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친구땜에 미치겠어요

시어머니가 두분2007.05.16
조회33,235

톡은 하루도 안 빼고 다 보고있구요

글도 몇번 올려봤는데

이렇게 많은 리플은 처음 달려봅니다..

오늘의 톡도 아닌데 이렇게 고마운데 톡되시는 분들 기분이 어떨지... ㅋㅋㅋ

 

신랑은.. 속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와 같은 생각입니다.

엄마한테는 어찌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앞에서는 엄마가 좀 이상타고 얘길 해요..

결혼 직전부터 시모가 예단 혼수 예물 이바지 등등으로 참.. 많은 눈물 흘리게 만드셨었거든요

언젠가 그러더라구요 "우리 엄마 아닌것 같다고..누나 시집보낼때는 사돈을 그렇게 욕을 해대더니 엄마가 그럴줄은 몰랐다고..."

결국 친정 엄마한테 얘기했어요

만약 시어머니가 친구 데려오면 엄마도 친구분 데려오라고요

신랑도 실제 당해보면 본인도 더 절실히 느끼겠죠

(물론 엄마가 데려오실지는 의문입니다만은... 애휴)

 암튼... 결혼한 후 하루하루가 지뢰밭이네요

사람들마다 신혼재미 어떠냐 물어보는데.. 참 대답할 말이 없어 곤란해 죽겠습니다.

아 그리구요

사실 시모도 별루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베플님처럼 여우 떨 마음이 별루 안생기네요

그냥 대차게 나가줘야 할 것 같아요...

 

사무실도 너무 바빠서 기운 빠지는데

이런 일까지 신경쓰며 살아야 하다니

결혼하고 나서 부터 왜 주말이 코앞이라도 즐겁지가 않은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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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갓 백일이 넘은 새댁인데요

시어머니 친구땜에 미치겠어요...

사실 결혼전부터 "남의 집 며느리는 어쩌고 저쩌고.."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왔는데

실존인물이라고는 생각 안해봤었거든요

사실 완벽한 엄마친구 딸도 삼십년 넘게 확인 못했거든요...

근데... 시어머니 친구 며느리는 실존인물이 맞더라구요..

시어머니한테 매일 아침마다 문안전화 드리고

문자를 하루에도 백개씩 보내고

너무 자주 찾아와서 귀찮고

발렌타인데이에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동생까지 초콜렛을 챙겨주고

뭐 암튼 며느리로서는 완벽하신 분인듯 하네요.. 말듣기로는

 

사실 시어머니한테 들을때도 건성건성

신랑한테 들을때도 건성건성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그러면서

그래도 내 주위에 있는 며느리들만큼은 하면서 살았는데

 

어느날 시어머니 친구분께서 실제로 등장을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시아버지랑은 절대 같이 안다니시면서 이 아주머니랑은 꼭 붙어다니시더라구요)

눈 마주치자마자 "나를 이모라고 불러라.."로 시작해서는

"왜 집들이 안하냐.."(주말부부인데다가 맞벌이라서 좀 천천히 하자 얘기가 끝난 상태)

"이렇게 부동산 값이 오를때 너희처럼 집사주는 부모있는 애들은 행복한거다"(대출받아서 산겁니다.. 다달이 신랑이랑 저랑 원금은 갚을 엄두도 못내고 그냥 이자만 갚고있습니다)

"너는 시어머니가 두명이다. 나도 시어머니로 생각해라"(하나도 버거운데..왠?)

"집들이 할때 나도 시어머니니까 꼭 불러야된다" (-.-;)

암튼.. 이 똑같은 멘트를 그 밥먹는 두시간동안 반복에 반복을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와 신랑과 저는 그냥 침묵만 지키면서..........

 

그러다가 아들이랑 시어머니랑 잠깐 자릴 비운사이 정말 딴사람처럼

"아직까지 집들이를 안하는 건 네가 정성이 없어서 그런거다. 얼른 집들이해라. 나도 꼭 불러라.."

아 완전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는...

 

그리고 며칠있다가 친정엄마한테 어머니 친구를 만났다고 했더니

엄마 표정이 안좋아지시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아주머니가 한복맞출때, 식당예약할때, 뭐 할때 등등

(저희가 맞벌인데다가 아직 정신연령이 떨어져서 그런지 부모님이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만날때마다 나와가지고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것은 물론

저희 엄마 험담을 신랑이랑 저를 소개시켜주신분한테 엄청 해댔다는 겁니다.

(신랑이랑 저는 선을 봐서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그 분 집에 오지 못하게 하는게 좋겠다고, 집에 오면 또 안목이 떨어지네 하면서 시어머니한테 얘기하고 트집잡고 그럴것 같다고 하네요...

아 진짜 울엄마 욕 해댔다는거 듣고 나니까 진짜 속에서 열불이 확 솟는겁니다

(내용이 거의 막말 수준이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뵜던 모습도 충분히 그럴수 있을 것 같았구요..)  

엄마는 아무래도 본인 며느리가 집안 형편이 별로 안좋아서 혼수도 맘에 안차게 해오고

직업도 변변찮고 하니까 괜히 시어머니한테 샘을 내는 것 같다고

그 며느리가 지금 시집살이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도 열을 받더라구요..

네이트 톡에 나오는 사악한 시어머니가 바로 여기있구나...

아니 아들이 좋다는데 집안형편이 별로 안좋은거 그 여자 탓도 아닌데

와서 그렇게 잘한다면서 자기 며느리 이뻐하지는 못할망정 구박이나 해대고

것도 모자라 남의 며느리까지 간섭인지...

 

근데 좀 전에 야근하고 있는데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네요

정말 다짜고짜 "토요일에 약속있니?"

"아니요 없는데요.."

"그럼 너희집에 좀 가야되겠다"

"아.. 네..."

뭐 알았다고 끊었는데

아무래도 그 아줌마랑 같이 올것 같아요

신랑한테는 전화해서 그 아줌마 오면 나 집나가버릴거라고 이미 난리를 한번 부려놨는데

그래두 시어머니가 데리고 오실것 같아서 걱정이예요

아직도 가슴에 불덩어리가 가라앉지를 않네요..

이런게 화병인가 싶네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친구분 못오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