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바라나시의 한 노점에서 먹었던 라시입니다. 흙으로 초벌구이한 컵에 담겨 나오는 것이 일단 분위기부터가 다르죠. 그 자리에서 커드(고형 요구르트)를 잘라 섞어주기 때문에 걸쭉~하면서도 신 맛이 엄청납니다.
오른쪽: 두르가의 라시... 너무 묽어서 약간 실망했습니다만, 향은 그대로더군요.
사실 라시 자체가 집에서 만들어먹는 요구르트와 맛이 비슷한지라... 그냥 익숙했습니다.
# 우리나라 볶음밥과 비슷한 비리야니.
위: 보팔 인디안 커피 하우스에서 먹은 비리야니. 고슬고슬한 밥과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볶음밥입니다. 양도 푸짐~ 맛도 우리나라 볶음밥과 비슷해서 먹기 좋았어요.
아래: 두르가의 비리야니.. 위에 얹힌 삶은달걀이 다소 생뚱맞지만 매콤한 밥과 함께 먹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양이 너무 적고 ㅠ_ㅜ 한국 입맛에 맞추려 한건지 향신료가 좀 적어 그냥 볶음밥 같았습니다.
# 커리와 고급 빵인 난
보통 인도 하면 카레, 즉 커리를 떠올리시는데, 사실 인도에 커리라는 음식은 없습니다. 여러가지 야채와 향신료를 걸쭉한 국물로 만들어 먹는 음식을 모두 커리라고 싸잡아 말하는거죠.
또 인도의 주식을 보통 '난' 으로 알고 계시는데, 인도에서 난은 엄청 고급 음식에 속합니다. 그리고 화덕에서 구워야하기 때문에 탄두리치킨을 하는 곳에서만 맛볼 수 있죠. 보통 주시은 '짜파티' 라는 얇고 쫄깃한 밀떡입니다.
위: 보팔 고급 식당에서 먹었던 난과 말라이 코프타(인도 치즈와 빠니르라는 야채경단이 들어간 커리)
난은 갈릭난과 버터난 두 종류였는데, 가히 맛이 쵝오!! 입에서 정말 살살 녹습니다. 난 자체가 최고급의 밀가루를 쓰는데다 마늘향과 버터향도 엄청 진하게 나서 부드럽고 폭신폭신... 막 화덕에서 꺼내와서 먹었던지라 아.. 정말 저 맛을 잊을수가 없어요.
말라이 코프타는 최큼 느끼한 맛이 없지 않지만, 이것 역시 인도에선 명절에나 먹는다는 고급음식.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밴 야채경단이 아.. 살살 녹더이다.
아래: 두르가의 버터난, 갈릭난과 빠니르코프타입니다. 난은 크기와 모양은 인도의 그것과 흡사했으나 폭신하고 부드러운 맛이 덜하고, 갈릭향과 버터향도 거의 없다시피.. 솔직히 좀 실망이에요 ㅠ_ㅜ
빠니르코프타는 말라이코프타와 꽤나 비슷한 음식인데, 일단 양도 실망이고, 색깔은 빨간데 향이 별로.. 약간 고추가루 국물 같다는 느낌이 ㅠ_ㅜ
# 인도가 가장 사랑하는 음료, 짜이.
왼쪽: 카주라호에서 마신 짜이. 짜이는 밀크티와 비슷한데요, 품질이 낮은 짜이티와 생강, 향신료를 거의 달이다시피해서 우유와 엄청난 양의 설탕을 넣어 먹습니다. 인도에선 짜이 없으면 일도 안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들 입에 달고 살아요. 저도 끼니 때마다, 길에서 보일 때마다 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집에도 짜이티를 사와서 생강이랑 달여먹고 있는데 역시 저런 진~한 맛이 안 나요 ㅠ_ㅜ
오른쪽: 두르가에서 가장 실망한게 이 짜이입니다. 아... 전혀 생강향도 안 나고... 그냥 우유 끓여먹는 맛이었어요. 인도 음식 중에서 짜이가 가장 먹고 싶었는데 흙흙...
