 저만.. 다쳐서.. 손을 꿰맸지요... 남자친구는.. 그런 저를 보고는.. 그냥 나가버렸습니다. 저한테 질렸다면서.. 제가 싫다면서.. 가버렸죠.. 그렇게..... 전 혼자 병원에 가서.. 손을 꿰매고.. 다친 손으로 운전을 해서 집으로 돌아왔죠.. 수면제를 몇 개 사고.. 집에 있던 것 까지 합쳐서.. 열 알을 삼켰죠..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살아서 있더군요... 그 다음 날.. 그 여자애한테 전화가 왔어요. 당당하게 그러더군요. 제 남자친구가 그 여자한테 전화를 해서 고백을 했다네요. 널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밥 사주고 싶고.. 보고싶다고. 했다네요. 그 여자애는 아주 당당하게, 저를 우롱하듯.. 이럴때 저는 어떻게 해야하죠?하고 묻더이다.. 하.... 제가 그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은 꼴이 되었지 뭐에요.. 참......... 그렇게.. 세월이 흘렀고요.. 전.. 잠시.. 외국에 나갔다 왔고요.. 그 사람하고 간간히 연락은 했었어요. 다시 잘 해 보고 싶다 하더군요. 개인적인 일도 있었지만, 그 사람의 말을 한번 더 믿어 보고자... 몇 개월만에 돌아왔습니다. 원래 3년 정도 계획하고 갔던지라, 몇개월 만에 돌아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죠. 한국에 돌아 오기 전에, 미리 얘기했어요. 당신 때문에 돌아가는 거니까, 잘 안 해줄거면 미리 얘기하라고. 안 가겠다고.. 말이죠.. 돌아온 이후.. 몇 번 만났습니다. 너무 변해있더군요. 연락은 커녕.. 한달에 한 번 만나면서,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고.. 제가 더이상 여자로 안 보인답니다. 그냥.. 엄마같이 가족같이만 생각된대요. 6개월 유예기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어느 날은.. 그 사람은 저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 된 거였어요. 전... 마음으로..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죠. 확실히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 태도..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여러분? 그 사람은.. 단 한번도..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어요. 그저.. 이것도 사랑이다, 받아들여라. 싫음 말고.. 이런 태도였죠.. 몇 달간 그렇게.. 혼자 가슴 앓이를 하면서.. 다시 공부하러도 못 가게 되고.. 아무튼.... 외국에 나갔다가 돌아온 이후로.. 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너무.. 지쳐버린.. 제가 끝을 냈고..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있네요. 제가 없어도 너무 잘 지내는 그 사람.. 너무 미워요. 저한텐 연락할 시간도 없고.. 전화 할 시간도 없고.. 전화 하기도 싫다고 하더군요. 할 말이 없대요, 저랑은..... 그러면서.. 동호회 활동이며 친구들 만날거 다 만나고...... 참..... 전... 왜 이렇게 아직도 가슴이 아픈걸까요.. 왜 이렇게 바보같은거죠? 가족들한테도 남자친구 얘긴 안해요. 가뜩이나 집에서 싫어하는데, 괜히 미운 털 박힐까봐요.. 그런데, 저번엔.. 언니를 붙잡고... 펑펑 울었습니다.. 언니는.. 저를 욕했지만요... 그 사람이.. 정말 원망스럽네요... 가슴이 너무 아파요... 아직도.. 눈물이 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싫네요...
I'm getting over....
안녕하세요.
이런거 남기는 거 안 해 봤는데.. 흠..
그냥.. 넋두리..삼아.. 글 남깁니다.
2004년에 한 남자를 만났어요.
평소.. 남자엔 관심도 없었고, 결혼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었더랬죠.
그 남자는.
가진 거 없고, 내세울 거 하나 없는 사람이었지만,
저에겐.. 운명처럼 다가온 사람이었죠.
저를 사랑해주는 그 사람의 마음.. 딱 하나만 봤죠..
주변의 반대, 저희 집에서의 반대.. 정말 심했어요.
주변에서 좋게 평이 났었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친구들과 주변 어른들의 걱정이 말도 아니었죠..
전.. 제가 잘난건 뭐냐면서
가족들과도 싸우고.. 부모님과의 사이도 멀어지고..
친구들의 험담에도, 너희들이 그 사람의 진가를 몰라서 그런다고 해명하기 바빴죠..
어쨌든.. 그렇게 우린..
사랑을 시작했고..
처음부터 결혼을 전재로 만나기 시작했어요.
돈도 없고, 이혼한 부모님.. 동생은 가벼운 장애를 가지고 있고..
