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점심시간입니다.. 이틈을 타서.. ------------------------------------------------------------------------------------ 밍밍맘은 3.2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제가 있던 병원은 요즘 유행하는 여성클리닉이었는데, 나름대로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어서 생활하는데는 별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엄마는 아기 낳을때까지도 종합병원가라고 성화를 대었지만 지금도 저의 선택은 정말 탁월하지 않았나 (흐흐) 싶습니다.. 하여간 병원에서 맞은 첫번째 아침.. 밍밍빠는 꺼이꺼이 울며 내복을 입혀주곤 꽃다발을 한아름 안겨주고, 사진한방을 찍더군요.. 평소에 뒤끝많은 밍밍맘의 후환이 두려운 나머지, 꽃다발이라도 증거를 남겨두고 싶은 처절한 몸부림이었겠죠. 꽃다발 전달식이 끝난후, 시엄마, 아빠, 신랑과 함께 신생아실에 갔습니다. 어제 저녁 출산후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라서 그런지 몇미터 밖에 안되는 그 거리동안 심장이 두근두근하더군요.. 간호사가 아이를 데리고 저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 기분 아실란가? 그저 기쁘고 신기하다고 하기엔 설명이 안되는 그시간이 잠시동안 정지되있는것같고 머릿속에 하얗게 되버린것 같은 느낌. 잽싸게 신랑을 쳐다봤는데, 큰눈만 껌뻑껌뻑하고 있는게, 그도 놀란 눈치 였습니다. 간호사가 신생아실의 육중한 유리문을 열고 제품에 아이를 안겨주었습니다. 세상에.. 눈도 있고 코도 있고 입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저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저는 아이를 서둘러 간호사에게 넘겨주고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혼자서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신랑과 시부모님은 제가 병실로 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아이만 들여다보고 있더군요 그렇습니당.. 전 이른바 산후우울증의 초기증상을 겪고 잇는거였죠. 아이에 대한 책임감.. 내가 정말 저 아이를 잘 키울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물밀듯 밀려오고.. 병실에 누워서 전날 잇었던 월드컵 경기 재방송을 보고 누워 있자니 아직도 꿈만 같고.. 잠시후 들어온 신랑은 텔레비젼을 확 꺼버립니다.. 저놈의 월드컵땜에 밍밍맘 출산을 못 지켜줬다구..ㅋㅋ 액션은.. (울 신랑은 타고난 연기잡니다.. 후일..동료의 말로는 눈은 울면서 입은 월드컵 응원을 했다더군요..) 자연분만인 관계로 하룻밤을 병실에서 보내고 담날 병원 5층에 있는 조리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조리원에 올라가니 유축기라는게 있더군요 아직 젖이 돌지 않았는데.. 신랑이 자꾸 짜보라구 성화를 대는거에요..(그게 그저 신기했곘죠..) 제가 나가 있으라구 헀더니 알았다구 나가주더군요.. 신랑이 나가자 마자 유축기 깔대기를 대고 전원스위치를 눌렀더니.. 아 설명할수 없는 고문.. 내 예민하고 예민한 젖꼭지를 확 쥐어 틀더군요.. 전동 소리에 신랑이 옆에 와있는지도 모르고..흑흑 하여간 눈물이 찔끔 나는데 젖병에 황금유라고 불리우는 초유가 모아졌습니다.. 우리 신랑 너무 기뻐하더군요.. 야 나온다 나와.. 초유가 모아지자 마자 아이가 있는 신생아실로 달려갔습니다 우리 밍밍이 이미 젖병에 길들여져 초유들어있는 젖병을 들이미니 쪽쪽 잘도 빨더군요..아무렴 어떻습니까.. 근데 이 아무렴이 저를 힘들게 하다니.. 녀석이 젖병에 길들여져서 이 납작한 젖꼭지를 가지고 있는 지에미의 젖꼭지를 거부하더라 이말입니다.. 전 세시간에 한번씩 차오르는 젖을 감당할수 없는 지경에 처햇습니다. 젖이 무거워 잠을 못잘정도 였으니깐요..흑흑 자다가 일어나서 유축기에 젖을 짜대니..열상이 나서 피가 나고.. 날만 밝으면 내 꼭 젖을 말리리라 하면서 해뜨기를 기다렸지만.. 담날 아이가 모유를 낼름낼름 먹는걸 보면 오늘 하루만 참자..를 외쳤죠.. 하루는 조리원에서 젖을 짜고 있는데 시아버지가 확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거에요.. 당근 등돌리고 있었지만.. 아버찌!! 하고 소리질렀더니 우리 시아빠 문 얼륻 닫으며 "잉..그럼 열심히 짜라..아버진 애기 보고간다.." 윽.. 여기서 우리 시아빠에 대해 잠깐 언급하자면.. 출산하던날..월드컵 응원갔다오시면서 며느리 애낳으면서 힘빠진다구 데리버거랑 콜라를 사가지고 기다리신 분이죠..