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lkova의 첫경험 시리즈(16) 니뽄녀와의 한판.

프라하(Zelkova)2007.05.22
조회671

요즘 따라 아줌마가 이상하다. 아니 수상하다.

 

금요일이면 이따시 만한 통에서 스튜를 하나 까득 끊여 놓고,  

신라면 몇 개와 식탁에 위에

 

" Luke,

 Help yourself ~!

 See you (on) Monday "

 

라는 포스트잇 을 남겨 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벌써 3주째다.

 

아띠, 이건 홈스테이를 하는 건지, 아니면 집 지키는 머슴이 필요 했던 건가?

 

내 삶이 원래 그렇지 뭐~!

 

여자에게 벗어 날 수 없는 그 삶.

 

여자 틈에서 알게된 유일한 진리는...........

 

살고 싶음 머슴이 되어라,  그게 시름 닭치고 가마니를 써라.......... T.T

 

6살까지 선택의 여지 없이 사촌누나 4명과 그 친구들 6명 10 명 틈사이에서 남성의 성을 지키며 버텨 냈다.  처절한 사투......... 그들의 머슴으로 살아야했던 그 몇년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7살에 학교에 들어갔다. 무달리 영특했던 5월생인 나를 일년 일찍 아버지께서 학교를 집어 넣으셨다. 그건 내의지가 전혀 아니였다.

 

정말 할짓이 없어서, 아버지 앞에서 신문지 펴 놓고 글씨좀 쓰곤했다.

 

우리아버지, 그걸보고 날 영재로 착각하셨나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T.T

 

6학년까지 여자가 더 많았고, 우리학교 일짱은 168 cm 의 그녀였다.

 

그녀에게 걸리면 일단, 머리를 두손에 잡히고, 빙빙 돌려 진다음, 내동댕이 쳐진다.

 

몇몇이 게겨 보기도 했지만, 일단 머리가 잡히면 게임은 끝이였다.

 

음하하하............ 난 이미 6살때, 여자의 심리를 다 익혔지롱.........

 

난 그녀에게 한대도 안 맞은 유일한 소년으로 자랑스럽게 국민학교 - 지금은 초등 - 를 졸업한다.

 

대학에 들어갔다. 친구따라간 동아리 .......... 남자 딸랑 5........ 여자 50명........

 

거기서도 살아 남았다.

 

원룸을 얻었다. 그 층 다 여자였다.

그 원룸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음에..........

 

강사가 되고 첫 수업을 들어갔다.

 

으악~~~~~~~! 다 여학생이다. T.T

 

이민을 가볼까? 하고 캐나다로 갔다.

 

한국에 있을때, 유학원을 통해 신청한 하숙집이 홀로사는 이혼한 40대 아줌마한테 걸렸다.

 

도무지 여자에게 헤어날 수 가 없다.

 

어쨋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

 

스튜에 들어 있는 고기 몇조각 집어 먹고, Downtown으로 나간다.

 

출출하다........ 속쓰리다........ 우유라도 한잔.

 

Bread garden(스타벅스와 비슷하나 또 다르기도함) 으로 간다.

 

아 그러보니 milk 는 처음 사보네.

 

나 : 밀크 please.

 

점원아가씨 : I'm sorry......

 

나 : 밀크 플리즈?

 

점원 아가씨 : sorry?

 

나 : (여기서 밀크가 나의 발목을 잡는구나, 목소리가 줄어 든다) 밀크 플리즈.

 

점원 아가씨 :( 그 아가씨 목소리는 대따 커진다. T.T ) What ?

 

아씨~! I'm sorry 에서 sorry  그리고 이제 What? 으아 심리적으로 열라 쫄리는 판에.......... 뒤에 줄지어 있는 니폰 걸들, 열라 낄낄 거린다.

 

여기서 물러 날 순 없다.

 

"밀"에 강조를 그다음엔 "크"에 강조를 ....... 두 글자에 하나씩 악센트를 넣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밀크는 포기했다.

 

나 : Something from cow please~!

 

점원 아가씨 : (점원 아가씨가 열라 웃으며) What kind of milke , please?

 

윽 ~! 니뽄 걸들도 열라 웃어 댄다.

 

움하하, 이것뜨라 웃어봐라 내가 쪼나..., 내가 말이다, 5살때부터 여자들 틈에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거친 사람이야............

 

나 : steamed one . 아~ one 이 날 살리는 구나.

 

점원 아가씨, 아직도 웃긴 모양이다. 기분이 오늘 안좋았는데 뭐 너 때매 오늘 웃었다니 뭐니 하면서, 베이글 하나를 우유랑 주더라........

(나중에 이점원하고 친해진다. 그 에피소드는 다음에)

 

받아 들고 돌아 서는 순간...........

 

나를 비웃던 그 니뽄 걸들.......

 

그 중 하나 : 사라다 please........

 

사........사....... 사라다.......... 이거뜨리

 

지금 사.... 사라다가 밀크를 비웃었단 말이냐?

 

점원 : Oh~ salad ?

 

엥~!  나도 비웃어주마 할 찰라, 한번에 알아 듣는다.

 

이런........ 이럴 수가, 비장의 썩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 : Ah..... Yes.

 

점원 : You vegetarian ?

 

허거걱............ 허걱 거품 물뻔했다. 역시 하늘은 나를 버리지 않는다.

 

그 중 하나 : No. I'm Japanese.

 

기대하시라.............. 이미 준비 완료~!

 

조준~ 발사~!

 

Made in Korea  비장의 썩소 나가신다.

 

음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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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캐나다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현재형으로 각색해 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