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영입 후보 7인 분석

매냐200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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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 하그리브스(26·바이에른 뮌헨 MF)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심중에 두고 있다는 3명 가운데 이 선수는 반드시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의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퍼거슨 감독이 가장 영입에 공을 들였고.선수 스스로도 맨유행을 갈망했건만 뮌헨의 미적지근한 태도로 결국 불발에 끝났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오언을 둘러싼 맨유와 뮌헨의 줄다리기가 재현될 공산이 크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축구 생활을 하면서 잉글랜드 국적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내에서 살지도 않고.잉글랜드 클럽에서 뛴 경험도 없으면서 대표선수로 뽑힌 유일한 사례이기도 하다. 97년 캐나다에서 독일로 이주해 바이에른 뮌헨의 유소년팀을 시작으로 쭉 그곳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일부 잉글랜드 팬들에게 특이한 독일 액센트 때문에 백안시 당하기도 했지만 올해 초 FA 사이트를 찾는 팬들이 뽑은 '2006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자기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페르난도 토레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W)

'무적함대' 스페인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는 골잡이다. 반니스텔루이가 떠난 이후의 공격진 공백을 메우려는 퍼거슨 감독의 표적이 될 공산이 크다. 이번 시즌에는 반니스텔루이의 빈 자리를 '로테이션 시스템'과 헨리크 라르손의 단기임대라는 묘수로 메웠지만 다음 시즌을 겨냥해 최전방의 항시적인 전력 향상을 위해서는 '킬러' 보강이 불가피하다. 토레스의 진가는 이미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확실히 입증됐다. 벌써 스페인 대표팀으로 A매치 42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아라고네스 감독이 " 그는 절대로 똑같은 스타일의 골을 두번 기록하지 않는다 " 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골 감각을 자랑한다. 2001년 당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을 맡았던 바비 롭슨 감독이 불과 17세인 토레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프레미어리그로 스카우트하려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한 최연소 선수이자 최연소 주장(19세)의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별명은 동안때문에 붙여진 '엘니뇨(꼬마)'.

 

●나니(21·스포르팅 리스본 MF)

박지성을 위협하는 '제2의 호나우두'를 영입할 것인가.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서 가장 비상한 관심을 끄는 선수가 바로 포르투갈의 명문클럽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고 있는 나니(21)다. 박지성과 포지션이 같은 윙어로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경우 당장 박지성에게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니를 데려가려는 구단은 최소 1750만 파운드(321억)의 몸값을 소속팀에 지불해야 한다. 영국 언론에서는 이미 " 퍼거슨 감독이 포르투갈에서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로 불리는 나니를 잡기 위해 구단 운영진을 설득중이다 " 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나니는 호나우두와 마찬가지로 리스본의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길러진 유망주로 현재 구단과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과 카를로스 케이로스 수석코치에게 눈도장을 받았고.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미 리스본 구단과 협상에 들어갔다.

퍼거슨 감독은 스피드가 뛰어난 윙어인 나니를 영입해 라이언 긱스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삼을 계산을 하고 있다. 좌우 공격날개로 리스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나니-호나우두를 내세우는 '포르투갈 듀오'를 구상해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윙어인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이 험난해진다는 뜻이다.

나니 본인도 맨유 입단에 적극적이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입단 제의를 거절하면서 " 맨유같은 팀이 아니면 포르투갈을 떠나지 않겠다. 프레미어리그는 멋진 곳이고. 차세대 호나우도가 된다는 것은 내게 꿈같은 일이 될 것 " 이라며 입단을 희망했다.

 

●가레스 베일(18·사우스앰턴 DF)

'18세 웨일스 신동.' 챔피언십리그 사우스앰턴의 수비수 가레스 베일(18)은 이미 맨유는 물론 아스날. 토트넘 등 프레미어리그 명문클럽들이 눈독을 들이는 차세대 스타다. 지난 겨울 토트넘이 이영표의 포지션인 왼쪽 풀백으로 그를 영입하려고 했을 때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1000만 파운드(183억원)를 제시했다'고 추정했다. 이번에는 두둑한 지갑을 확보한 맨유가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 출신. 사우스앰턴 유소년클럽에서 성장했다. 체육시간에 축구를 할 때 '베일은 왼발슛을 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생길 정도로 왼발감각을 타고났다. 2006년 4월 만 16세의 나이로 챔피언십리그에 데뷔. 8월 더비 카운티전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프로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웨일스 국가대표로도 데뷔해 5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사실 맨유 수비진은 에브라-비디치-퍼디난드-네빌의 포백라인이 꽉 짜여져 있고. 에인세까지 대기중이다. 네빌의 노화를 생각하면 사실 왼쪽 수비수보다는 오른쪽 수비수가 급하다. 이런 가운데 퍼거슨 감독이 1000만 파운드짜리 왼쪽 수비수 베일을 점찍어놓은 것은 당장보다는 '내일의 맨유'를 위한 투자인 셈이다.

 

●사뮈엘 에투(26·바르셀로나 FW)

영국 언론들은 맨유가 최근 프리메라리가의 간판 스트라이커 사뮈엘 에투(26·FC 바르셀로나)를 최근 영입 1순위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가 2700만 파운드(497억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스피드를 보강해 안정된 팀 밸런스를 갖추고자 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에투는 최적의 선수라는 평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정통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명으로 빠른 스피드와 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 머리는 물론 왼발과 오른발을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수비수는 물론 골키퍼와 맞상대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돌파력을 자랑한다. 힘을 이용해 골을 터뜨리기 보다는 민첩함과 타이밍으로 골 찬스를 만들고. 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연결된 동작으로 골을 성공시키는 인상깊은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한다. 04~05. 05~06시즌에는 1990년 이후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시즌에 걸쳐 50골을 기록한 첫번째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레이카르트 감독과의 불화설에 오르는 등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아 돈 베팅만 잘 맞아떨어진다면 영입이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토트넘 FW)

불가리아 출신 골잡이 베르바토프 본인은 맨유의 영입설에 " 토트넘을 떠나지 않겠다 " 고 반박했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 올시즌 리그서 팀 최다골인 11골에 10도움을 기록했다. 골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능력을 갖췄고 최전방에서 상황판단이 좋다. 축구선수인 아버지와 핸드볼 선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7세 때 불가리가의 명문 CSKA 소피아에 입단했고 2001년부터는 독일의 명문 바이에르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빅리거로서 발걸음을 내디뎠다. 세시즌을 독일 분데스리가서 보낸 뒤 06~07시즌을 앞두고 1600만 유로의 불가리아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몸값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이적과 함께 마틴 욜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낚아챘다. 1999년부터 불가리아 대표로 활동하며 A매치 44경기에서 31골을 폭발할 정도로 결정력이 좋다. 별명도 '불가리아 저격수'일정도로 킬러 자질은 발군이다.

 

●스티브 시드웰(25·레딩 MF)

레딩의 돌풍을 이끈 중앙 미드필더로 다른 팀의 구애를 받고 있다. 첼시 또는 뉴캐슬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농후한 게 사실. 99년부터 아스날의 유소년팀에서 활동하던 그는 여러 팀으로 임대됐다가 결국은 아스날의 1군에 들지 못하고 2003년부터 레딩에 몸담았다. 05~06시즌 레딩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뒤 홀딩 미드필더로서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06~07시즌 종료와 함께 재계약 협상을 거부하고 레딩과 계약기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