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다이렉트 수출을 시작한지 이제 약 이년정도 되었고, 제가 일한지는 일년 반이구요.
말그대로 들어와서부터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일을 만들어온거죠.
여기서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 원단 수출은 주로 다이렉트와 로컬 수출이 있는데 , 다이렉트는 말 그대로 외국 기업과 다이렉트로 수출하고, 로컬은 국내의 다른 무역 대행업체를 통하는 것입니다.
원래는 로컬만 진행하다가 우리에게도 기회가 생기고, 바이어가 생겨서 다이렉트를 하게 되었고, 그래서 제가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도 로컬을 하는데 그래서 저 말고도 로컬을 담당하시는 과장님과 대리님이 있습니다.
제가 처해 있는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연봉 2,200만 , 근무시간 9시 부터 무한정 , 직위는 사원.
4년제 대학 졸업 , 영어 , 중국어 별다른 무리 없이 사용. ( 영어는 메일 보내고 출장 가거나 전화받고 문제없구요, 중국어는 HSK 9급입니다. ), 무역사무 진행 문제없구요 - 무역실무 수업을 들어서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하루 종일 하는 일들입니다.
9시출근
40~50통 가량의 메일 확인
아침 회의 준비 ,메일 내용 위주로 사장님과 30분 가량 아침 일대일 미팅
샘플 발송 - 국제 택배 발송 - 서류 준비 , 포장 , 발송한 내용 정리 , 샘플 비용 청구 리스트 작성 , 바이어에게 통보
오더 진행상황 파악 - 각 거래처 , 공장에 전화, 팩스로 현 진행 상황 확인 , 납기 늦지 않도록 체크
- 각 오더 별로 모든 아이템을 검사기관에 물성 검사 의뢰 - 테스트 날짜 확인후 바이어에게 통보
- 각 오더별 검사기관에 외관 외형 검사 의뢰 , 검사시 참관, 스케쥴 예약 ,
- 각 오더 진행 후 , 컬러나 질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 , 이상 있을 시 , 거래처와 다시 연락 , 혹은 사장님께 보고 하여 해결
- 오더 진행후 , 출고 - 선사와 함께 출고 진행 , 서류 작성 , 바이어에게 통보
- 신용장 개설건은 모든 서류 진행
- 결제 안되었을 경우 , 결제 독촉
그날 그날 메일 내용 거래처와 확인 하여 회신 발송 ( 40~50 통가량을 모두 보내려면 밤늦게 까지 해도 못할때가 많습니다. )
샘플 소량 작업 - 거래처에 의뢰 , 납기 확인 , 납기 늦는 업체 독촉 , 바이어에게 통보 , 작업후 DHL 로 발송
바이어 요청대로 개발하는 원단 - 바이어의 요청내용 확인 , 거래처 문의 , 납기 확인 , 바이어에게 통보 , 작업후 DHL 로 발송
밤 10시 부터 미국 거래처로부터의 전화 문의 - 날마다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몇몇 바이어가 전화를 해서 상담 , 길어지면 새벽에 끝나는 날도....
해외출장 : 해외출장시 출장 일을 마치고 밤에는 또 메일에 답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출장가면 거의 비상사태처럼 일만 합니다. 관광 같은거 생각도 못해 봤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물까지 사다드려야 하는 비서직까지 겸합니다.
이제 일년 반이지만 , 외국 바이어가 4개 큰 회사로 늘었고, 현재 모두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는 상황이라 너무 문의사항 , 요청 내용이 많습니다.
******************************************
연봉은 처음 입사 시 1,320 - 아무것도 모르고 입사해서 간단한 수출 업무 보면서 일이나 배우자 싶었습니다. 집에서도 가까웠구요. 경력쌓아서 좋은 회사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해보니 일이 너무 많고 힘들어서 사장님께 말씀 드렸더니, 사장님도 알고 있었다면서 3개월 뒤부터 연봉 1700으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격주 토요일을 못하게 하셨습니다. 월급 얘기 다 끝나고 그렇게 말하니 어쩔수가 없어 그냥 또 그러마 했습니다. 그리고 입사한지 일년 되는 날 사장님께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입사하자마자 지금 까지 단 하루도 제시간에 퇴근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 사장님의 회유와 온갖 감언이설로 다시 협상을 하고 연봉이 2,200에 사무보조 아르바이트 한명 더 뽑아주셨습니다. 여전히 시간외 근무수당 같은 건 전혀 없습니다. 저녁식사도 전혀 챙겨주는것 없구요.