아버지는 지난 10년간 가정을 돌보지 않은 채 집을 나갔고..
그 사람은 지난 10년간 어린 가장이 되어서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장남이었죠..
그 사람은 우울한 청소년기를 보내서인지,
인사성도 없고, 어른 공경도 없고.. 좀 이기적이었죠.
하지만.. 전.. 그저 그 사람의 좋은 점만을 봤어요.
사랑의 힘으로 고칠 수 있을 거라 믿었었고..
그 사람도 고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너무 고마웠어요..
믿음직했던 사람이었고..
순수한 사람이었고..
무엇보다..
저만을 사랑해주는 사람이었어요...
낮엔 문자로, 컬러멜로.. 전화로 짬을 내어 연락을 했었고
밤엔 메신저로 얘기를 나누었었죠. 사소한 것들까지도요..
평소.. 말 없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저한테만은 달랐었죠.
그래서.. 그 사람이 정말 좋았고..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그렇게 7개월이 흘렀을까요..
예전에.. 전..
스토커에게 안 좋은 일을 당한적이 있어요..
그 일을.. 그 사람에게 말 할수가 없었어요....
차마... 못 하겠더군요..
가족들한테도 말 못했으니... 그 사람한테도 말 할 수가 없었죠..
상처주기 싫었어요..
저를 욕하지 말아주세요...
그 일을.. 그 사람이 알게 된 거에요.
제 메일을 보다가, 제가 안 지운 메일이 있었나보죠..
아무튼.. 그 일을 알게 되었고..
한달간.. 저와 그 사람은 눈물로 하루하루를 지냈죠..
그 사람은 저를 용서해 주었고..
전.. 그저..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에..
용서해준 그 사람이 고마우면서도,
예전처럼 다가가기가 너무 힘들어졌죠, 갑자기..
그 일이 있은 후, 두달 정도는.. 서로 방황을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2005년 봄이 되었고... 예전보다 우리의 사이는 너무 멀어졌죠, 갑자기...
그 사이..
그 사람은....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그 사람의 직장 동료인데, 저도 아는 여자였어요
저보다 2살 어린 애였는데, 행실이 정말 나쁜 애죠..
이 남자 저 남자 헷갈리게 만들고.. 동시에 몇 남자 만나고..
새로운 남자가 들어오면 유혹해서 넘어오게 만든 후
그 남자가 고백이라도 할라치면,
나는 너한테 관심없다, 뭐하는 거냐, 이렇게 상처주는...
그런 애였어요..
그 여자한테 연류된 남자만도..
제가 아는 것만 5 명은 족히 넘죠..
남자친구가 그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제가 분명 경고했죠.
그 여자 조심해라.
그 사람은 이상한 소리 말라며, 저만 사랑한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그 여자한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거에요..
전... 2005년 여름이 될 때까지 그걸 몰랐어요.
그저... 더러운 제 자신이 너무 죄스러워서..
그 사람한테 어떻게든 갚아줘야지..
날 받아준 그 사람한테.. 정말 잘 해줘야지..
이렇게 관계가 나빠진건.. 다 내 잘못이야... 이렇게 자책만 하고 있었는데..
여름..
그 사람의 친구가.. 하루는 저에게 말해줬죠.
그 사람이 그 여자와 잘 지내고 있는거.. 대체 알고 있느냐고..
전.. 아니라고 화를 냈어요.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나만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전화를 끊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죠.
밤새.. 전화를 했는데... 그는 받지를 않았어요...
한 숨도 못자고.. 전 울기만 했죠...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다음 날 저녁.. 간신히 통화가 됐죠.
만나자고 했어요.
어제 술을 먹었더니 속이 너무 안 좋다고 못 만나겠다고 그러대요.
제가.. 지금 아니면 안된다고, 만나자고 그랬죠..
그렇게 하루를 꼬박 기다려서 그 사람을 만났어요..
그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에..
아차...하고 드는 생각이 있었어요.
며칠 전에..
그 사람이 밤에 전화를 했었는데, 울더라구요..
미안하다고.. 그냥.. 미안하다고...
전... 저 때문에 상처받은 그 사람이 너무 불쌍해서.. 자책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 전화를 받고서.. 그 이유를 깨닫게 된거에요... 그제서야...
그 사람을 만났죠... 물어봤어요...
그 때.. 미안하다고 한게..
그 여자 때문이었느냐고...
그 여자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거냐고...
평소.. 너무나 솔직했던 그 사람은..
부정 한번 하지 않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그 감정.... 아직도 생생하네요..
