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한 적립식자금으로 뭐할까?

200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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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이 된 적립식자금으로 뭘 할까?"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 목돈을 쥔 투자자들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펀드 환매를 하긴 했지만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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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삼성증권(56,800원 상승세1,600 +2.9%)에 따르면 2004년1월부터 2007년4월까지 매월말 100만원을 납입한 투자자의 성과를 코스피지수로 계산해보면 원금은 4000만원이고 평가금액은 5730만원에 달한다. 2003년부터 투자한 투자자라면 원금은 5200만원이고 평가금액은 8499만원에 달한다.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는 꺼려진다. 게다가 8500만원으로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적립식펀드에 가입한 투자자가 부동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에 가입하기란 더욱 어렵다. 3년간 50%가 넘는 수익률을 누렸는데 연간 5%남짓한 수익률에 만족할 리 없기 때문이다.

주식으로 번 돈은 다시 주식으로 재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흐름이 좋은 시장에 신규로 투자하기엔 가격부담이 크다. 횡보장세를 보이는 시장에는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 CMA계좌나 고객예탁금의 증가는 갈 곳없는 자금의 규모가 얼마인지 가늠케 한다.

대안에 대한 고민은 있으나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은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삼성증권은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3가지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첫째, 국내 주식자산을 분할 매수하는 방법이다. 목돈을 3~5개 정도로 나눈 뒤, 시차를 두고 투자하는 것이다. 매입지수와 시점을 분산해 적립식투자와 같은 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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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목돈을 쪼개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시간 분산이 아니라 시장의 분산을 통해 단일 시장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셋째, 섹터/테마 펀드를 활용해 지수와 차별화된 성과를 추구하는 방법이 있다. 하나의 섹터/테마에 집중하면 위험하나 정통형 상품을 근간으로 유망 섹터/테마에 분산하면 우수한 성과를 이룰 수 있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금을 보유한 상태로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면서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시장의 상승에서 소외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투자 마인드를 갖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에 따르는 위험은 숙명이다. 그러나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 위험을 줄여나가면서 주식시장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