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디니 "나에게는 AC밀란이 곧 축구"

milano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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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의 '살아있는 전설' 파올로 말디니(39)가 평생을 바쳐 온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말디니의 나이는 올해로 39세. 1985년 1월 세리에A의 AC 밀란에서 데뷔한 후 23년간 밀란의 기둥 역할을 해 왔다. 전 이탈리아 및 파라과의 대표팀 감독이었던 아버지 세자르 말디니 역시 AC 밀란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그의 아들 역시 같은 팀의 유소년팀에서 뛰고 있다.

말디니는 유럽축구연맹 공식홈페이지(uefa.com)와의 인터뷰에서 AC 밀란에 대한 애정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나에게는 AC 밀란이 곧 축구다. 줄곧 이 클럽을 위해 뛰었다. 나는 밀란에서 태어났고 나의 아버지 역시 이 팀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다. 나에게 축구란 단어는 밀란을 의미한다."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이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태어나던 날부터 축구를 사랑해왔다고 생각한다. 그 사랑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를 밀어붙이고 있다. 축구에 대한 애정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AC 밀란은 그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무대가 되어 주었다. 말디니는 AC 밀란이 특별한 클럽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삶이나 경기의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팀이다. 35세가 넘어도, 나이와 상관없이 선수들의 재능에 주목하고 기회를 주는 유일한 클럽이다."

말디니는 이제 생애 8번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는 2005년 같은 무대에서 AC 밀란에게 크나큰 상실감을 안겨주었던 리버풀. 그러나 말디니는 리버풀에 대해 특별한 반감이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축구를 하면서 내가 이길만했다고 느꼈던 경기는 대부분 승리로 끝났다. 리버풀과의 경기는 그렇지 않았다. 리버풀은 위험한 팀이고 특히 스티븐 제라드와 피터 크라우치가 위협적이다. 그러나 상대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하고 그라운드에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AC 밀란의 팬들은 '전설'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말디니는 지난 3월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이 악화되는 등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려오면서 끊임없이 은퇴설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다음 시즌까지는 그의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 시즌은 분명히 나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리버풀과의 경기를 마치고 다시 한 번 아테네에서 챔스리그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