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칼로 절 위협하던 그 남자.....

둥근칼2007.05.17
조회60,946

안녕하세요.....

헉... 이게 진짜 톡이 될 줄이야....-_-;;

별로 그닥.... 재밌는 내용은 아니지만..

톡에 올려주신.. 운영자님과~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이 기쁨을 돌리고싶어요~

밑에 리플에.. 둥근칼 들고 광대뼈 깎고 얼굴형좀 바꿔달라 그러지.....

그 리플을 읽는 순간.....뜨끔했어요..ㅋㅋㅋ

혹시 여기 글 올리면.. 싸이월드 주소도 알게되는 건가요?

미니홈피 사진을 보고 그러시나 하고 놀랬습니다..ㅋㅋ

제가 광대뼈가 진짜로 좀 있는 편이라!!!! 헉 했네요 ㅎㅎㅎㅎ

아마 제가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더라면..

이렇게 톡톡에 글을 올릴 수도 없었겠죠~ ㅎㅎ

그리고... 칼이 목옆에 와있는데.. 벗으라는데 벗어야지..ㅠㅠ

어쩌겠어요..

제 친구들도.. 왜 그남자 치마 올릴 생각은 못하고..

풀라고만 했냐고......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ㅋㅋ 어리버리한 범죄자여서.......

그 분 이제 안그러실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그 아저씨는 얼굴이 아직도 똑똑히 생각이 나네요..

이 글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뭐.. 해명 할 길이 없으니..

하지만 제가 겪었던 일이라.. 정말정말 나쁜짓 안당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분들은 이런 일 없길 바라며 쓴 글입니다! ㅠ_ㅠ..

지금 웃으면서.. 친구들이랑 술자리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건.. 제가 정말

끌려가서 나쁜짓까지 당했다면.. 뭐.. 입밖에도 못꺼내겠죠..

진짜 그랬다면.. 세상 남자들 무서워서 밖에도 못나갔을지도..

전 그냥 단순히 하나의 에피소드라 생각하고 올린 건데

그냥 한번 웃으면서 밤에 다닐 때 제 일을 생각 해주시면서..

조심해달란 뜻으로 올린거에요^-^

전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운이 좋으니까 앞으로 밤에 막 다니겠단 말은 아니고..ㅎㅎㅎ

그 때 운이 좋아서, 아무 일도 안당했으니까..

이제 저도 스스로 더 조심하게 되요~

 

 

 

 

 

 

음^^;;

톡톡에 제 글이 한번 올라온 후로..

이게 자꾸 취미가 되어서.. 재미난 에피소드를 자꾸만

올리고 싶네요. 하핫.. 톡톡도 중독인가 봅니다.

 

오늘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면서..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금도 그 일이 있고나서 밤에는 무조건 무조건

멀리 돌아가더라도.. 밝은길을 택합니다..

절대로 어두운 길로 안다니구요~

 

모두들 이야기듣고 조심하라는 뜻으로 한번 올려봅니다^-^

 

때는 고2, 여름

친구와 학교 마치고 집에 들렀다 옷을 갈아입고..

친구를 만나.. 목욕탕도 갔다가 만화책도 엄청 빌려서

둘이서 재밌게 보고, 어쩌다 보니.. 밤이 늦어서..

버스가 끊겼을 시간에 나왔죠.

 

엄마한테 택시타고 간다고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하필 또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공중전화박스로 전화를 하러 갔죠.

전화를 하고 엄마한테 꾸중 한번 듣고... 그러고 있는데..

공중전화 박스 옆쪽에 과일가게가 있는데..

거기 천막 밑에 어떤 남자분이 서계시더라구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솔직히 전 뉴스에서.. 뭐 성폭행.. 강간.. 살인..

그런거 다 남일이라고 생각하면서.. 겁없이 다닐 때 였어요.

전화를 끊고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서

택시를 타러 가고 있는데.....

헉!!! 갑자기 뒤에서 칼을 들이대는겁니다.

목으로...

조용히만 하면 살려는 주겠다고..

가진 돈 다 꺼내라고 하더라구요.

전 진짜 그 때 거짓말 안하구..50원이 치마 호주머니에 있었어요.

그걸 드렸죠.. 이것밖에 없다구.. 살려달라고..

그랬더니.. 아 뭐.. 오늘 운 더럽네.. 그런 말을 혼자서 궁시렁 거리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아파트 단지 옆쪽에 도서관이 있어요.