그런데 막상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라는 것이 , 직원이 아니니, 다들 시간만 떼우고 가려고 하고 책임감도 없어서 도움은 커녕 가르쳐 주느라, 확인 해 주느라 시간이 오히려 두배로 걸렸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연봉도 오르고 사람도 구해줬으니 이제 니가 모두 해라 하는 식으로 중요한 일까지 저에게 다 맡기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알바구하기 전, 연봉 오르기 전보다 일은 당연히 더 많아지고,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거래처 사람들이 모두 저한테 퇴근 시간 지났으니 전화하지마라 , 우리 사장님 마저도 먼저 갈테니 급한일은 전화하라고 하여 , 스스로가 너무 멍청한것 같아 일의 의욕도 없고 우울해서 다 제쳐두고 조언을 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역일을 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해외 출장도 자주 가고 남들이 보기에는 멋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진정으로, 모든 무역인들이 이렇게 일하고 있는건가요??? 일을 하는 목적, 의미까지 다 잊어버렸습니다. 앉으면 메일쓰고 전화하고 하루종일 화장실 가고싶은것 까지 참아가면서 밤늦게까지 일하는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그만두겠다고 하기엔 7월에 뉴욕 전시회와 , 10월 상해 전시회 일정이 눈에 밟히고, 제가 일년이지만 일궈놓은 너무 많은 일들이 아깝습니다. ㅠㅜ
이래도 되나요? 일주일 평균근로 80시간에 육박...
안녕하세요 ^^*
저는 무역회사에서 일하는 27세 여자입니다.
좀 길수도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저는 원단을 파는 무역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다이렉트 수출을 시작한지 이제 약 이년정도 되었고, 제가 일한지는 일년 반이구요.
말그대로 들어와서부터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일을 만들어온거죠.
여기서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 원단 수출은 주로 다이렉트와 로컬 수출이 있는데 , 다이렉트는 말 그대로 외국 기업과 다이렉트로 수출하고, 로컬은 국내의 다른 무역 대행업체를 통하는 것입니다.
원래는 로컬만 진행하다가 우리에게도 기회가 생기고, 바이어가 생겨서 다이렉트를 하게 되었고, 그래서 제가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도 로컬을 하는데 그래서 저 말고도 로컬을 담당하시는 과장님과 대리님이 있습니다.
제가 처해 있는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연봉 2,200만 , 근무시간 9시 부터 무한정 , 직위는 사원.
4년제 대학 졸업 , 영어 , 중국어 별다른 무리 없이 사용. ( 영어는 메일 보내고 출장 가거나 전화받고 문제없구요, 중국어는 HSK 9급입니다. ), 무역사무 진행 문제없구요 - 무역실무 수업을 들어서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하루 종일 하는 일들입니다.