가슴이 터질것 같았던... 한 대 확실히 얻어 맞은 듯한... 그 기분...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그 여자애 때문에 마음이 흔들렸고.. 연락도 했지만..
좋아하는 건 아니다.
전.... 큰... 배신감에....
그만 헤어지자 하고.. 나왔죠...
울면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너무 분해지는 거에요.
그 사람을 다시 불러서 따귀를 한대 때려줬어요......
그 때..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제 분노를 못 참았던 거죠...
남자친구한테 말했어요.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너 때문에 약혼자와 헤어졌으니, 이젠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라고 전화하라고 시켰죠.
싫다고 계속 거절하더군요..
그렇게 1시간쯤 실갱이를 하다가.. 전화를 하더군요..
첨엔 그 여자가 전화를 안받았어요.
그러다가 바로 전화가 왔죠..
오빠! 전화 하셨어요! 이러면서.....................
남자 친구는..
그 여자한테 쩔쩔 매면서...
아주 미안하다는 듯이..
저기요... 약혼자가 있었는데... 이제 다 알게 되서요..
이제 연락 못할 거 같아서... 정말 미안해요........
이렇게... 비는 거였어요.....
전화를 걸라고 한.... 제 자신이.. 정말 비참해지는 순간이었죠.....
후....... 정말... 찻길에 뛰어들고 싶었던 순간이었어요........
그렇게.. 가을이 되었고...
전.. 너무 큰 정신적 충격때문에
한참을 방황했죠..
매일 울며 지냈고.. 그 사람을 매일 추긍하고.. 의심하고.. 들들 볶아댔어요.
그 사람은 계속 미안하다 했지만..
약간의 완벽주의가 있는 저로선... 너무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죠..
그 사람을 계속 의심했어요..저의 정말 크나 큰 잘못이었던거죠..
그렇게.. 겨울이 됐고..
그 사람과 저의 사이 또한... 너무너무 멀어졌더랬죠...
2005년 12월 어느 날...
친구들끼리 모임이 있어서 모인 적이 있어요.
전 음식 준비를 하느라.. 부엌에서 일하는 중이었고..
친구 몇 명은 30분쯤 후에 모임 장소에 왔었죠.
남자친구가... 그 여자하고, 다른 친구들 두 세명과 함께 들어오대요....
순간... 눈이 뒤집히는 것 같더군요...
남자친구한테 지금 뭐하는 거냐고.. 나, 약올리는 거냐고..
집에 가라고.. 아무도 못 알아듣게 문자로 얘기했죠.
떨떠름한 얼굴이었지만, 최소한의 배려로.. 그 사람은 집에 돌아갔어요.
그 여자애는.. 아무 것도 모르는 얼굴로...
아주 재미있게 그 자리에서 놀더군요.
전.. 음식 차리고..있는 사이에요..
갑자기 너무 어지럽고.. 미치겠더군요.
그래도.. 그 자리 분위기 망치고 싶지 않아서,
할일이 너무 많아서 이만 가봐야 겠다고..
웃으면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고 집으로 와버렸어요, 저도..
제 일을 알고 있던 제 친구 한 명이..
제가 돌아가고 나서 그 여자한테 얘길 했대요.
니가 뭔데 이 자리에 와서, 분위기를 망치냐고.
전, 그 사실은 몰랐어요.
제가 집으로 도착하고
2시간쯤 후인가.. 그 여자가 저한테 전화하기 전까진요..
언니, 저 때문에 가셨다는데, 그게 사실이세요?
제가 뭐 잘못했나요? 얘기해 주세요.
정말.. 당돌하기 짝이 없는 애였죠..
전.. 그냥 웃으면서..
그런거 아니고, 그냥 바빠서 왔다고.. 얘기했죠.
그런데, 그 여자애가 계속 졸라대는 거에요.
뭘 잘못했는지 계속 얘기해 달라는 거에요.
그렇게.. 그 여자애랑 전화 통화를 1시간쯤.. 했나?
걔가 제 남자친구를 오빠..라고 호칭하면서 무슨 말을 꺼내는데,
저도.. 못 참겠더라구요.
정말 알고 싶으냐고 물어봤죠.
그렇대요.
내가 만약 말하면, 넌 미안해서 내 얼굴 못 볼거다.
나 또한 니 얼굴 안 볼거다. 그랬죠.
그래도 좋다는 거에요.
그 여자 애가
혹시.. 누구 오빠땜에 그러냐고
아주 순진한 척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그랬죠.
어디서 오빠..라고 하느냐고.
