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 안에서 밥해먹은 문화재청장

어이상실200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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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유적관리소측이 취사행위가 금지된 왕릉 안에서

취사도구를 이용해서 음식을 조리해서 문화재청장 등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참 어이없는 일이네요.

국회의원, 군수라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고 가고.

게다가 문화재청장은 그것을 방치하고.

 

취사에 이용한 도구도 각양각색이네요.

가스통에 밥솥에 전자레인지까지.

버너가 아니라 가스통이래요. LPG 가스통...

그 가스통 바로 옆을 지나가면서도

문화재청장이라는 사람은 아무 말도 없었어요.

 

문화재보호법은 유적 500m 이내에서는 일체의 취사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었던 효종대왕릉 재실은 천연기념물 459호 회양목 등으로 잘 알려져있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보물 지정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구요.

화재라도 났으면 어쩔 뻔 했는지.

화재에 취약한 목조 건물 안에서

어떻게 가스통으로 요리를 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새로 취임한 문화재청장이 이렇게 문제가 많다길래,

그래서 누군가 하고 봤더니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를 썼던 유홍준씨였어요. 

저도 그 책을 가지고 있고 감명 깊게 읽었는데 이런 배신감이...

문화재청장은 누구보다 우리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일텐데

이렇게 함부로 다루는 사람이 되어서야 말이 되나요?

아니면 높은 자리에 오르면 다들 그렇게 사람이 변하는건가요?

 

그 책 읽고 나서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도 많이 해줬는데

너무 미안해지네요.

환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