9시출근
40~50통 가량의 메일 확인
아침 회의 준비 ,메일 내용 위주로 사장님과 30분 가량 아침 일대일 미팅
샘플 발송 - 국제 택배 발송 - 서류 준비 , 포장 , 발송한 내용 정리 , 샘플 비용 청구 리스트 작성 , 바이어에게 통보
오더 진행상황 파악 - 각 거래처 , 공장에 전화, 팩스로 현 진행 상황 확인 , 납기 늦지 않도록 체크
- 각 오더 별로 모든 아이템을 검사기관에 물성 검사 의뢰 - 테스트 날짜 확인후 바이어에게 통보
- 각 오더별 검사기관에 외관 외형 검사 의뢰 , 검사시 참관, 스케쥴 예약 ,
- 각 오더 진행 후 , 컬러나 질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 , 이상 있을 시 , 거래처와 다시 연락 , 혹은 사장님께 보고 하여 해결
- 오더 진행후 , 출고 - 선사와 함께 출고 진행 , 서류 작성 , 바이어에게 통보
- 신용장 개설건은 모든 서류 진행
- 결제 안되었을 경우 , 결제 독촉
그날 그날 메일 내용 거래처와 확인 하여 회신 발송 ( 40~50 통가량을 모두 보내려면 밤늦게 까지 해도 못할때가 많습니다. )
샘플 소량 작업 - 거래처에 의뢰 , 납기 확인 , 납기 늦는 업체 독촉 , 바이어에게 통보 , 작업후 DHL 로 발송
바이어 요청대로 개발하는 원단 - 바이어의 요청내용 확인 , 거래처 문의 , 납기 확인 , 바이어에게 통보 , 작업후 DHL 로 발송
밤 10시 부터 미국 거래처로부터의 전화 문의 - 날마다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몇몇 바이어가 전화를 해서 상담 , 길어지면 새벽에 끝나는 날도....
해외출장 : 해외출장시 출장 일을 마치고 밤에는 또 메일에 답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출장가면 거의 비상사태처럼 일만 합니다. 관광 같은거 생각도 못해 봤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물까지 사다드려야 하는 비서직까지 겸합니다.
이제 일년 반이지만 , 외국 바이어가 4개 큰 회사로 늘었고, 현재 모두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는 상황이라 너무 문의사항 , 요청 내용이 많습니다.
******************************************
연봉은 처음 입사 시 1,320 - 아무것도 모르고 입사해서 간단한 수출 업무 보면서 일이나 배우자 싶었습니다. 집에서도 가까웠구요. 경력쌓아서 좋은 회사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해보니 일이 너무 많고 힘들어서 사장님께 말씀 드렸더니, 사장님도 알고 있었다면서 3개월 뒤부터 연봉 1700으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격주 토요일을 못하게 하셨습니다. 월급 얘기 다 끝나고 그렇게 말하니 어쩔수가 없어 그냥 또 그러마 했습니다. 그리고 입사한지 일년 되는 날 사장님께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입사하자마자 지금 까지 단 하루도 제시간에 퇴근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 사장님의 회유와 온갖 감언이설로 다시 협상을 하고 연봉이 2,200에 사무보조 아르바이트 한명 더 뽑아주셨습니다. 여전히 시간외 근무수당 같은 건 전혀 없습니다. 저녁식사도 전혀 챙겨주는것 없구요.
그런데 막상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라는 것이 , 직원이 아니니, 다들 시간만 떼우고 가려고 하고 책임감도 없어서 도움은 커녕 가르쳐 주느라, 확인 해 주느라 시간이 오히려 두배로 걸렸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연봉도 오르고 사람도 구해줬으니 이제 니가 모두 해라 하는 식으로 중요한 일까지 저에게 다 맡기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알바구하기 전, 연봉 오르기 전보다 일은 당연히 더 많아지고,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거래처 사람들이 모두 저한테 퇴근 시간 지났으니 전화하지마라 , 우리 사장님 마저도 먼저 갈테니 급한일은 전화하라고 하여 , 스스로가 너무 멍청한것 같아 일의 의욕도 없고 우울해서 다 제쳐두고 조언을 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역일을 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해외 출장도 자주 가고 남들이 보기에는 멋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진정으로, 모든 무역인들이 이렇게 일하고 있는건가요??? 일을 하는 목적, 의미까지 다 잊어버렸습니다. 앉으면 메일쓰고 전화하고 하루종일 화장실 가고싶은것 까지 참아가면서 밤늦게까지 일하는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그만두겠다고 하기엔 7월에 뉴욕 전시회와 , 10월 상해 전시회 일정이 눈에 밟히고, 제가 일년이지만 일궈놓은 너무 많은 일들이 아깝습니다. ㅠㅜ
제발 아무것도 없고 일복만 터진 저에게 해답을 주세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