# 인도식 백반, 탈리
인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가장 저렴해서 가장 많이 먹는 탈리.
모든 가정에서 먹는 서민식 백반입니다.
구성은 2~3가지의 커리+달+야채+짜파티2~3장+때때로 더히라는 요구르트..
여기는 더히가 없네요 ^-^;;
오르차의 간판도 없는 그야말로 서민식당에서 20루피 (=460원) 주고 먹었는데,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심지어 짜파티는 무한리필.
그런데 두르가에서는 탈리가 제일 비싸요 ㅠ_ㅜ
거의 2~3만원돈에 육박... 먹을 엄두가 안 나서 못 먹었답니다. 아쉽..
** 총평을 하자면, 역시 인도 음식은 인도에서 먹는게 제맛! 입니다.
그래도 요즘 많이 늘고 있는 인도 음식점들도 괜찮은 편이에요. 인도음식과 비교하다보니 두르가의 음식이 좀 뒤쳐지는 느낌이 있지만, 사실 그냥 암것도 모르고 먹었다고 치면 훌륭한 식사입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커리를 많이 먹으면 모기에도 안 물린다는 사실!
커리에 피를 차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서 모기가 잘 안 문대요.
실제로 매일 탈리 먹은 저는 모기 한 번도 안 물렸으나, 매일 서양음식만 먹은 제 친구는 하루에도 수십방씩.. 제꺼까지 다 물렸다는.. ㅋㅋㅋ
주의할 점은, 인도의 매운 식사는 위를 지속적으로 공복감을 느끼게 만든대요.
매워서 자극받은걸 배고프다고 뇌가 착각하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고도 뭔가 계속 먹고 싶은 기분이 들지도 모른답니다. ㅋㅋㅋㅋ
인도 음식점 vs 진짜 인도음식
인도에 다녀온지 어~언 1달하고도 보름...
여행가면 음식 안 맞아 고생한다는 말도 무색하게 인도음식을 잘 먹던 나...
결국 종로에 있는 인도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네팔인이 한다길래 약간 미심쩍긴 했지만,
인도 음식과 네팔 음식은 서울 음식과 전라도 음식의 차이밖에 안 된다더군요.
암튼 간 곳은 종각역 '두르가'
맛집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죠. ㅋㅋ
두르가의 음식과 인도에서 먹었던 진짜 인도음식들 전격비교! 해 보았습니다.
# 인도의 요구르트 음료, 라시.
왼쪽: 바라나시의 한 노점에서 먹었던 라시입니다. 흙으로 초벌구이한 컵에 담겨 나오는 것이 일단 분위기부터가 다르죠. 그 자리에서 커드(고형 요구르트)를 잘라 섞어주기 때문에 걸쭉~하면서도 신 맛이 엄청납니다.
오른쪽: 두르가의 라시... 너무 묽어서 약간 실망했습니다만, 향은 그대로더군요.
사실 라시 자체가 집에서 만들어먹는 요구르트와 맛이 비슷한지라... 그냥 익숙했습니다.
# 우리나라 볶음밥과 비슷한 비리야니.
위: 보팔 인디안 커피 하우스에서 먹은 비리야니. 고슬고슬한 밥과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볶음밥입니다. 양도 푸짐~ 맛도 우리나라 볶음밥과 비슷해서 먹기 좋았어요.
아래: 두르가의 비리야니.. 위에 얹힌 삶은달걀이 다소 생뚱맞지만 매콤한 밥과 함께 먹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양이 너무 적고 ㅠ_ㅜ 한국 입맛에 맞추려 한건지 향신료가 좀 적어 그냥 볶음밥 같았습니다.
# 커리와 고급 빵인 난
보통 인도 하면 카레, 즉 커리를 떠올리시는데, 사실 인도에 커리라는 음식은 없습니다. 여러가지 야채와 향신료를 걸쭉한 국물로 만들어 먹는 음식을 모두 커리라고 싸잡아 말하는거죠.
또 인도의 주식을 보통 '난' 으로 알고 계시는데, 인도에서 난은 엄청 고급 음식에 속합니다. 그리고 화덕에서 구워야하기 때문에 탄두리치킨을 하는 곳에서만 맛볼 수 있죠. 보통 주시은 '짜파티' 라는 얇고 쫄깃한 밀떡입니다.
