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빨 환상인 내 친구

채팅 그만2007.05.16
조회91,097

톡이 됐어요!!! 난 글 재주도 없는데..희안하네~ㅋㅋㅋㅋ

 

리플들도 겁나게 달려있네요~신기해라..저도 톡이 될줄 전~혀 몰랐답니다..ㅎ

 

그냥... 그때와 같은 날씨만 되면 생각나는 일을 적어본건데..

 

그땐 참 막막한 상황이였지만...지금은 웃음이 막 나요..ㅋㅋ

 

재밌게 읽어 주신분들 감사해요~

 

7년이나 지났는데..그친군 까맣게 잊었을꺼에요..가끔 고등학교때 생각이 많이 나서

 

그중 하나를 적어봤답니다~^^

 

그친구는 아직도 간간히 연락한답니다~친구야~넌 화장안한게 이쁘단다~넌 몸이 되잖니~ㅋㅋ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심각한거 아니에요~그냥 웃자고 한소리에요~

 

그 친구도 이글을 보면..실실 웃고 있을겁니다~

 

모두들 감사하고 감사해요~ㅋ 그럼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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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제 친구가 겪은 일이에요..말주변은 별로지만..재밌게 봐주세요~ㅋ

 

그때 한창 화상채팅이 붐을 일으키고 있던 시절이였지요~채팅을 좋아하던 제 친구..흔히말하는 캠빨이..크~

 

솔찍히..뭐...이쁜얼굴은 아닙니다..개성있게 생겼다? 몸 좀 마르고..키 168정도 되고..눈도 작은편이고..

 

학교다닐땐 립글로즈를 어찌나 바르고 다니는지..그 애만 보면 애들이 튀김먹었냐고 말할 정도

 

에요..그리고 학교를 나가면 눈을 집중적으로 화장을 합니다..제일 놀라운건 눈밑에 하이라이트를 정말

 

갈치색처럼 빤짝이는 아이셰도우를 은은하게도 아니고 정말 매직으로 그어대듯 지~익 바릅니다

 

그럼 눈이 더 커보인다고 생각하나봐요..야구선수도 아니고...사실 친구는 눈이 컴플렉스 에요.

 

전 그때 알바를 하고 있었어요~전 운좋게도 주변친구들이 그렇게 일해보고 싶어하던 고급식당에서 알바를 했어요..

 

일은 힘들었지만 어찌나 일하던 오빠들이 잘생겼는지..

 

언니들도 착하고 예뻐서 전 그걸로도 좋았어요 저녁도 그 메뉴중에 골라먹을수있어서 전 너무 행복했답니다ㅋㅋㅋ

 

그러던 어느날..채팅좋아하던 그친구..남자를 데리고 제가 일하는 곳으로 저녘을 먹으러 오겠답니다.

 

"아니 무슨 남자가 돈이 많길래 저녘을 이런데서 먹어?" 했더니

 

"지가 사겠다고 먹고싶은거 있음 말하래서 거기 가고싶다고 했더니 사주겠데~ㅋㅋㅋㅋ"

 

뭐 들어보니..화상채팅을 했는데 괜찮은 남자얘가 예쁘다며 만나자고 했다더군요.

 

저녁을 사주겠다고 불렀는데 아뿔사..어이없게도 오늘 처음 만나는거 랍니다..

 

처음보는 남자에게 비싼 밥 얻어먹는게 좀 맘에 걸리더군요.

 

고등학생이 밥 한끼에 만원이 훌쩍넘는 밥을 사준다는게..참 기분 묘하게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저녁에 보자고 하고 전 학교마치고 일을 하러 갔습니다.

 

저녁이 되니 그 친구가 먼저 들어오더군요..역시 화장을 하고선 말이죠..

 

"남자는 어딧어?구경좀 하자ㅋㅋㅋ"

 

"오고있대~걔오면 주문할께~ㅋㅋㅋㅋㅋㅋ"

 

한참 일하고 있는데 오....키크고..얼굴도 뭐..그정도면 괜찮고... 또래치고는 스타일도 깔끔하고..

