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초보(iiidboy)님의 자전거 여행기입니다. ^^ ** 2월달에 갔다온 여행인데 이제야 올리네요. 중간에 이런저런 일이...ㅡ,.ㅡ;;; 상당히 오랜기간 기다려왔다. 땅끝마을로의 여정과 동시에 전라도 음식기행이 될 이 여행을. 전라도 분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경상도머시마인 나에게는 신세계를 탐험하던 콜롬부스와 같은 심정이었다. 날씨가 따뜻하면 더 없이 좋겠지만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하랴. 적당히 날이 풀릴 주말을 기다렸고 마침내 2007년 2월 22일. 때가 왔다. 주말 앞에 연차를 이틀 더 붙여서 4일짜리 여행으로 만들었다. 옥에티라면 4일동안 거의 남풍과 약간의 서풍이 분다는거. 남남서로 가야하는 나에게는 최악의 기상조건이다. 아침 8시나 9시쯤 출발하려던 계획은 아침잠의 파워에 눌려 11시로 미뤄져버렸다. 허겁지겁 챙겨 집을 나선다. 사실 이 사진과 거~의 똑같은 사진이 딱 두달전에 찍혔었다. 그때 역시 지금과 같은 목적과 마음가짐으로 출발을 했지만 출발 30분만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하야 좌절되고 말았다. 그때의 작은 부상으로 한달간 좀비처럼 지냈고 덕분에 그나마 근육이라고 불리던 부분들이 비계로 대체되고야 말았다. 그때 확실히 느꼈지만 한번 근육이 없어지고나면 다시 예전처럼 복구하는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깨달았다. 지금의 근육상태는 처음 MTB입문할때보다 훨씬 못한수준이라 한달 전부터 심히 걱정이 됐었다. 하지만 어디 이런여행이 근육의 힘 만으로 가는거였던가. 나에겐 원래 깡! 밖에 없지않았더냐. 그렇다. 일단 달리고 보는거다. 나에겐 그런거 생각할 뉴런은 남아있지 않다. XC풀샥인데다가 타이어는 산악용 2.0 트래드가 무척 큰 타이어다. 왜 이렇게 세팅을 했는지 매누리도 모른다. 그냥 이렇게 하고 싶었다. 자전거 기본무게 16킬로에 등짐, 짐받이, 뒷짐, 안장가방, 물통 등등 필요하다 싶은걸 모두 달고 가다보니 20킬로가 훌쩍넘는 그랜저급의 자전거가 돼 버렸다. 어지간한 굴곡은 스무~스 하게 넘어간다. 정말 그랜저를 탄 느낌이다. 하지만 엔진은 똑같다는거~ 과천방향으로 가는 남태령고개에서 그 무게가 느껴진다. 약한 경사임에도 1-2, 1-3단 정도밖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예열도 안됐는데 막 밟기는 그렇고 그냥 그렇게 출발한다. 과천을 지나 1번국도를 따라 달리다 수원 화성을 지난다. 창용문이던가...이름은 잘 모르겠다. 음식기행이기도 한 이 여행에서 첫번째 식사가 된 장소. 송탄이던가? 나름 의미를 뒀기때문에 맛있는 식당을 찾아봤지만 식당 자체를 찾을수가 없었다. 할수없이 흔하디 흔한 짐밥천국에서 새우볶음밥을 시켰다. 나의 엄청난 기대와는 달리 새우는 볶는 중에 후라이팬을 뚫고 달아났는지 달랑 5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이 식사로 인해 이번여행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을 할 수 있었다. 크흑.. 아니나다를까.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38번 국도로 들어서야 하는곳에서 길을 찾지못해 수십분간 헤맸다. 어설픈지도를 가지고 나간 나의 잘못도 있지만 아까 그 새우의 영향이 크리라. 어쩐지 느낌이 안좋았어... 