그쪽으로 가면 뒷뜰같은 곳이 있는데..

으슥하잖아요..

거기로 끌고 가더니..절 바닥에 앉히더라구요.

무서워서 떨고 있는데.. 칼은 계속 제 목에 있는 상태였구요.

칼을 목 앞쪽이 아니고, 목 뒤에서 찌른 상태에서 절 주저 앉히더니

치마를 벗으라는거에요.

트레이닝 치마 아시죠? 허리부분 끈으로 사이즈 조절 하라고

묶게 되있잖아요.

근데 그 때 그게 진짜 죽어라 안풀리는겁니다 ㅠ_ㅠ..

그래서 그 사람한테 이게 안풀린다고..어쩌냐고..그랬더니..

그 사람이 자기가 해보겠다고 돌아서는 순간.. 제가

칼을 봤는데.. 나무부분이 보이는거에요.

생각을 해보니까.. 칼을 목에 대고 있는데도.. 그렇게 아프지도 않더라구요.

그 전까진 진짜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다가..

갑자기 제가 물었어요

"이거 조각칼이에요?"

라구요..=_=;;

그 남자, 치마 끈을 막 풀려고 하다가 멈칫하더라구요.

풀다가 풀다가그 사람도 안풀렸나봅니다.

갑자기 쌩뚱맞게 학교를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학교를 말해줬고.. 학년도 물어봐서 말해줬고..

그러더니 갑자기.. 30초 있다가 뒤돌아보라고..

그전에 돌아보면 죽여버린다고.. 그러더니..

도망을 가시더라구요.

뒤를 돌았는데.. 이게 뭡니까.. 바닥에

피노키오 라고 써있는... 조각 둥근칼이 떨어져있지 뭡니까...-_-..

진짜 지금은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정말 그 때는 다리가 후덜거려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공준전화로 가서..

그 아파트에 사는 학교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나와서.. 택시타는 것까지만 봐달라고.. 만나서 진짜 엄청 울고..

친구가 그런놈은 잡아야 한다며..

아파트 단지 2번을 돌았지만..이미 도망을 쳤겠죠..

그러고 친구가 저희집까지 데려다 주고서야 갔구요.

정말 아직도 그 때 일을 생각하면 무섭죠.

 

정말 평생동안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 더.

 

저희집이 골목 입구에 집이 있어요.

지금 10년 넘게 이 집에서 살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2학년 때..

8시쯤 해질무렵.. 집에 가려고 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입을 막더라구요.

뒤에서..제가 풀어달라고 발버둥을 쳤죠.

조용히하면 풀어준다고 해서..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그때 집을 봤는데. 화장실 창문에 불이 켜져있더라구요.

엄마!!!!!!!!!! 를 외쳤죠.

골목 옆이 바로 집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엄마가 나올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집에서 들려오는 소리..

왜!!!!! 빨리 들어온나!!!!!! =_=...

아 죽었다 난 정말.. 생각하고

그 아저씨가 입을 막고...

거의 골목 끝까지 질질 끌려가는데..

이렇게 죽을 순 없다.. 하면서..

발을 뒤로 뻗어서 아저씨 어느부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를 걷어 차고 그냥 냅다

집으로 뛰어 들어왔죠.

정말 그땐 엄마가 원망스러웠어요 ㅠ_ㅠ

엄마는 목욕중이셨고,바깥 상황도 몰랐고..

그냥 친구들이랑 장난치다가 싸워서 그런줄 아셨다더라구요.

제가 좀 어릴 땐 별나게 놀았어요^^;;

 

그렇게..시간이 지났죠.

11년이 지난 작년이었죠.

엄마 심부름으로 마트에 가면서 핸드폰 mp3를 듣고 가는데

뒤에서 누가 시간을 물어보더라구요.

그 순간.. 얼굴에 소름이 쫘악 돋더라구요.

11년전 저를 데려가려고 했던 그 사람이더라구요.

정말 아직도 생생해서 잊을 수가 없죠.

한동네에 살고 있었고.. 어떻게 11년동안 한번도 안마주칠 수가 있었을까요..

그 뒤로도 동네에서 한두번 마주쳤는데...

그 사람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절 기억 못하는 것 같았구요..

 

아무튼.. 여러분.. 이런 일은 정말정말..

나한텐 일어나지 않을꺼다..

다 남얘기다 생각하지 마시고..

정말 조심! 또 조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