그 여자애는..
저와 그 사람이 사귀는 줄 몰랐다고 펄쩍 뛰더군요.
모른다구요? ㅎㅎ....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었는데.. 거짓말도 잘 하지.. 참..
어쨌던, 그 여자애는.
자기가 먼저 연락 한게 아니라면서
제 남자친구가 먼저 꼬리를 쳤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가 많은데... 거짓말.. 참 잘 하더군요..
그 여자 왈..
사과를 해야겠으니, 다음 날 만나자고 하더군요.
삼자대면 하자 하더군요.
다음 날.. 삼자대면 했죠..
전.... 화가 날 대로 화가 났지만...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했어요.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남자친구와 그 여자.. 같이 앉혔더랬죠..
그렇게.. 얘기를 꺼내갔는데..
그 여자는.. 제 남자친구 핑계를 댔고요..
남자친구 또한.. 제 앞에서..
그 여자애 말이 맞다면서.. 그 여자 편을 들더군요.
정말....
전... 천하의 바보 병신 머저리가 되러 그 자리에 나갔던 겁니다... 참...
너무 화가 나서
유리 컵을 깨버렸습니다.
물론.. 아무한테도 피해는 안갔습니다.
저만.. 다쳐서.. 손을 꿰맸지요...
남자친구는..
그런 저를 보고는..
그냥 나가버렸습니다.
저한테 질렸다면서..
제가 싫다면서..
가버렸죠.. 그렇게.....
전 혼자 병원에 가서.. 손을 꿰매고.. 다친 손으로 운전을 해서 집으로 돌아왔죠..
수면제를 몇 개 사고.. 집에 있던 것 까지 합쳐서..
열 알을 삼켰죠..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살아서 있더군요...
그 다음 날..
그 여자애한테 전화가 왔어요.
당당하게 그러더군요.
제 남자친구가 그 여자한테 전화를 해서 고백을 했다네요.
널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밥 사주고 싶고.. 보고싶다고.
했다네요. 그 여자애는 아주 당당하게,
저를 우롱하듯.. 이럴때 저는 어떻게 해야하죠?하고 묻더이다..
하....
제가 그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은 꼴이 되었지 뭐에요.. 참.........
그렇게.. 세월이 흘렀고요..
전.. 잠시.. 외국에 나갔다 왔고요..
그 사람하고 간간히 연락은 했었어요.
다시 잘 해 보고 싶다 하더군요.
개인적인 일도 있었지만,
그 사람의 말을 한번 더 믿어 보고자...
몇 개월만에 돌아왔습니다.
원래 3년 정도 계획하고 갔던지라, 몇개월 만에 돌아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죠.
한국에 돌아 오기 전에, 미리 얘기했어요.
당신 때문에 돌아가는 거니까, 잘 안 해줄거면 미리 얘기하라고. 안 가겠다고.. 말이죠..
돌아온 이후.. 몇 번 만났습니다.
너무 변해있더군요.
연락은 커녕..
한달에 한 번 만나면서,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고..
제가 더이상 여자로 안 보인답니다.
그냥.. 엄마같이 가족같이만 생각된대요.
6개월 유예기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어느 날은..
그 사람은
저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 된 거였어요.
전... 마음으로..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죠.
확실히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 태도..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여러분?
그 사람은.. 단 한번도..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어요.
그저.. 이것도 사랑이다, 받아들여라. 싫음 말고.. 이런 태도였죠..
몇 달간 그렇게.. 혼자 가슴 앓이를 하면서..
다시 공부하러도 못 가게 되고..
아무튼.... 외국에 나갔다가 돌아온 이후로.. 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너무.. 지쳐버린.. 제가
끝을 냈고..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있네요.
제가 없어도 너무 잘 지내는 그 사람.. 너무 미워요.
저한텐 연락할 시간도 없고.. 전화 할 시간도 없고..
전화 하기도 싫다고 하더군요. 할 말이 없대요, 저랑은.....
그러면서.. 동호회 활동이며 친구들 만날거 다 만나고...... 참.....
전... 왜 이렇게 아직도 가슴이 아픈걸까요..
왜 이렇게 바보같은거죠?
가족들한테도 남자친구 얘긴 안해요.
가뜩이나 집에서 싫어하는데, 괜히 미운 털 박힐까봐요..
그런데, 저번엔.. 언니를 붙잡고... 펑펑 울었습니다..
언니는.. 저를 욕했지만요...
그 사람이.. 정말 원망스럽네요...
가슴이 너무 아파요...
아직도.. 눈물이 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