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좌충우돌 출산기 2

샐리맘2003.05.15
조회7,570

입이 달싹거려서 손이 근질거려서 다시 돌아왔지요.

와 벌써 180분이나 제 글을 읽으셨네

저도 앞으로 열심히 하면 금메달을 받을 수 있을랑가?

 

그렇게 저랑 며루치는 앤사이가 되었죠.

영문을 모르던 친구들은 왜 저 인간 차를 타서 다쳤나고 묻고, 방위제대한 동기들은 며루치를 아주 노골적으로 싫어 했었죠.

하나밖에 없는 여자동기(다른 친구들은 졸업을 했거든요, 전 유학관계로 2년 휴학)를 왜 저 인간이 넘볼까 하는 생각이 아니었을까요?

하여튼 며루치와 저의 연애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며루치의 야부리는 끝이 없이 이어졌고, 저도 한 수다하는 터라 지금도 한번 터지면 날밤을 꼬박 세우는 적도 있습니다.

며루치와의 키쓰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고나의 좌충우돌 출산기 2

며루치와 손을 잡고 걸으면 그렇게 편할수가 없더이다.

비록 마르고 가진것은 오동통한 입술과 야부리 뿐이었지만 며루치와 같이 있으면 세상이 내것 같았어요.

아마 그것이 인연아닐까요?

지금도 저쪽에서 며루치가 걸어오면 입끝이 귀쪽으로 달려가는 것을 느낍니다.

씨   익나의 좌충우돌 출산기 2

그냥 씨익 웃음이 나요.

며루치는 덩치와는 다르게 마음도 넓어서 왠만큼 제가 해대도 그냥 한번 꾸 욱 참고 넘어 가는것 같았어요.

하지만 우리의 연애가 그렇게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문제가 얽혀있었거든요.

하지만 이 문제만은 그냥 덮어두고 싶어요.(죄송)

 

이런저런이유로 며루치는 영국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다행히 런던에 있던 제동생과 함께 묶어두어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많은 편지와 전화로 일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떨어져서 보냈습니다.

 

일년후 며루치가 오기전날의 떨림을 지금도 잊지 못해요

며루치를 만나고 서로의 체온을 확인하고 .... 지금 며루치가 미워질때도 그때를 생각하며 참아봅니다.

이제 모든것이 우리편이다! 하고 생각할무렵 예상치못했던 복병 바로 시부모님의 반대였어요.

이유는 며루치가 영국으로 가게된 이유와도 연결이 됩니다.

 

하여튼 결혼 못시키겠다는 시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며루치와 이별을 했습니다.

며루치는 죽겠다고 길길이 날뛰었고, 저는 자존심에 큰 상철 받았습니다.

전 이런 결혼은 나도 하기 싫다고 며루치에게 말했고, 며루치는 이제는 더이상 길길이 뛸 힘도 없는지 포기하는듯 싶더군요.

이건 너 가져, 저건 너 가져 하며 서로 함께 사들였던 것들을 나누었고, 저는 너무 가슴이 아파 며루치를 보내고 함께 즐겨갔던 카페에 들려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참을 있었을까 어디선가 나타난 며루치

"난 너랑 헤어질 수가 없어"

그때 나도 며루치랑 헤어질 수 없다는 생각이, 헤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가슴가득히 용솟음 쳐 올랐습니다.

제가 그랬죠

"니네집에 가자"

어디서 그런 용기와 베짱이 났을까요.

조금전까지 질질 거리던 제가 아니었습니다.

가는 차안에서 며루치가 물었죠

"어떻게 할건데"

제가 말했죠

"생각이 있어. 나만 믿어"

시댁 층계를 올라가는 발걸음은 돌덩이를 매달아 놓은듯 무거웠지만 한걸음 한걸음 혼심의 힘을 다해 올라갔습니다.

띵똥

얼굴이 벌써 화끈거리는 군요

이때 드는 생각 "이렇게 까지 해서 결혼을 해야 할 사람인가?"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죠

여기까지 이렇게 쳐들어 온걸요

들어갔습니다.

어머니 아버님의 벙찐 표정

저는 다짜고짜 무릎을 꿇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제가 잘하겠습니다. 저를 며느리로 본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부모님께 잘하겠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그날 있었던 사람밖에 몰라요.

아마 우리 엄마가 이 사실을 아시면 지금이라도 뒤로 넘어가실껄요.

하여튼 그랬습니다.

우리의 며루치도 놀라고, 어머니도놀라고 아버님도 놀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사실 전 그다지 추진력이 있는 사람도 깡이 있는 사람도 그렇다고 마음먹은 일은 꼭해내는 확실한 사람이 아니였거든요,

약간은 게으르고, 뒤로 빠져 있기 좋아하고, 낯가리고 등등  그런 인간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이 며루치를 내 남편으로 쟁취하기 위해 그런 큰 일을 하였던 것이였어요.

 

며칠뒤

며루치가 전화했습니다.

"부모님과 한번 만나뵙고 싶으시대"

야호!

저의 그 당돌한 말씀에 시부모님께서 결단을 내리신 거지요.(하지만 사실 그때의 저의 공약은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시부모님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후 결혼식까지 한 8개월이 어떻게 지나갔을까요.

졸업과 동시에 취직이 되었고 며루치는 아직 4학년일때 그때 결혼했습니다.

이제 일해야 되는뎅

정말 이번 원고 5개나 써야 하는뎅

큰일이당

그럼 다음에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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