오솔길을 이리저리 수십분간 헤매다 겨우 길을 찾아 들어갔고 무난하게 아산만 방조제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냥 남쪽으로 가면 훨씬 편한데 아산만 방조제와 삽교방조제를 지나는 이유는............. 아~무 이유없어~ 요기가 아산만 방조제 초입. 저~기 끝이 보이는걸보니 생각보단 많~이 짧다고 느껴졌다. 아산만 방조제 초입에 무슨 유적지 같은게보여 가봤더니 아산만방조제 기념물...; 기념할것도 드럽게 없다. 여기서 서해대교도 보였다. 서해대교로 지나가고 싶지만... 자전거타고가다 사고나면 개값도 못받는다는 고속도로 인지라 패스~~ 요긴 삽교천방조제. 이 두 방조제를 나름 기대를 했지만 시화방조제를 지나본 탓인지 실망만 안겨줬다. 길게 좀 만들어서 나를 힘들게 만들란 말이다! (난 왜 이리 고통을 즐길까...ㅡ,.ㅡ;;) (지금 거리를 재보고 알았지만 시화방조제는 약11km, 아산만방조제 약 2.4km, 삽교천방조제 약 3.4km 이다. 차이가 많이 나는구낭...) 늦게 출발을 한 탓인지 백킬로 정도 밖에 못 달렸는데 해가 진다. 잘곳을 예산시로 정했지만 합덕이란곳을 예산으로 오해하고 여관을 잡았다. 물론 다음날 알았다. 짐풀고 씻고 근처에서 맛있어보이는 식당을 찾았지만 역시나 맘에드는곳은 보이지 않았다. 적당한식당을 찾아 된장비빔밥같은걸 먹었는데 짜고 맛은 그냥 그랬다..쩝. 첫날 음식 점수는 점심 0점, 저녁 40점. 빨래끝내고 침대에 누워 저주파치료기로 다리를 좀 풀어줬다. 첫날 별로 못달렸으니 그만큼 남은날에 달려야하지 않겠는가. 걱정이 앞선채 눈을 감았다. 아~ 남은 날들이여~ 내일은 꼭 전주비빔밥을 먹어야할텐데........ 첫째날 이동거리 약 110km
자전거 여행 - 땅끝마을로 (1/4) [서울 -> 땅끝]
무한초보(iiidboy)님의 자전거 여행기입니다. ^^
** 2월달에 갔다온 여행인데 이제야 올리네요. 중간에 이런저런 일이...ㅡ,.ㅡ;;;
상당히 오랜기간 기다려왔다. 땅끝마을로의 여정과 동시에 전라도 음식기행이 될 이 여행을.
전라도 분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경상도머시마인 나에게는 신세계를 탐험하던 콜롬부스와 같은 심정이었다.
날씨가 따뜻하면 더 없이 좋겠지만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하랴. 적당히 날이 풀릴 주말을 기다렸고 마침내 2007년 2월 22일. 때가 왔다. 주말 앞에 연차를 이틀 더 붙여서 4일짜리 여행으로 만들었다.
옥에티라면 4일동안 거의 남풍과 약간의 서풍이 분다는거. 남남서로 가야하는 나에게는 최악의 기상조건이다.
아침 8시나 9시쯤 출발하려던 계획은 아침잠의 파워에 눌려 11시로 미뤄져버렸다. 허겁지겁 챙겨 집을 나선다.
사실 이 사진과 거~의 똑같은 사진이 딱 두달전에 찍혔었다. 그때 역시 지금과 같은 목적과 마음가짐으로 출발을 했지만 출발 30분만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하야 좌절되고 말았다.
그때의 작은 부상으로 한달간 좀비처럼 지냈고 덕분에 그나마 근육이라고 불리던 부분들이 비계로 대체되고야 말았다. 그때 확실히 느꼈지만 한번 근육이 없어지고나면 다시 예전처럼 복구하는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깨달았다.
지금의 근육상태는 처음 MTB입문할때보다 훨씬 못한수준이라 한달 전부터 심히 걱정이 됐었다. 하지만 어디 이런여행이 근육의 힘 만으로 가는거였던가. 나에겐 원래 깡! 밖에 없지않았더냐. 그렇다. 일단 달리고 보는거다. 나에겐 그런거 생각할 뉴런은 남아있지 않다.
