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남자친구가 조금 이상합니다.

이상하다니까2003.05.16
조회1,422

제 친구얘기인데요...


옆에서 보고 있자니 뭔가 좀 아니다 싶어서요.;;

제 친구에겐 1년이 좀 안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처음엔 그냥 제친구를 많이 좋아하나보다 하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갈수록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시간마다 핸드폰을 울려대며 제친구의 위치와 하는 일을 체크하는 건 기본입니다.

 

옆에서 들어보면 어디냐, 누구랑 있냐, 뭐하고 있냐..

이런 똑같은 것들을 계속 물어보는 거에요. 1년내내...

 

그 사람, 강의시간이고 시험시간이고 뭐고 전화 안 받으면 학교까지 쫓아오더군요.

그 이후로 친구가 시험때는 아예 시험시간표를 만들어서 그 사람한테 미리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옷이나 신발 같은 것도 일일이 간섭을 하는 것 같더군요.

제친구가 원래 화려한 스타일을 싫어하는 편이라 그런 걸 가지고 간섭하지는 않는데

 

자기랑 똑같은 브랜드의 옷,신발을 착용하게 하고, 샴프나 린스,비누,하물며 향수까지 똑같은 걸

 

써야하는 걸 강요한다는 거죠.-_-

 

자기가 오늘 무슨책을 읽었는데 너도 꼭 봐라... 이런식이구요.

재밌으니까 한번 읽어보라는 게 아니라, 자기가 봤으니까 너도 봐야해 이런 의미입니다, 이사람은...;;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면서 제 친구네 동네로 이사까지 한 사람이에요.

선물이나 뭐, 그런 것도 엄청납니다.(선물은 아직도 정말 부러움 -_-)

 

제친구도 첨엔 좋아라 받았는데 점점 너무 부담이 되니까 거절을 했던 모양이에요.

PC방 가지 말라고 노트북을 선물한 모양인데 됐다고 하니까 그자리에서 박살내더랍니다.

(썩을.. 나나주지..)

 

그러고나서 어떻게 자신을 거절할 수가 있냐면서 울면서 따지더래요..

좀 이상하지 않나요?

제 친구는 둔한건지 선물 부담스럽게 하는 것만 빼면 조금 피곤할 뿐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여리다나 어쨌다나...;;

 

옆에서 보는 사람들이 더 답답해 하는거죠.

제가 글로는 어떻게 잘 못쓰겠는데요, 정말 그 사람보면 이상합니다.

 

무슨 병 걸린 사람같아요. 눈빛도 이상하고...

친구한테 이상할 정도로 집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당사자들이 좋다는데 뭔상관이냐고 하시겠지만 그사람, 점점 심해지고 있다니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