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과연 나에게...(1)

그녀200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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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그날도 난 어김없이 열심히 마셨따.

술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던 나의 탈출구는 수업후 고등학교 동창들과

만나 술을 마시는 것,,, 그것뿐이였으니까...

앤도 필요없다. 얼마전에 헤어진 그사람... 질질 끄는거 정말 지겹다.

남자? 솔직히 만날만큼 만나봤다. 그러나 항상 내가 선을 끗고 만났기에 헤어지구 맘상한적도 없었고 그렇게 심각한적도 없었다.

봉이다. 초록색 가디건을 입고 머리두 이뿌게 하고... 내가 좋아하는 향수도 뿌리고...

한잔 두잔... 술을 마시고 있는데 칭구의 동창이 전화가 왔따.

같이 술한잔 하자구...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그 칭구와 그 술자리에 가서 가볍게 인사하구 같이 또 술을 마셨다. 앞에 앉은 머리가 짧은 아이가 계속 나에게 말을 시킨다.

"뭐하는 사람인데요? 몇살이예요? 집은요?"

귀찮다...

정말 귀찮다... 난 그냥 술만 마시고 싶다.

예의상 할말만 해주고 또 술을 마셨따. 너무 많이 마셨나 속이 좋지 않다.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간 나는 마신 술을 그대루 다 올리고 자리로 돌아왔따.

물만 마시고 일어나 집으로 갈려구 했다. 그남자 애가 자꾸 이런 말을 한다.

"제 이상형인데... 연락처좀..."

휴~

고개를 들고 그애를 봤다. 어떤 놈이길레...

어~ 귀엽따^^ 그냥 귀엽따. 하지만 나보다 어리다. 난 어린남자 싫다.

막내라 고집이 쎈 나를 받아줄수 있는 나이 많은 남자가 좋은데... 그애는 나보다 한살이 어리다.

너무 많이 마셨다고 말하며 일어났다. 그애가 따라나왔따.

웃으면서 집에 데려다 준다구 한다.

정말 귀엽네... 다음에 기회있음 그때 보자구 하구 자리를 비켰따.

 

몇일이 지났다.

칭구랑 또 어김없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칭구는 실연의 아픔에... 나는 주위의 기대가 너무 큰탓에 또 한번 무너지는게 무서워서...

그 동창이 또 전화왔다. 같이 한번 보자구...

그래서 또 합석을 했다. 솔직히 술자리에 남자가 끼는것두 잼있기는 했다.

어라~

근데 또 그남자애가 있네...

오늘은 그아이에 대해 이것 저것 많이 알았따. 휴가나온 군인이라는거... 이름... 사는곳...

그아이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그냥 웃어주었다.

"누나... 연락처 안가르쳐주고 싶음 저한테 연락이라두 해주세여"

그냥 그래... 라구 하구 술을 마시고 있었다. 동기놈이 전화와선 집에 데려다 준다구 한다

그래...

울 동기들은 좀 유난히 친한 편이고 아무 부담없이 같이 집에 가자구 했다.

나를 데릴러 온 동기를 본 그 애는 그냥 아무 말 없이 갔다.

그애를 나의 남자 친구로 알았나 보다--;;

아닌데~ 조금 아쉬웠따.

 

그후로 한달이 지났을까? 칭구가 그런다...

"그때본 애 있자나... 군인이라는 울 초딩 후배~ 그애가 자꾸 니 연락처 가르쳐 달라구 해서

애인있으니깐 그러지 말라구 했다~잘했찌?"

휴~ 그래 잘했따. 어린남자,,, 그것두 군인인애 만나서 뭐하게...

말은 그렇게 했찌만 계속 아쉬움이 남았따.

 

그러다 내 칭구네 동창모임에 따라 갔따가 그 남자애를 소개 시켜준 애를 만났따.

웃으면서 편지라두 한통 보내주라구 한다. 많이 속앓이를 했따고...

 

 

몇일뒤 나는 그아이에게 편지를 섰따.

잘지내냐구...군생활 잘하라구...친하게 지내는 누나 동생쯤이면 좋을것 같다구...

일주일뒤 그애한테서 편지가 왔다. 수업시간에 할일이 없던 나는 또 그 편지에 대한 답장을 했다... 편지가 계속 오고,,, 나도 계속 보냈따.

 

그애가 휴가 나와서 아주 나랑 친하게 지냈다. 그런데 갑자기 나에게

이젠 누나라구 부르기 싫다구 인제 내 이름을 부르겠단다. 나도 싫지는 않았기에

그렇게 하라구 하구선... 그애랑 계속 친해졌다.

편지가 어느새 하루에 한통씩 주고 받게 되었다. 시간이 나면 그애는 나한테 항상 전화를 했따.

하루하루... 어젠 뭐했써? 오늘은 뭐할꺼야? 어느새 나의 일과가 되어버렸다.

