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충고 말씀들 감사합니다. 사실 시댁에선 저 작년에 유산했다는 거 모르고 계세요. 만약 아셨다면 멍청하게 임신한줄도 몰랐네, 자기몸 관리하나 제대로 못해 유산시켰네 뭐 이런 소리 나올거 같아서요. 친구들이나 올케언니가 그러더라구요. 여자 유산하면 다 여자탓으로 돌린다고. 역시나 여기에 올라오는 글들 읽다보면 그런 내용이 쏠쏠하게 눈에 띄구요. 작년 이맘때 일이라 더 신경쓰이는건 당연지사구요. 신랑을 방패막이로 삼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네요. 시부를 엄청 무서워하거든요. 저희 시부 역시 권위주의와 가부장적 사고방식으로 똘똘 뭉쳐있는 분이라, 둘째이신대도 불구하고 큰댁에 무슨 일 있다 싶으면 다들 저희 시부께 전화하고 상담하고 그래요. 아버님역시 큰댁에 무슨일 있다 싶음 두손 두발 걷어부치고 참견 다 하시구요. 백부님보다 파워가 더 강하다고 표현하는게 나을듯 싶네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신랑 시부앞에만 서면 말도 없고 그러더라구요. 워낙 시부께서 집안분위기를 그렇게 이끌어가셨는지는 몰라도. 시댁가면 정말이지 다들 별 말씀없으세요. 거의 저 혼자 종알대는 편이고. 오늘도 저녁먹으면서 신랑한테 언뜻 안가면 안되냐는 식으로 언질을 띄웠는데, 확답을 안하네요. 다시 일보러 나간다기에 낼 가서 일할려면 나 이상태로는 시골가서 일못하니까 주사제하나 가지고 와라고했더니 얼굴만 찡그리고 나가네요. 참....참고로 신랑이 의삽니다. 의사남편 둔 죄로 저 감기 걸려도 감기걸렸단 소리도 제대로 못했지요. 남편이 의산데 칠칠맞게 감기 걸리냐고 타박만 듣지. 그래도 입덧은 별 말씀 안하시더군요. 근데 그 입덧도 조금 길어지다 보니 말이 조금씩 나오더라구요. 주말마다 시댁가는일과도 입덧으로 뜸해지고, 날마다 드렸던 전화도 입덧으로 사나흘에 한번으로 뜸해지고... 그러니 저도 입덧으로 힘들단 소리 더 하기도 민망스럽기만 해요. 신랑도 입덧이 길어지고 맨날 아프다고만하니까 별로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신랑이 이런데 한치건너 두치인 시어른들인들 반겨하겠어요? 딸이라면 모를까. 낼은 다가오고 정말이지 환장하겠네요. 시댁에서 유산했다는 사실을 아셨더라면 더 조심하라고도 해줄텐데, 그때 혼나기 싫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말씀안드렸던게 후회도 되구요. 결혼했단 이유로 친 조부제사한번 제대로 못가봤는데, 시조부제사가서 일할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하고. 좌우간 낼 상태봐서 드러누울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설마하니 드러누워 주사맞고 있다는데로 오라고할련지... 신랑 들어오기전에 아플 연습이나 해둬야겠네요.
시조부님 제사 쓴 며늘인데요...
먼저 충고 말씀들 감사합니다.
사실 시댁에선 저 작년에 유산했다는 거 모르고 계세요.
만약 아셨다면 멍청하게 임신한줄도 몰랐네, 자기몸 관리하나 제대로 못해 유산시켰네 뭐 이런 소리 나올거 같아서요.
친구들이나 올케언니가 그러더라구요.
여자 유산하면 다 여자탓으로 돌린다고.
역시나 여기에 올라오는 글들 읽다보면 그런 내용이 쏠쏠하게 눈에 띄구요.
작년 이맘때 일이라 더 신경쓰이는건 당연지사구요.
신랑을 방패막이로 삼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네요.
시부를 엄청 무서워하거든요.
저희 시부 역시 권위주의와 가부장적 사고방식으로 똘똘 뭉쳐있는 분이라,
둘째이신대도 불구하고
큰댁에 무슨 일 있다 싶으면 다들 저희 시부께 전화하고 상담하고 그래요.
아버님역시 큰댁에 무슨일 있다 싶음 두손 두발 걷어부치고 참견 다 하시구요.
백부님보다 파워가 더 강하다고 표현하는게 나을듯 싶네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신랑 시부앞에만 서면 말도 없고 그러더라구요.
워낙 시부께서 집안분위기를 그렇게 이끌어가셨는지는 몰라도.
시댁가면 정말이지 다들 별 말씀없으세요.
거의 저 혼자 종알대는 편이고.
오늘도 저녁먹으면서 신랑한테 언뜻 안가면 안되냐는 식으로 언질을 띄웠는데,
확답을 안하네요.
다시 일보러 나간다기에 낼 가서 일할려면 나 이상태로는 시골가서 일못하니까 주사제하나 가지고 와라고했더니 얼굴만 찡그리고 나가네요.
참....참고로 신랑이 의삽니다.
의사남편 둔 죄로 저 감기 걸려도 감기걸렸단 소리도 제대로 못했지요.
남편이 의산데 칠칠맞게 감기 걸리냐고 타박만 듣지.
그래도 입덧은 별 말씀 안하시더군요.
근데 그 입덧도 조금 길어지다 보니 말이 조금씩 나오더라구요.
주말마다 시댁가는일과도 입덧으로 뜸해지고,
날마다 드렸던 전화도 입덧으로 사나흘에 한번으로 뜸해지고...
그러니 저도 입덧으로 힘들단 소리 더 하기도 민망스럽기만 해요.
신랑도 입덧이 길어지고 맨날 아프다고만하니까 별로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신랑이 이런데 한치건너 두치인 시어른들인들 반겨하겠어요?
딸이라면 모를까.
낼은 다가오고 정말이지 환장하겠네요.
시댁에서 유산했다는 사실을 아셨더라면 더 조심하라고도 해줄텐데,
그때 혼나기 싫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말씀안드렸던게 후회도 되구요.
결혼했단 이유로 친 조부제사한번 제대로 못가봤는데,
시조부제사가서 일할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하고.
좌우간 낼 상태봐서 드러누울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설마하니 드러누워 주사맞고 있다는데로 오라고할련지...
신랑 들어오기전에 아플 연습이나 해둬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