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 배우 양동근이 이렇게 신이 난 모습은 처음 봤다. '홍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인터뷰'라는 티를 '팍팍' 내던 과거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단순히 날씨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양동근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던 이유는 인터뷰를 진행했던 정동교회 때문. "양동근 역사의 획을 그은 곳이죠. 학창 시절 이 교회 지하에서 친구들과 춤을 췄거든요."
영화 <와일드 카드>(감독 김유진, 제작 씨앤필름·유진 E&C)의 강력계 열혈형사 양동근과의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됐다.
#형사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의 느낌을 묻자 "받고 안 읽었는데요"라는 양동근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끝내고 힘이 들어 쉬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받았지만 차일피일 미뤘다. 어느날 우연히 맘 잡고 시나리오를 읽기 시작했는데 맘에 쏙 들었다. 다음의 대답은 더 싱거웠다.
"그냥 재미있었어요."
형사나 경찰과 마주친 적은 딱 한번. 언젠가 좌회전 신호를 어겼을 때. 그런데 이번 영화 때문에 한번 더 만났다. 하지만 영화 속의 말투나 행동은 여지없이 형사였다.
"시나리오대로만 했어요. 밥벌이 하는데 쉬운 일이 있나요? 시나리오를 읽고 또 읽었죠. 형사분들도 이 영화를 보면 좋아할 것 같아요."
#액션
촬영 내내 붕붕 날아다녔다. 제작진의 요구 이상이었다. 대역없이 공중 발차기를 하거나 달리는 자동차에 몸을 날렸다. 옥상에서 뛰어내렸고, 한나절 이상을 달렸다. 김유진 감독은 "저놈 또 신났네"라며 혀를 찼다.
"액션스쿨에서 딱 하루 연습했는데 촬영에 쓰인 것은 별로 없었어요."
격투신도 상당히 많았다. 무술이 아니라 진짜 형사와 범인이 벌이는 '우격다짐'이었다. 양동근은 평소에 많이 싸워본 사람처럼 능수능란하게 소화했다.
"한번도 싸워본 적 없어요. 화가 나도 주먹이 나가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항상 '오버'하는 바람에 제작진의 맘을 졸이게 했다. 하지만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조차 입지 않았다.
#여자
형사 방제수는 '찍은 여자' 강나나(한채영 분)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다. 매일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나오는 그녀를 기다렸다가 불심검문을 한다. 강나나가 같은 경찰인 것을 알게 된 뒤에는 "우리나라에 경찰 커플이 많다"며 구체적인 통계를 읊어준다.
"저도 진짜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면 매우 적극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이라도 한번 붙여볼걸'이라고 후회하거든요."
평소 낯가림이 심하지만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다. 여자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아한다. 예전에는 잘 아는 숍이 있어 머리핀을 자주 선물했다고 한다.
이상형은 청순한 글래머. 그러나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라고 못을 박았다.
#휴식
몸이 좋아졌다. 운동을 열심히 한 줄 알았더니 많이 놀아서 살이 쪘단다. 지난달 영화 촬영을 끝내고 한없이 놀았다.
"게임도 하고 오토바이도 타고 술도 마셨어요. 이제는 날씨가 더워져서 술 마시지 말아야겠어요."
영화를 끝내면 앨범을 발매할 줄 알았다. "촬영 중 추운 날씨 때문에 손이 곱았는데도 열심히 작사를 하고 있었다"는 한 스태프의 제보 때문이었다. 그러나 양동근은 "아직 계획 없는데요. 때가 되면 하겠죠"라고 말했다.
영화나 드라마 출연 계획도 없다. <와일드 카드>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줘 시나리오는 많이 들어왔지만 마무리 대답 역시 지극히 양동근스러웠다.