애낳고 나오니 병실에 그게 있는데..ㅋㅋ 지난번에 말씀드린 하나밖에 없는 오라버니가 새벽에 와서 식어빠진 햄버거라두 좋다구 와작와작 먹어치우긴 했습니다..또하나..전 위에서 힘주고 있을때 병원로비에 있는 대형 TV앞에서 응원을 조금 하셨더랍니다.. 우리 시아빠.. 쇼파테이블을 흥분해서 반파시켰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는 당시에 경황이 없어서 말 못했는데 나중에 그소릴 하는데 에궁~ 그리고 시아빠..애낳고 새벽에 해뜨자 마자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어오셨더군요. 대충 후보 이름을 읇어보겠습니다. 성춘이, 성원이, 성일이, 성만이,, 하여간 어찌어찌하여 밍밍이 이름은 성일이로 낙점이 되었죠.. 우리 시아빠 참 소탈하신 분이죠? 제가 아버지를 일찍 여의어서 아버지 사랑을 못받았는데, 엽기시아빠 만나서 한 풀고 있습니다 신랑은 속죄(?)의 뜻으로 여름휴가를 5일이나 내가면서 저와 함께 조리원에 있어줬습니다. 저 있던 조리원은 원칙은 배우자가 함께 있으면 안되지만 같이 있어도 되는 조건을 가진 곳이었기 때문에, 신랑이 제 산후조리를 도와(?)줬죠.. 음.. 제가 맛사지 받으러갈려고 하면, 옷을 챙겨준다거나, 산후체조를 하고 돌아오면 목욕준비를 해준다거나 ㅋㅋ 그렇게 오일이 지나서 남편이 출근하던날.. 그토록 인정머리 없던 제가 눈물을 보였습니다. 병원 문앞까지 내려가서 손을 흔들며 안가면 안되냐구, 안하던 짓을 헀죠. 울 신랑 제 얼굴을 한번 쓰다듬더니, " 젖많이 짜.. 전화 할께.." 이러면서 가더군요. 젖을 짜내면서 먹이길 이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전 지쳤습니다. 옆방의 언니가 젖말리는 약을 먹고 붕대를 칭칭 동여매는걸 보고 결심했습니다. 나도 이제 말리자.. 밍밍맘에게 위기가 온겁니다.. 오우..과장님이 찾습니다.. 또 뵙죠.. ☞ 클릭, [밍밍맘 산욕기 2] 보기
밍밍엄마 산욕기
지금 점심시간입니다.. 이틈을 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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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맘은 3.2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제가 있던 병원은 요즘 유행하는 여성클리닉이었는데, 나름대로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어서
생활하는데는 별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엄마는 아기 낳을때까지도 종합병원가라고 성화를 대었지만 지금도 저의 선택은
정말 탁월하지 않았나 (흐흐) 싶습니다..
하여간 병원에서 맞은 첫번째 아침.. 밍밍빠는 꺼이꺼이 울며 내복을 입혀주곤
꽃다발을 한아름 안겨주고, 사진한방을 찍더군요..
평소에 뒤끝많은 밍밍맘의 후환이 두려운 나머지, 꽃다발이라도 증거를 남겨두고
싶은 처절한 몸부림이었겠죠.
꽃다발 전달식이 끝난후, 시엄마, 아빠, 신랑과 함께 신생아실에 갔습니다.
어제 저녁 출산후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라서 그런지 몇미터 밖에 안되는 그
거리동안 심장이 두근두근하더군요..
간호사가 아이를 데리고 저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 기분 아실란가? 그저 기쁘고 신기하다고 하기엔 설명이 안되는 그시간이
잠시동안 정지되있는것같고 머릿속에 하얗게 되버린것 같은 느낌.
잽싸게 신랑을 쳐다봤는데, 큰눈만 껌뻑껌뻑하고 있는게, 그도 놀란
눈치 였습니다. 간호사가 신생아실의 육중한 유리문을 열고 제품에
아이를 안겨주었습니다. 세상에.. 눈도 있고 코도 있고 입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저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저는 아이를 서둘러 간호사에게 넘겨주고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혼자서 병실로 돌아왔습니다. 신랑과 시부모님은
제가 병실로 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아이만 들여다보고 있더군요
그렇습니당.. 전 이른바 산후우울증의 초기증상을 겪고 잇는거였죠.
아이에 대한 책임감..
내가 정말 저 아이를 잘 키울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물밀듯 밀려오고..
병실에 누워서 전날 잇었던 월드컵 경기 재방송을 보고 누워 있자니
아직도 꿈만 같고..
잠시후 들어온 신랑은 텔레비젼을 확 꺼버립니다..
저놈의 월드컵땜에 밍밍맘 출산을 못 지켜줬다구..ㅋㅋ 액션은..