XC풀샥인데다가 타이어는 산악용 2.0 트래드가 무척 큰 타이어다. 왜 이렇게 세팅을 했는지 매누리도 모른다. 그냥 이렇게 하고 싶었다.
자전거 기본무게 16킬로에 등짐, 짐받이, 뒷짐, 안장가방, 물통 등등 필요하다 싶은걸 모두 달고 가다보니 20킬로가 훌쩍넘는 그랜저급의 자전거가 돼 버렸다. 어지간한 굴곡은 스무~스 하게 넘어간다. 정말 그랜저를 탄 느낌이다. 하지만 엔진은 똑같다는거~
과천방향으로 가는 남태령고개에서 그 무게가 느껴진다. 약한 경사임에도 1-2, 1-3단 정도밖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예열도 안됐는데 막 밟기는 그렇고 그냥 그렇게 출발한다.
과천을 지나 1번국도를 따라 달리다 수원 화성을 지난다.
창용문이던가...이름은 잘 모르겠다.
음식기행이기도 한 이 여행에서 첫번째 식사가 된 장소. 송탄이던가? 나름 의미를 뒀기때문에 맛있는 식당을 찾아봤지만 식당 자체를 찾을수가 없었다. 할수없이 흔하디 흔한 짐밥천국에서 새우볶음밥을 시켰다.
나의 엄청난 기대와는 달리 새우는 볶는 중에 후라이팬을 뚫고 달아났는지 달랑 5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이 식사로 인해 이번여행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을 할 수 있었다. 크흑..
아니나다를까.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38번 국도로 들어서야 하는곳에서 길을 찾지못해 수십분간 헤맸다. 어설픈지도를 가지고 나간 나의 잘못도 있지만 아까 그 새우의 영향이 크리라. 어쩐지 느낌이 안좋았어...
오솔길을 이리저리 수십분간 헤매다 겨우 길을 찾아 들어갔고 무난하게 아산만 방조제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냥 남쪽으로 가면 훨씬 편한데 아산만 방조제와 삽교방조제를 지나는 이유는............. 아~무 이유없어~
요기가 아산만 방조제 초입. 저~기 끝이 보이는걸보니 생각보단 많~이 짧다고 느껴졌다.
아산만 방조제 초입에 무슨 유적지 같은게보여 가봤더니 아산만방조제 기념물...; 기념할것도 드럽게 없다.
여기서 서해대교도 보였다. 서해대교로 지나가고 싶지만... 자전거타고가다 사고나면 개값도 못받는다는 고속도로 인지라 패스~~
요긴 삽교천방조제.
이 두 방조제를 나름 기대를 했지만 시화방조제를 지나본 탓인지 실망만 안겨줬다. 길게 좀 만들어서 나를 힘들게 만들란 말이다! (난 왜 이리 고통을 즐길까...ㅡ,.ㅡ;;)
(지금 거리를 재보고 알았지만 시화방조제는 약11km, 아산만방조제 약 2.4km, 삽교천방조제 약 3.4km 이다. 차이가 많이 나는구낭...)
늦게 출발을 한 탓인지 백킬로 정도 밖에 못 달렸는데 해가 진다. 잘곳을 예산시로 정했지만 합덕이란곳을 예산으로 오해하고 여관을 잡았다. 물론 다음날 알았다.
짐풀고 씻고 근처에서 맛있어보이는 식당을 찾았지만 역시나 맘에드는곳은 보이지 않았다.
적당한식당을 찾아 된장비빔밥같은걸 먹었는데 짜고 맛은 그냥 그랬다..쩝. 첫날 음식 점수는 점심 0점, 저녁 40점.
빨래끝내고 침대에 누워 저주파치료기로 다리를 좀 풀어줬다. 첫날 별로 못달렸으니 그만큼 남은날에 달려야하지 않겠는가. 걱정이 앞선채 눈을 감았다. 아~ 남은 날들이여~ 내일은 꼭 전주비빔밥을 먹어야할텐데........
첫째날 이동거리 약 11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