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병든닭--2003.05.17
조회8,925

아~ 날씨 좋네요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매일매일 들어와서 누군가 적어놓은 글을 읽고만 가다가 오늘은 너무 속이 답답해서 몇자 적고갑니다...

제 나이 25, 제 남친 26인데요...사귄지는 한 이년정도 됬구요...내년초에 결혼을 목표(?)로 열심히 사귀고 있는데 문제는 집안의 반대지요..네..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저희집은 그냥 평범하죠...아버지, 어머니, 언니, 나.....아빠는 그냥 개인사업 조그만거 하시구 문제의 울오마닌 그냥 집에서 살림하시구...명문대 졸업한 언니는 직장잘다니구...대학은 안나왔지만 언니보다 더 좋은회사 다니고 돈도 더 많이 버는 저까지..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문제는 저희 오마니죠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딸만 둘이라 욕심이 많은세요..언니는 대학까지 나와서 좋은 사람만날텐데 어리버리한 사람만나면 나중에 꿀려서 명절때 얼굴펴고 웃겠냐시며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저보구 고르고 골르고 또 골라서 시집가라고 하시는데....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저 남친 있는거 아시거든요...근데도 자꾸 소개팅이나 선보라고 하세요...제남친이 맘에 안드신다는거죠..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제남친...고졸이죠...집안은 부모님 이혼하시고 동생하구 아버지하구 사는데 돈도 없구요...아버지는 평상시엔 멀쩡하신데 자주 술드시고 술드시면 성격이 좀 이상해지죠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전 가끔 남친집에 드나들면서 청소두 하구 음식도 하구 그래여...아버지가 술안드시면 저 굉장이 이뻐하시거든요...밥은 먹었냐~용돈은 있냐~등등~ 개방적이시라 편하구요...

근데 막상 결혼을 생각하니까 동생이야 좀있으면 결혼해서 나가겠지만...아버진 어떻해야하나~ 답답해요~홀시아버지 모시는 분들이 다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던데...저두 많이 겁나거든요..

제가 집에서 살림만 할수있는것도  아니구 일하면서 어른을 모시는게 것두 어머님도 아니고 아버님을...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제맘이 이렇게 갈등인데 울엄마는 오죽하시겠어요...

돈이 있나~ 학벌이있나~ 집안이 좋나~글타구 직장이 좋은것두 아니구...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물론 제일 반대하는건 집안이죠....울오빤 성실하고 착해서 사람만 놓구보면 괜찮은데..(것두 아주 좋은건 아니시랍니다...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홀시아버지 모시는게 장난일줄 아냐구...반대하는거 이해해요...이쁘게 길러서 지금까지 뒷바라지 해오셨는데 제가 부모입장이라도 반대했을겁니다...알지만 그 표현 방식이 좀 심하세요...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제가 너무너무 힘들정도루여...제 남친은 제 눈치만 보죠..자존심 센사람인데 얼굴보면 불쌍해 죽겠어요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울둘이는 너무 사랑해요...정말 만난것도 정말 힘들게 만났구요...

제가 지금은 사람구실(??) 하고 살지만 전엔 남들이 보기엔 참한 처자구먼~ 이러지만..원래 사고 좀 많이 치고 다녔거든요...술에 쩌들고 담배에 쩌들어서 아무나 쉽게 만났다 쉽게 헤어졌었구요...어느 누구한테도 맘을 잘 못열었죠...학교다닐때 친구를 잘못사귄 여파라고나 할까여..암튼 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전 이사람을 제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하면서 정말 잘해요...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오빠한테도 가족들한테도...오빠도 저 잘챙기고 사랑해주구 항상 미안해하죠...남들처럼 그런 조건을 못가진것을...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오늘도 출근을 하는데 제 뒤통수에 엄마가 소릴지르시더군요....막말하시면서...그냥 모른척 나왔지만 정말 시간이 갈수록 너무 힘드네요...얼마전에 그러시더라구요...인감을 떼오라고 ...아무리 해도 헤어질거 같지 않으니까 나중에 니네 아버지 돌아가시면 나 얼마나 우습게 알겠냐고...(기존에 무수하게 심한 반대를 많이 하셨었거덩여...--) 그러니깐 공증받아야겠다구여...무슨공증???재산상속포기공증이져...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수십억대 재산은 아녀도 몇억있는거 쥐고 계실건가봐여...휴..해드린다고 했져...맘이 아파요...

갈등도 많이 되구여...어쩌나 일이 이렇게 까지 된건지...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이따 퇴근하고 울남친이랑 점심먹기로 했는데...에고고...님들아~~~제게 어떤말이라도 좋으니까 충고 좀 해주세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모두 좋은 주말되세여~결혼하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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