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 알고 있는 피부상식

바로잡자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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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를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진다?


여드름은 피지분비가 많아서 생기는 것이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이 더 악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으면 피하지방층에 기름이 축적되어 살이 찌지

피지분비가 더 왕성해지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기름기 많은 음식물과 여드름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 미역 등의 해초류를 먹으면 여드름이 생긴다?


미역,해파리,김 등 해초류에 많이 들어있는 요오드 성분이

여드름을 생기게 할 수는 있으나 여드름을 생기게 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을 먹어야 한다.

일상적으로 먹는 정도의 양으로는 여드름이 생기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 아이스크림·초콜릿·커피를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진다?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도 여드름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한때 이들 음식이 여드름과 관련된 것처럼 거론된 적도 있지만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계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가 미국일텐데,

미국 사람한테서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는 보고는 없다.


■ 여드름을 앓고 나면 땀구멍이 늘어난다?


피부가 귤껍질처럼 울퉁불퉁하거나 늘어졌을 때

흔히 ‘땀구멍이 늘어나서 고민이야’하는 말을 한다.

하지만 이처럼 우스운 말도 없다.

피부에는 흔히 두 종류의 구멍, 즉 흔히 ‘모공’이라고 부르는 털구멍과

‘한공’이라고 부르는 땀구멍이 있다.

모공은 육안으로도 보일 만큼 제법 크지만, 땀구멍은 현미경으로 100배 이상 확대해야 볼수 있다.

 따라서 우리 눈에 보이는 늘어난 구멍은 땀구멍이 아니라 털구멍이라고 해야 옳다.


■ 끝이 까만 여드름을 짜지 않고 놔두면 그대로 점이 된다?


한마디로 잘못된 상식이다. 흔히 말하는 검은 점은 실상 점이 아니다.

여드름의 면포 끈에 멜라닌이 있어서 검은 점으로 착각하는 것뿐이다.

실제로 점처럼 보이는 여드름을 짜면 노란색 기름이 가는 실처럼

죽 길제 나오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그 끝은 검은 것을 알수 있다.

즉 멜라닌 색소가 마치 검은 점처럼 보이고,

이로인해 여드름을 짜지 않고 놔두면 점이 된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 여드름을 잘 못 짜면 점이 된다?


점은 선천적으로 난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후천적으로 생긴다.

점이 생기는 원인은 피부의 노화 때문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많아진다.

특히 얼굴은 계속 자외선에 노출되어 있어서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의 노화 속도가 더 빠르다.

따라서 얼굴에는 다른 부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점이 생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20-25세 사이에 점이 많이 생긴다는 사실이다.

이 시기가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시기와 거의 일치하는 관계로

여드름이 점으로 변한다는 속설이 생기지 않았나 추측되지만,

실제로 여드름과 점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 여드름은 반복적으로 재발되기 쉽기 때문에

먼저 생긴 색소침착이 사라질 때쯤이면 인접한 부위에 또 색소침착이 생겨서

색소침착이 지속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색소침착은 절대로 점으로 변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없어진다.

여드름은 일시적인 과색소침착을 남길 뿐이지 점으로 변하지는 않는 것이다.


■ 여드름 피부나 지성 피부에는 순한 화장품이 좋다?


여드름이 난 피부는 대부분 지루성 피부염을 동반하는데,

이때 알코올 성분을 포함한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린다.

이런 자극적인 느낌 때문에 대개의 여드름 환자는 알코올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틀렸다. 지루성 피부염이나 여드름은

피지가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져 생기는 질환이므로,

과잉 생성된 피지를 빨리빨리 제거해야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잘 생기는 지성 피부에는 순환 화장품보다

오히려 알코올을 함유하여 약간의 자극이 있는 화장품이 더 좋다.

일반적으로 아스트린젠트 로션에는 10% 안팎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아무리 지성피부라도 눈꺼풀과 눈주위, 입술 주위는 피지선이 없으므로 건성일 수밖에 없다.

 그런 곳에는 아스트린젠트 로션을 바르지 말고

유분이 많은 아이 크림이나 영양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 코팩 등 피지 제거제를 너무 자주 쓰면 피지가 더 많이 나와 모공이 더 넓어진다?


피지 생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이다.

이밖에도 스트레스나 월경·임신 등이 피지분비와 관계가 있다.

따라서 피지제거로 인해 피지선이 직접 영향을 받아 피지의 분비가 늘어나는 경우는 없다.

다만 모공을 막고 있던 피지와 각질덩어리가 빠져나오면서

 모공이 열려 모공이 확장된 것처럼 보일 뿐이다.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피지는 깨끗이 제거해줄수록 좋다.

 즉 시중에 나와있는 피지제거제를 자주 쓴다고 해서 모공이 넓어진다는 이야기는 잘못되었다.

피지제거제로 피지를 충분히 제거해주면 오히려 모공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