위: 보팔 고급 식당에서 먹었던 난과 말라이 코프타(인도 치즈와 빠니르라는 야채경단이 들어간 커리)
난은 갈릭난과 버터난 두 종류였는데, 가히 맛이 쵝오!! 입에서 정말 살살 녹습니다. 난 자체가 최고급의 밀가루를 쓰는데다 마늘향과 버터향도 엄청 진하게 나서 부드럽고 폭신폭신... 막 화덕에서 꺼내와서 먹었던지라 아.. 정말 저 맛을 잊을수가 없어요.
말라이 코프타는 최큼 느끼한 맛이 없지 않지만, 이것 역시 인도에선 명절에나 먹는다는 고급음식.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밴 야채경단이 아.. 살살 녹더이다.
아래: 두르가의 버터난, 갈릭난과 빠니르코프타입니다. 난은 크기와 모양은 인도의 그것과 흡사했으나 폭신하고 부드러운 맛이 덜하고, 갈릭향과 버터향도 거의 없다시피.. 솔직히 좀 실망이에요 ㅠ_ㅜ
빠니르코프타는 말라이코프타와 꽤나 비슷한 음식인데, 일단 양도 실망이고, 색깔은 빨간데 향이 별로.. 약간 고추가루 국물 같다는 느낌이 ㅠ_ㅜ
# 인도가 가장 사랑하는 음료, 짜이.
왼쪽: 카주라호에서 마신 짜이. 짜이는 밀크티와 비슷한데요, 품질이 낮은 짜이티와 생강, 향신료를 거의 달이다시피해서 우유와 엄청난 양의 설탕을 넣어 먹습니다. 인도에선 짜이 없으면 일도 안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들 입에 달고 살아요. 저도 끼니 때마다, 길에서 보일 때마다 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집에도 짜이티를 사와서 생강이랑 달여먹고 있는데 역시 저런 진~한 맛이 안 나요 ㅠ_ㅜ
오른쪽: 두르가에서 가장 실망한게 이 짜이입니다. 아... 전혀 생강향도 안 나고... 그냥 우유 끓여먹는 맛이었어요. 인도 음식 중에서 짜이가 가장 먹고 싶었는데 흙흙...
# 인도식 백반, 탈리
인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가장 저렴해서 가장 많이 먹는 탈리.
모든 가정에서 먹는 서민식 백반입니다.
구성은 2~3가지의 커리+달+야채+짜파티2~3장+때때로 더히라는 요구르트..
여기는 더히가 없네요 ^-^;;
오르차의 간판도 없는 그야말로 서민식당에서 20루피 (=460원) 주고 먹었는데,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심지어 짜파티는 무한리필.
그런데 두르가에서는 탈리가 제일 비싸요 ㅠ_ㅜ
거의 2~3만원돈에 육박... 먹을 엄두가 안 나서 못 먹었답니다. 아쉽..
** 총평을 하자면, 역시 인도 음식은 인도에서 먹는게 제맛! 입니다.
그래도 요즘 많이 늘고 있는 인도 음식점들도 괜찮은 편이에요. 인도음식과 비교하다보니 두르가의 음식이 좀 뒤쳐지는 느낌이 있지만, 사실 그냥 암것도 모르고 먹었다고 치면 훌륭한 식사입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커리를 많이 먹으면 모기에도 안 물린다는 사실!
커리에 피를 차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서 모기가 잘 안 문대요.
실제로 매일 탈리 먹은 저는 모기 한 번도 안 물렸으나, 매일 서양음식만 먹은 제 친구는 하루에도 수십방씩.. 제꺼까지 다 물렸다는.. ㅋㅋㅋ
주의할 점은, 인도의 매운 식사는 위를 지속적으로 공복감을 느끼게 만든대요.
매워서 자극받은걸 배고프다고 뇌가 착각하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고도 뭔가 계속 먹고 싶은 기분이 들지도 모른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여러모로 비슷하지만 또 다른 인도음식, 한 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