좋아하는 음악도... 꿈도... 하구싶은 일들도... 작은 소망하나까지도 나랑 같은 아이...

비록 군인이라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항상 같이 있는 느낌의 아이...

알고 보니 나와 생일도 같았따.

이제 그아이는 나에게 동생이 아닌 남자였따.

자상하고 귀엽기도 하고 어쩔땐 정말 남자 같기도 한 아이...

편지가 쌓여간다...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그립다.

칭구들에게 연하의 남자와 애인이 되어간다구 말하니 다들 놀란다.

모두들 하는 말이 생긴건 귀엽긴 한데 바람기가 많을것 같단다. 휴~ 바람기쯤이야....

자신있었따. 매일 매일 그애의 전화를 받고 그애의 편지를 받고... 그애를 기다리는게 행복했따.

휴가를 나오는 날만 매일 기다렸다.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 전화를 하다 좋다는 이야기 했따.

몇일 뒤 소포가 왔따. 브라운 아이즈 시디랑 편지 3통 그리구 초콜릿~

감동이였다. 전화온 그아이가 그런다. 

"담배 피구 싶어 주글것 같다... 덥기도 하고..."

"피구 싶은 펴~"

"..."

"왜?"

"이번달 월급 다써서 담배 못사. 이번기회에 끊어보쥐뭐..."

마음이 아푸다. 만원이 조금 넘는 월급을 나에게 다써버린 것이다.

보구 싶어서 눈물이 났다. 벌써 일년을 들으면서 그리움을 달랬따.

바쁘게 살아야 겠따는 생각을 하구선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따.

그러면서도 매일 매일 그애에게 편지를 쓰고  작은 선물들을 보내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도 시작했따. 집에서 더이상 손내밀기 싫었다.

"나 휴가 나가..."

그애의 그말에 뛰어갈듯 기뻤따.

휴가 나와서 바로 내가 일하는 곳으로 오겠따던 그아이...

저녁에 되었다. 시간이 되어두 그애가 오지 않는다... 왜그렇지?

걱정과 함께... 8시쯤 되었을까?

전화가 왔따... 모르는 번혼데...

"야~ 너... 너 니가 뭔데 우리 서기랑 사겨?어?"

무슨일이야? 누구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애의 목소리가 들렸따.

"미안... 학교에 좀 왔는데 동기가 술이 좀되서..내가 너한테 가야된다구 하니깐 그런거야.니가 이해해..."

"알았써... 놀다 와."

말은 그렇게 했지만 너무 기분이 나쁘기 시작했따.

하지만 그애를 보는 순간 난 너무 행복했따.

그애는 날보구 항상 귀엽다고 했따. 가끔은 그애앞에서 내가 동생이 되어줄때가 있었따.

이번 휴가도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또 그애는 돌아가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그애의 제대를 앞에 두고 있었다.

"마지막 외박이야. 면회와..."

가고 싶었다. 너무나 가고 싶었다. 아직 난 그애랑 키스뿐이였다. 아니 뽀뽀라고 해야지...

난 그애랑의 스킨쉽을 멀리 하고 있었따.

하지만 걱정이다. 그애가 보고 싶긴 한데 다들 그런다. 그런 상황은 당연히 그런일로 이어진다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난 칭구를 데리고 같이 갔따.

멀고 먼 길이였따. 새벽 5시에 출발한 나는 그애를 저녁5시쯤 만났따.

눈물이 날것 같았다. 그애에 대한 그리움에... 그리고 반가움에...

그애한테 달려가 안기고 싶었다. 하지만 칭구가 있어서 그냥 잠깐 그애한테 안겨 있다 슬쩍 빠져나왔따. 같이 밥먹고...

셋이서 놀다 그날 저녁 서울로 떠났다. 칭구랑 잠시 면회갔따 서울가기러 약속 하고 간것이라... 칭구가 넘 야속했따. 그냥 조금만 놔두지... 손도 한번 못잡고 나는 서울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그애가 손을 흔드는걸 보는 순간 부터 눈물이 났따.

눈물이 앞을 가뤘따... 너무나 서러웠다. 그리구 그애가 보구 싶었다.

3일 정도 나올 마지막 휴가를 기다리며...

 

휴가다... 마지막 휴가... 그리운 그애를 만나는 날이다. 아르바이트 마치고 그애랑 만나기러 한곳에 갔따. 그런데 그애가 없다. 전화를 했더니 기다리다 과친구를 만나서 잠시 술한잔 한단다.금방 올테니 조금만 기다리란다. 기다렸다. 한참이 지난후 그애가 왔다. 술을 좀 한 모양이다.

사람들이 많은 술집에서 그애가 내옆에 앉아 나를 꼭 안아주었다. 행복했따.

둘이서 맥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에 노래방을 갔따.

나의 노래가 듣고 싶다고 해서... 가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아이가 나에게 키스를 했따

점점더...

좋았따. 그애가 더 좋았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