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랑 술 한잔 하고 싶어서 그러니??

석촌동민2007.05.16
조회2,349

제가 요즘 야깅을 합니다 석촌호수에서..

치킨을 안먹으려고 했지만....  밤 12시경 먹어서..

조금 전인 새벽 두시에 나가서.. 쌔 빠지게... 석촌호수를 돌았습니다..

지방이 많은 관계로 무릎에 무리가 올까 봐... 걷습니다...ㅠㅠ

며칠 전 잠실 지하 상가에서 학교 여자 후배를 만났는데...

차마 얼굴을 못들었습니다 미안하다고 이런 모습으로 다녀서.....ㅜㅜ 각설하고...

 

보통 2시간~ 많게는 3시간.. 거리수로는  적을 땐 두 바퀴 많을때는 다섯바퀴.. 오늘은 4바퀴...

 2.5km니까..10km걸었네여...  3시좀 넘어서..집에 가는데 

 동네상권 분석겸 뭐가 이 시간에도 잘되나 하고.. 저는 동호 쪽에 살지만 서 호쪽으로 빙 돌아서 가려고 갔져.. 

24시간 하는 헬스장이 생겼다는 광고지가 생각 나고 겸사 겸사..서호쪽 뭐 해장국집 옆에 생겼더라구여...

 

제가 요식업쪽으로 생각이 많이 있는데.. 바로 옆 건물에 신장개업 한 가게를 열심히 봤져.....

 

<<<그때 마침 누군가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하면서...>>>

 

제법 큰 규모더군요... 이건 치킨집도 아니고 호프집도 아니고..소주집도 아니고 커피 집도 아닌 것이 에스프레소 치킨 호프 소주 다 있네여....직영점이라고... 그냥 갸우뚱.. 하고 있었습니다...

될까? 뭐야 이건..

 

그 건물인가 옆건물인가..2층에는 24시간 한다는 헬스장... 예전 성인 피시방 자리 였습니다...  물론 바다이야기 같은 종류... 바다 이야기 두드려 맞으면서..생긴지 얼마 안되었지만. 닫았죠...

 

 아~ 그자리구나.. 하면서.. 봤더니....

아직 오픈은 안하고... 불이 꺼져있더라구여.. 좀 작은거 아니가.... 그런생각도 하고 가게 입구 앞에는 천 조가리로 된 A형태의 현수막(?)이 있었구여..

한쪽에서 유심히 보구 있었습니다..  세계최초 런닝 머신 설치??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어쩌고 되었고..

 

<<누군가 전화를 열심히.. 하고계셨져..>>

 

쭉봤는데... 생각이 안나서지나 가려다가....  A 형태니 뒤돌아서 봤습니다 뭔가 다른게 있나.. 얼만가. 뭐 그런거 도 있는지....

 

 <<그때 전화 하던분이..앞으로 슥 지나 가셨져...>>서로 마주 보게 되었는데 전 광고 판을 보느냐..

 

얼굴을 못봤습니다...광고판은  다시 봤지만 ... 기억은 안나네여..ㅜㅜ" 여튼 보구~~~~

 

그 여자분 뒤에 따라 가게 되었져...

열심히 통화 중이 셨고.. 멀쩡하게  넓은 길 놔두고 자동차랑 가게 사이 좁은 곳으로 가더니 비틀 거리시드라구여...  속으로 아쭈~ 그러고 있었죠..웃기 잖아요...ㅡㅡ" 호랑 나비도 아니시고....죄송...ㅡㅡ"

 

쭉 걷다 보면 앞서거니 뒤서니 그러잖아여..

그 분 통화 하시는데..

 

여자분:지금 검은색 두건?? 쓰고 검은 츄리닝 입은 사람이 따라온다....???

 

엥?? 난가... 뭐야...  어쩌고 저쩌고 저에 대한 이야기를 쭉...~ 따라온다고... ??

 

여자분 : 몰라 어린거 같은데...

 

앞 서던 여자분 뭐라 뭐라 하고 전화를 끊으 셨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휙~ 뒤돌아 서시더니...

 

여자분 하시는 말이~~ 디게 어리네...

누나랑 같이 술마시고 싶어서 그러니..??

 

딱 돌아 섰을때...헐~

온갖 개그 프로그램 유행어가 생각 났습니다.....

 

딱 한가지로 압축하자면..그만해......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커플의  행동을 볼때나 나올법한 표정이나오드라구여... 예전에  오지헌이 나 민이라고해 ~할때 그런 표정.....

 

대략 나이는 30 중 후반 쯤... 키는 160미만..

저랑 대략 10살차이거나 띠동갑쯤...

 

그때 저는 친구한테~ 야~ 동네  가게 하나 생겼는데 종합 레져 타운이다 라고 문자 보내는 중이였습니다...걸으면서 세월아 네월아 하고 보내구 있는데... 그럽디다... 퐝당 시츄에이션~~

 

저: 네??? 저 지금 운동하고 가는 중인데여..

(술을 좀 드셔서... 괜히 좀 그럴까봐.. )

 

저 갈께요..하고 뒤돌아서 옆 골목으로 빠져서 빙글 돌아서 다시 그 길로  나오는 순간...

 

(술마신 사람하고 이야기 해봐야 거울에 대고 이야기 하는 거거든여...)

 

그 분을 데릴러 어떤 여자분이 나오셨는지.. 같이 있드라구여 휘릭 하고 앞 질러서 쭉 갔습니다...

 

그 분들도 저를 보았을텐데...저를 이상한 놈으로 생각 하시겠져...ㅜㅜ 

집에 오는 중인데 이상한 녀석이 따라온다고 해서 나오신거 같은데....ㅜㅜ

저 변태 아니거든여... ㅜㅜ 

거기가 무슨 외진 골목도 아니고 밤새 영업 하는 곳이고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니더구만...

 

변태도 좋고 다 좋은데요....

 

누나 미안한데요~

제 스타일 아니거든요ㅡㅡ"

 

츄리닝 바람에 머리 삼발이여서  땀 도 낼겸 니트 모자쓰고 주머니에 음료수 값 할라고 꼴랑 천원 들고 나왔는데....  400원 더 써서.. (석촌호수는 700원이에여 음료 자판기...)

차라리 석촌호수에서 운동하는  포카리 스웨트 같은 상큼한 아가씨 보면 음료수 한잔 하자고 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