 

솔찍히...남자가 아까웠습니다.ㅋㅋ(친구야 미안..ㅋㅋ)

 

그리고 주문을 하는데 그 남자 자긴 배가 안고프다며 아이스크림을 시키더군요..

 

그리고 불안한 내친구..코스를 시킵니다...ㅡㅡ;;;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지...나라면 같이 아이스크림 먹었을텐데...ㅡㅡ;;;

 

친구...열심히 먹으며 대화하던중..어느순간 남자는 일어서서 어디로 가더라고요.뭔일이가 하고 가서 물어봤습니다.

 

"야!저사람 어디가?"

 

"화장실 간대~"하며 다른 친구에게 전화하며 그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친구...좋다고 히히덕 거리고..

 

전 주방으로 들어가 셋팅을 준비하며 있는데 직원오빠가 와서 저에게 그러더군요...

 

" 너 친구랑 같이온 남자 누구야? 왜 먼저가?"

 

헉!!!먼저가다니..."갔다고요???????????"

 

"응..자기 저기 앉았는데 저 테이블에 아이스크림값만 지불 하겠다고 하더니 아이스 크림값만내고 갔어~"

 

제친구..그렇게 자신감 넘치더니...뒷통수 맞았습니다!

 

전 곧바로 친구에게 달려가 상황을 전했습니다.친구..역시 놀라워 하며..그 놈에게 전화 하더이다..

 

미친듯 전화하더니...안받는답니다.......전 정말.......와.......어이없고..그냥 내가 막 챙피하고...

 

처음본 사람 앞에서 염치없이 비싼 밥이나 시켜 드시고.......

 

그거 먹고 가랬더니........"야..............나 돈 없단말야............;;"

 

"뭣이라!!!!!!!!!기본적으로 어느정돈 있을꺼 아냐!!!!!!!!!!!"

 

그놈이 사준대서 돈 한푼 안들고 왔다는 싸대기 맞아도 싼 이 어린양...............

 

전 학교에서 바로 온터라..몇천원이 다였는데........이 쳐맞을것이 집에가서 화장도 싹 해온 그지지배가!!!

 

돈은 땡전 한푼도 없다는겁니다..전 너무 어이가 없었고...그자식은 그 이후로 다신 오지안을 그곳에서

 

내일도 나와 일을 하고 있을 절 졸졸 따라다니며..어떻게를 연발했고...

 

멀찌감치에서 매니저님에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일하는 도중에 왜 졸졸 따라다니냐고..ㅡㅡ

 

전 얼굴에 철판깔며...언니들에게 돌아가며 돈을 빌리고 다녔고...결국 원하는 돈을 빌리진 못했습니다..

 

한참 그러고 있을즘..친군 저에게 긴장풀린 얼굴로......돈 구했다ㅎㅎㅎ

 

저도 한시름 놓고.....그럼 앉아서 먹던거 마져 먹고 있으랬더니..이자식..긴장을 많이 했는지 못먹겠다고

 

하더군요..지났으니 웃으며 화도 내고 막 말하지만..그상황에선..정말 당황스러웠었습니다...

 

친구야..화장했다고..그런 자신감은 좀 넣어둬..ㅡㅡ;;;

 

그리고 그놈..처음부터 맘에 안든다고 말하던가.......

 

아님 거기서 밥을 사준다는 말은 하지 말았던가...무책임한놈........처음부터 저렴한거 먹었으면

 

그런일은 없잖아!!!!!!!!!!!

 

젠장.................네놈때문에 내가 피봤어!!!!!!!!!!!!!!!!!!챙피하다던 내친구...아이들에겐 비밀로 해달랩니다..

 

7년이 다되어가는 이마당에..저..폭로합니다..ㅋㅋ

 

우리모두 건전한 만남 가져요~ㅋㅋ

 

참..긴데..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악플은 상처 받는답니다...ㅜㅜ;;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