(울 신랑은 타고난 연기잡니다.. 후일..동료의 말로는 눈은 울면서 입은 월드컵 응원을 했다더군요..)
자연분만인 관계로 하룻밤을 병실에서 보내고 담날
병원 5층에 있는 조리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조리원에 올라가니 유축기라는게 있더군요
아직 젖이 돌지 않았는데..
신랑이 자꾸 짜보라구 성화를 대는거에요..(그게 그저 신기했곘죠..)
제가 나가 있으라구 헀더니 알았다구 나가주더군요..
신랑이 나가자 마자 유축기 깔대기를 대고 전원스위치를 눌렀더니..
아 설명할수 없는 고문..
내 예민하고 예민한 젖꼭지를 확 쥐어 틀더군요..
전동 소리에 신랑이 옆에 와있는지도 모르고..흑흑
하여간 눈물이 찔끔 나는데 젖병에 황금유라고 불리우는 초유가 모아졌습니다..
우리 신랑 너무 기뻐하더군요..
야 나온다 나와.. 초유가 모아지자 마자 아이가 있는 신생아실로 달려갔습니다
우리 밍밍이 이미 젖병에 길들여져 초유들어있는 젖병을 들이미니
쪽쪽 잘도 빨더군요..아무렴 어떻습니까.. 근데 이 아무렴이 저를 힘들게 하다니..
녀석이 젖병에 길들여져서 이 납작한 젖꼭지를 가지고 있는 지에미의
젖꼭지를 거부하더라 이말입니다..
전 세시간에 한번씩 차오르는 젖을 감당할수 없는 지경에 처햇습니다.
젖이 무거워 잠을 못잘정도 였으니깐요..흑흑
자다가 일어나서 유축기에 젖을 짜대니..열상이 나서 피가 나고..
날만 밝으면 내 꼭 젖을 말리리라 하면서 해뜨기를 기다렸지만..
담날 아이가 모유를 낼름낼름 먹는걸 보면 오늘 하루만 참자..를 외쳤죠..
하루는 조리원에서 젖을 짜고 있는데 시아버지가 확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거에요..
당근 등돌리고 있었지만.. 아버찌!! 하고 소리질렀더니
우리 시아빠 문 얼륻 닫으며 "잉..그럼 열심히 짜라..아버진 애기 보고간다.."
윽..
여기서 우리 시아빠에 대해 잠깐 언급하자면..
출산하던날..월드컵 응원갔다오시면서 며느리 애낳으면서 힘빠진다구 데리버거랑 콜라를
사가지고 기다리신 분이죠..애낳고 나오니 병실에 그게 있는데..ㅋㅋ
지난번에 말씀드린 하나밖에 없는 오라버니가 새벽에 와서 식어빠진 햄버거라두 좋다구
와작와작 먹어치우긴 했습니다..또하나..전 위에서 힘주고 있을때 병원로비에 있는 대형 TV앞에서
응원을 조금 하셨더랍니다.. 우리 시아빠.. 쇼파테이블을 흥분해서 반파시켰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는 당시에 경황이 없어서 말 못했는데 나중에 그소릴 하는데 에궁~
그리고 시아빠..애낳고 새벽에 해뜨자 마자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어오셨더군요.
대충 후보 이름을 읇어보겠습니다. 성춘이, 성원이, 성일이, 성만이,,
하여간 어찌어찌하여 밍밍이 이름은 성일이로 낙점이 되었죠..
우리 시아빠 참 소탈하신 분이죠?
제가 아버지를 일찍 여의어서 아버지 사랑을 못받았는데, 엽기시아빠 만나서 한 풀고 있습니다
신랑은 속죄(?)의 뜻으로 여름휴가를 5일이나 내가면서 저와 함께 조리원에 있어줬습니다.
저 있던 조리원은 원칙은 배우자가 함께 있으면 안되지만 같이 있어도 되는 조건을 가진
곳이었기 때문에, 신랑이 제 산후조리를 도와(?)줬죠..
음.. 제가 맛사지 받으러갈려고 하면, 옷을 챙겨준다거나, 산후체조를 하고 돌아오면
목욕준비를 해준다거나 ㅋㅋ
그렇게 오일이 지나서 남편이 출근하던날..
그토록 인정머리 없던 제가 눈물을 보였습니다. 병원 문앞까지 내려가서 손을 흔들며
안가면 안되냐구, 안하던 짓을 헀죠.
울 신랑 제 얼굴을 한번 쓰다듬더니, " 젖많이 짜.. 전화 할께.."
이러면서 가더군요.
젖을 짜내면서 먹이길 이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전 지쳤습니다.
옆방의 언니가 젖말리는 약을 먹고 붕대를 칭칭 동여매는걸 보고 결심했습니다.
나도 이제 말리자..
밍밍맘에게 위기가 온겁니다..
오우..과장님이 찾습니다.. 또 뵙죠..
☞ 클릭, [밍밍맘 산욕기 2]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