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이 스타일 망가지지만 돈 잘버는 법

아줌마2003.05.18
조회1,793

저는 고졸이구요 서른 여덞입니다.

직장생활을 연도로 따지면 십년정도?

막말로 술따르는 것 말고 다 해봤습지요

경리부터 출판사 알바,공장,식당,편의점 ,보험,외판 등등등...

다들 아시죠?

요즘은 거의 용역을 통해 사람을 구하거나 시간제를 선호한다는 사실.

더구나 밥만 하다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다녀야 하는 기횬여성들은

사무직으로 가기도 힘들고...

 

저는 그래서 지금의 직장 4년째 다닙니다.

처음엔 갈데까지 가는구나라고 여기고 죽을 각오도 했습니다.

지금은,

일 끝나고 나가면 다들 놀랍니다.

(아침 일곱시부터 대충 오후 네시까지,암튼 다섯시 이전에 업무 종료됩니다.

아침과 점심식사는 회사에서 제공하죠,오후에 간식두요)

누가 이런데 다니는 줄 알겠냐고 직장사람들이 저를 아래위로 훑어보지요.

전엔 엄두도 안나던 좀 비싼 국산고급브랜드화장품으로 얼굴에 무지 공들입니다.

직장분위기상 옷은 뒤쳐지지 않게만 입습니다.

저는 일당젭니다.

하루하루 근무한 것을 다음달에 한번에 받는 것이죠

물론 고용보험 퇴직보험(의료보험은 없슴)있습니다.

이런데서 이런말 하기는 그렇지만

거의 남자와 파트너가 되서 일하는데

여성끼리 일하면서 느끼는 갈등 질투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전에 전자회사에서 근무할 때 고참들에게

이유없이 씹힘을 당해봐서 같은 여자들이 더 무섭다는 거 안 뒤로

남자들과 일하는 게 더 편합니다.

남자가 남자로 안보여 좋고 밥주고 시간잘가니 좋고 간식도 주지용..호호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계산대로 하면

한달에 이백이 넘지요.

물론 일년 평균으로 따지면 그게 안되지만.왜냐...

비오거나  아주추우면 쉬어야 하니깐,직장 특성상.

여하간 자기노력여하에 따라 연봉 이천이상 가능하고요,

정신적 스트레스 별로 안생기구요

짤릴 염려 없구요-사장이 일하는 종업원 나갈까봐 전전긍긍하는 직종은 여기 뿐-

울 회사 아줌마는 육십이세인데요,

일부 자기가 용역을 맡아서 삼백씩 법니다

절대 과장 아님

 

뭐냐고요,대체???

 

술집

찻집

노래방

 

아니고요.

 

바로 흔한말로 노가다,막노동이라고불리는

건설현장 노동자입니다.

(대우,삼성,현대.롯데 등 대기업이 사업주체인 아파트건설현장을

말합니다.이런 곳은 법적으로 임금을 떼일 염려가 없답니다.)

티비나 이런데서는 노동자나 건설현장하면

상스럽고 무식한 방향으로 치우치는데 절대 안그렇습니다.

전반적으로 근로자들도 대부분 고졸이상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육체노동이기 때문에 외적으로 거칠어지기도 하고 욕도 간혹하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 성실 그자체인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아무나 이렇게 버는 건 아니구요-견습과정이 조금 있지요

이 직업은 기능공이 되었을 때 연봉이천은 우습답니다.

-참고로 건설현장완전초보 일당은 6만원대부터-

치마입고 분위기 있는 창가에 앉아 우아하게 일하고픈 여성들은 괜히 시간만 버렸구나

싶겠죠?

 

대신 내 노동의 댓가로 아이들 걱정없이 교육시키고 내 자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 사람은

그냥 아 그렇구나,이런틈새시장이 있구나하고

고정관념을 약간은 버려도 될 겁니다.

 

땀 흘린 다음의 시원한 커피 맛,

우리끼리는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