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전제로 한 우리의 만남 이대로 괜찮나요?

doll2007.05.16
조회532

(느끼신 점을 말씀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남친은 누이넷에 막내아들, B형..저도 막내에 O형

...........저희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바로 끌렸고

쉴새없이 들이대는 남친에게 맘이 자연스레 열렸습니다.

매일 만나고 5일째되던날 서로의 말이 엇갈려 저는 남친과 만날줄 알고 있었는데

일마치고 통화하니 집이랍니다. 오해가 있을 수 있죠...대화를 하면 풀리잖아요.

근데 약간의 옥신각신통화후 남친의 문자에는 "내가 미래에 너한테 잘할수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 뒤 통화로 그건 헤어지잔 말이나 마찬가지라고 제가 맘이

아프다고 다신 그런 말 안듣고 싶다고 하고 넘어갔죠. 이제와 생각하면 처음부터 제가 너무

빨리 용서한게  잘 못인가 합니다.

그 후....

한 달 째 되던 날...아픈 저는 좀 따뜻한 말이 듣고 싶었죠. 하지만 남친은 너무 과격하게

"병원에 가라이~안가기만 해봐라" 막 뭐라하는 듯한 식의 말을 했죠.

너무 섭섭한 나머지 제가 "어떻게 그렇게 네가지없이 말을 하노?"라고 말이 나왔습니다.

바로 화를 무지 내면서 남친은 전화를 끊더군요. 그 대화가 아침출근길이었는데 그 뒤로

오후3시까지 제 전화를 안 받더라구요. 겨우 제 전화를 받은 남친은 진짜 안 볼려고 했었다고

갑자기 머릿속이 노랗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그 말은 정말 내 실수다. 다시는 그런 말로

너 기분 상하게 하지않을께. 하지만 니가 그 말 한마디때문에 헤어지려고 생각했다면 그 나머지는

니가 알아서 해라. "고 말했죠. 그 뒤 남친의 문자..."헤어지자."라고...저는"내 맘은 헤어질 생각없다"고

솔직하게 말했죠. 하지만 남친의 이어지는 문자는 "아프지만 한번 울고 말자"고...

저는 멍~하기도 하고 그 남자의 옹졸함과 연속되는 이별을 되뇌이는 말들이 그렇게 내버려둘수 밖에 없나...했죠. 하지만 3시간 정도 흘렀을까요? 남친한테 전화가 와서 "어디니?그냥 전화해봤다"고 저는 어이가 없어서 그냥 "회사에 있다"고 대답했죠. 때마침 밧데리가 다 되서 저녁 11시정도까지 전원이 꺼져있었어요. 켜자마자 남친의 문자들... 바로 걸려오는 남친의 목소리는 "내가 미쳤나부다. 한번만 잊어달라고.

앞으로 그런 말않을께."라고.....저는 맘이 그대로 남아있었기에 받아줄수 밖에 없었지만 뭔가 맘이 두려웠죠.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는 만난지 15일정도 후 줄 곧 하루에 한번 이상은 싸웠던 것 같아요.

그렇게 남친의 토목건설기사 직장에는 처음 장마철덕에 자주 만날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장마가 끝나면서 180도 달라진 남친의 태도를 볼수있었어요. 매일 달려오던 남친. 하루잦은 밝은 목소리의 통화. 자기전

12시 1시까지의 달콤한 통화...는 15일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우리의 만남, 힘들다는 소리만 들리는 일과중의 짧은 목소리, 그리고 저녁 9:30정도에 그냥 말없이 자버리기도 하는 남친....

너무 순식간에 아무런 양해의 말도 한마디없이 저는 그런 상황에 닥쳐있었습니다.

그냥 내가 이해하는 수 밖에 없는 건 알지만, 그렇게 당연하게 아무 말없는 남친이 너무 야속하고 힘겨웠죠. 하지만 벌써 사랑해버린 저이기에... 외롭고 힘들었지만 참고 버텼죠.

새로 간 직장에서 컴터가 필요했죠. 저는 컴터를 잘 몰라서 어떤게 좋은 지 의논하곤 했죠.

처음에 구두를 사주겠다던 남친...본인이 친구의 30만원짜리 중고노트북을 사주겠다고 했죠.

저는 처음에 비싸다고 괜찮다고 했죠. 남친은 농담처럼 진짜 괜찮지?라고 그리고는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심 남친의 맘이 그정도라고 하니 기분이 나쁘지 않았죠. 하루 급한 제 상황을 아는 남친이었지만 2달정도를 그냥 별말없이 지나가더라구요. 더이상은 업무상의 차질로 기다릴수없어 말했죠. 친구 중고노트북 어떻게 얘기해봤냐고..그제서야 연락해보고 말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좀 어이가 없었지만 그의 태도를 그냥 지켜봤어요. 본인 입으로 약속한 일에 대한 어떻게 마무리하는지를...앞으로 사는데는 그게 중요하기때문에요. 하지만 걸려온 남친의 전화는 친구가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지금까지 기다리던 저는 그의 성의 없음과 말뿐인 선물에 섭섭함을 금할수가 없었죠.컴터를 사야 하는 저에게 그럼 30만원을 보태줄께라는 말이라도 해야 자신의 말을 지키는게 될텐데..그 말조차 없더군요. 이렇게 본인이 한 큰 약속을 어기는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할수 있을까...저는 계속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부터 결혼 이야기도 하면서 결혼을 전제로 만났기에 더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죠.하지만 만난지 한달도 안되 참아야 할 일들이 많았다는 것이죠...

남들 말 들어보면 만난지 몇 달은 서로 좋아 죽는다고 하던데 말이죠.

남친이 바다 낚시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 다니게 됐죠.

100일이 다가왔죠. 그 전에 100일임을 일깨워주었죠. 남친의 말 "우리 커플링 안하나?"

저보고 반반씩 보태서 하자는 말로 들리더군요. 지금까지 선물이라고는 상설에서 산 퓨마운동화

하나였던 저는 그냥 100일에 커플링 정도는 마음으로 받고 싶었죠. 결혼을 하자는 사이였기에

의미가 있었죠. 하지만 남친은 100일에도 낚시를 갔고 100일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언급하지않았죠.

그때 저는 계속 기다렸습니다. 축하의 말 한마디도 아무런 언급도 찾아볼수가 없었어요.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그런거 잘 못 챙기는 남자들 많다고 하지만...커플링 안하냐고..남친이 했던 말을

생각하면 남친은 그렇게 모르는 상황은 아니였다는 생각 이 듭니다. 그렇게 저는 그냥 그 상황을 넘기고

집에 와서.....이런 무심하고 지금까지의 모습을 가진 사람과 결혼을 생각할수가 없겠다고 느꼈습니다.

.................저의 헤어지자는 말에 남친은 자신은 그정도로 100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몰랐다고 ....

낚시갔다와서 뭐하나 사줄려고 했다고...하지만 남친은 갔다와서도 100일에 대한 아무런 말도 없었답니다........................................이까지가 저희의 100일까지의 연애담입니다. 2부는 담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저는 사람을 한번 사랑하면 쉽게 정을 때지 못해 당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죠....지금은 헤어졌지만 처음처럼 남친은 하루에 한번 이상 문자가 오고 있습니다. 매번 그래왔기에 더욱 힘이 듭니다. 악플보다 조언과 경험에서 바탕이 되는 말씀부탁드립니다. 많은 글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