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구도심 재개발 투자열기 후끈

달라200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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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만여평 추가지정 예정ㆍ亞게임 유치 호재
동인천역ㆍ차이나타운 일대 주택가격 강세

 

{인천=정순식 기자}인천 지역 구도심 재개발 구역에 대한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인천 구도심 153개 구역에 대한 정비 기본계획이 확정된 가운데 최근 구도심 내 27개 구역 36만2000여평에 대한 추가 지정안이 마련돼 시의회 의견 청취 과정에 들어가면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호재 등이 겹친 점도 재개발 투자 열기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른바 ‘인천 구도심의 집값은 절대 오르지 않는다’는 그간의 평가는 완전히 뒤바뀐 양상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부문은 단연 소형 지분의 빌라다. 대부분 투자 금액이 1억 미만이라 2~3채씩 한꺼번에 매입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권역인 1호선 동인천역 주변 8만8300평은 최근 도시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강세다. 소형 빌라의 시세가 약 3개월 사이에 3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분 10.3평 빌라의 경우 5700만원 선이었던 것이 최근 8000만~900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대지 60평의 단독주택은 1억2000만~1억5000만원 선에 머물던 것이 2억5000만원 가량으로 1억원 이상 상승했다. 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인 송현아파트도 10평형이 4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1호선 인천역 인근 차이나타운 일대는 도시 기본계획상 유보지역에서 정비구역으로 최근 변경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차이나타운이 위치한 인천역 주변 13만3000평을 관광.숙박시설과 문화.교류복합시설, 고층 업무빌딩, 주거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구상안을 마련하고, 주민설명회.도시재정비특별위원회 결정 등을 거쳐 내년 4월쯤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키로 했다. 이같은 계획이 전해지면서 지분 10평대의 소형 빌라는 5000만원 안팎에 불과하던 것이 최근 7000만원 선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송도 신도시 내 물류부지로의 이전이 추진 중인 연안.항운아파트도 주 관심 대상. 현재 항운아파트 15평형은 2억15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으며, 연안아파트 18평형은 2억6000만원 선이다.

이처럼 인천 구도심이 신 투자처로 부상하면서 서울 강남권 등 자산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2년 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소형 빌라 대부분이 공시가격 1억원 미만이어서 다주택 소유에 대한 양도세 규제가 덜하다는 점도 메리트를 높이고 있다. 소액 투자이다 보니 미등기 매매도 성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현재 인천 구도심 전체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것과 다름이 없다”며“이로 인해 외지인들의 소액투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가격이 크게 올라 있는 만큼 투자자라면 해당 구역의 조합원수와 사업진행단계 등을 면밀히 따진 후에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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