연예] 열혈형사 양동근 '생긴대로 내키는대로'
[연예] 열혈형사 양동근 '생긴대로 내키는대로'
[굿데이] 김호은 기자 hekim@hot.co.kr (사진〓윤창원 기자)
"야호, 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
배우 양동근이 이렇게 신이 난 모습은 처음 봤다. '홍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인터뷰'라는 티를 '팍팍' 내던 과거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단순히 날씨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양동근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던 이유는 인터뷰를 진행했던 정동교회 때문. "양동근 역사의 획을 그은 곳이죠. 학창 시절 이 교회 지하에서 친구들과 춤을 췄거든요."
영화 <와일드 카드>(감독 김유진, 제작 씨앤필름·유진 E&C)의 강력계 열혈형사 양동근과의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됐다.
#형사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의 느낌을 묻자 "받고 안 읽었는데요"라는 양동근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끝내고 힘이 들어 쉬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받았지만 차일피일 미뤘다. 어느날 우연히 맘 잡고 시나리오를 읽기 시작했는데 맘에 쏙 들었다. 다음의 대답은 더 싱거웠다.
"그냥 재미있었어요."
형사나 경찰과 마주친 적은 딱 한번. 언젠가 좌회전 신호를 어겼을 때. 그런데 이번 영화 때문에 한번 더 만났다. 하지만 영화 속의 말투나 행동은 여지없이 형사였다.
"시나리오대로만 했어요. 밥벌이 하는데 쉬운 일이 있나요? 시나리오를 읽고 또 읽었죠. 형사분들도 이 영화를 보면 좋아할 것 같아요."
#액션
촬영 내내 붕붕 날아다녔다. 제작진의 요구 이상이었다. 대역없이 공중 발차기를 하거나 달리는 자동차에 몸을 날렸다. 옥상에서 뛰어내렸고, 한나절 이상을 달렸다. 김유진 감독은 "저놈 또 신났네"라며 혀를 찼다.
"액션스쿨에서 딱 하루 연습했는데 촬영에 쓰인 것은 별로 없었어요."
격투신도 상당히 많았다. 무술이 아니라 진짜 형사와 범인이 벌이는 '우격다짐'이었다. 양동근은 평소에 많이 싸워본 사람처럼 능수능란하게 소화했다.
"한번도 싸워본 적 없어요. 화가 나도 주먹이 나가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항상 '오버'하는 바람에 제작진의 맘을 졸이게 했다. 하지만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조차 입지 않았다.
#여자
형사 방제수는 '찍은 여자' 강나나(한채영 분)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다. 매일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나오는 그녀를 기다렸다가 불심검문을 한다. 강나나가 같은 경찰인 것을 알게 된 뒤에는 "우리나라에 경찰 커플이 많다"며 구체적인 통계를 읊어준다.
"저도 진짜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면 매우 적극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이라도 한번 붙여볼걸'이라고 후회하거든요."
평소 낯가림이 심하지만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다. 여자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아한다. 예전에는 잘 아는 숍이 있어 머리핀을 자주 선물했다고 한다.
이상형은 청순한 글래머. 그러나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라고 못을 박았다.
#휴식
몸이 좋아졌다. 운동을 열심히 한 줄 알았더니 많이 놀아서 살이 쪘단다. 지난달 영화 촬영을 끝내고 한없이 놀았다.
"게임도 하고 오토바이도 타고 술도 마셨어요. 이제는 날씨가 더워져서 술 마시지 말아야겠어요."
영화를 끝내면 앨범을 발매할 줄 알았다. "촬영 중 추운 날씨 때문에 손이 곱았는데도 열심히 작사를 하고 있었다"는 한 스태프의 제보 때문이었다. 그러나 양동근은 "아직 계획 없는데요. 때가 되면 하겠죠"라고 말했다.
영화나 드라마 출연 계획도 없다. <와일드 카드>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줘 시나리오는 많이 들어왔지만 마무리 대답 역시 지극히 양동근스러웠다.
"시켜주면 해야죠. 아니면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