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첫째 조건은 자연 그대로

이지원200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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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첫째 조건은 자연 그대로 2003년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 조건’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천연의 얼굴과 몸매가 아름답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씩씩한 마음가짐이 최고의 미인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한소리를 냈다.

올해로 47회째를 맞은 2003 미스 코리아 선발 대회는 오는 2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광진구 능동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케이블TV EtN을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전문가들이 전하는 관전 포인트를 알고 보면 한국 미인의 47년 역사와 21세기 미인을 스스로 고를 수 있다.

/편집자 주 ◈ 자연스런 몸매가 아름답다세속의 때가 묻지 않은 순진무구한 여성이 가장 아름답다.

몸매도 마찬가지다.

인공적으로 다이어트를 해서 날씬하기만 한 몸매는 매력이 없다.

오히려 비너스처럼 볼륨감 있는 몸매가 선이 아름다워 보여서 좋다.

또 내적 아름다움이 밖으로 발산되어야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겉으로 아무리 완벽하게 치장하더라도 내적으로 꽉 차 있지 않으면 천박하게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타고난 자기 개성을 단아하고 단정하게 살릴 줄 아는 여성이 돋보인다.

얼마 전까지 미인 체형은 키 165㎝에 몸무게 50㎏ 정도였다.

요즘은 175㎝에 50㎏ 정도가 표준이다.

키는 10㎝ 이상 컸는데 몸무게는 그대로이다.

각선미에서도 허리는 길고 가늘어진 반면, 가슴이 커진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요구됐던 것은 역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다.

60년대 엄앵란 김지미 씨가 그랬고 요즘 최지우 전지현이 각광받는 것도 같은 이유다.

가공되지 않은 타고난 얼굴과 균형 잡힌 몸매, 여기에 내적 아름다움이 어우러진다면 한국 최고 미인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앙드레 김(디자이너) ◈ 첫 인상의 시작, 얼굴모델 김민희의 얼굴은 달걀형이다.

얼굴의 폭보다 길이가 약간 길고 눈 코입의 균형이 적절하여 참 잘빠진 얼굴형이다.

살짝 매끄럽게 드러난 광대뼈는 연출에 따라 섹시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이미연의 눈썹은 학의 날개를 닮았다.

이 눈썹으로 인해 이목구비도 더 뚜렷하고 시원하게 보인다.

김희선은 복숭아의 하트 모양과 둥근 이마를 가졌다.

이마는 얼굴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둥글고 입체적이어야 아름답다.

하얀 바다에 크고 까만 달이 비추는 듯한 올리비아 핫세의 눈.

맑고 투명해서 빠져들 것 같은 눈, 크고 또렷한 눈이 핫세의 눈이다.

오드리 햅번의 조각 코.

전면에서 보아 콧등이 서 있고 코 봉우리가 너무두껍지 않으면서 콧구멍이 전면에서 보아 보일 듯 말 듯하다.

얇아서 매력적인 이영애의 입술.

실핏줄이 비칠 듯 얇지만 입체적이고 단아하며 야무지고 윤곽이 뚜렷하다.

김현주의 피부는 건강하고 깨끗하다.

백옥처럼 희고 빛이 나며 탄력 있고깨끗하다.

아름다운 눈 코 입도 여러 가지이며 사람마다 다르다.

최고만을 모아 놓은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조화가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보기 편한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다.

/배원배 (탑성형외과 원장) ◈ 여자의 변신?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요즘 뜨는 미인은 단아한 기품과 깨끗한 표정, 그리고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을 듯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웃음의 소유자다.

성형 수술을 한 또렷한이목구비, 시선을 잡아 끄는 섹시함이 없어도 된다.

모발을 손상시키는 염색은 되도록 자제하는 편이 좋다.

블랙이나 짙은 갈색 등 자연스런 색깔이 더 아름답다.

헤어 스타일 역시 과거 미스 코리아무대를 장악했던 ‘사자 머리’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자연스럽게올린 머리는 우아한 아름다움을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는 여성스러운 느낌을

▲긴 생머리는 당당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피부는 투명하면서도 탱탱한 피부가 관건이다.

잡티나 여드름 없이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는 사람들에게 고귀한 인상을 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양을 듬뿍 받은 듯한 갈색의 테닝이 각광받았으나 요즘에는 한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쓸 정도로 희고 깨끗한 피부를 선호한다.

/오세희(수빈 메이크업 아카데미 원장) ◈ 진정한 미인은 내면이 아름다워야예전과 달리 거리에 미인이 정말 많아졌다.

각자의 개성에서 발산되는 매력은 감탄마저 나온다.

하지만 외모와 차림새로 사람을 평가하는데 너무나익숙한 것은 아닌지.

그래서 시간과 비용을 외모에 경쟁적으로 과도하게투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미의 기준이 달라지면서 미인이 갖추어야 할 조건 또한 변화했다.

특히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름답다는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다.

대중에게 노출되는 연예인들이 인기 직종으로 급부상하면서이제 커리어 우먼은 외모는 물론 화술과 춤과 노래 실력까지 두루 갖추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외모는 분명 경쟁력이다.

자신의 영역에서 두드러질 가능성을 높여 준다.

하지만 때로는 스스로에게 덫으로 작용한다.

경쟁에서 늘 한 걸음 앞서 왔다고 생각하던 미녀들은 외모에서 비롯된 주변의 일시적 환호에 도취되기쉽다.

또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때는 쉽게 좌절하기도한다.

따라서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해 조바심 없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외모에 대한 오만함을 경계하고 겸허하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모습이야 말로 2003년 경쟁력 있는 미인에게 필수 요소가 아닐까.

/윤준현(클리닉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