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깁니다. 1시간30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_- 전 수업 끝나고 저녁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열심히 일을 하고, 마감 시간이 다 되서 점장님이 알바들 수고했다며 보쌈을 시켜서 가게에서 먹구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 퇴근하는 길이였죠. 오늘따라 항상 앉을 자리가 있는 706버스에 사람이 빽빽히 차있었답니다. 하는 수 없이 뒷문 바로 앞쪽, 2인좌석이 시작 되는곳에 서서 탔습니다. 제 앞쪽엔 어머니와 자매로 보이는 세 여자분이 계셨지요. 어머니는 2인좌석에 앉아계시고 제 앞쪽으로 두 여자분이 서 계셨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바닥 쳐다보며 버스를 타고 반쯤 졸면서 가는 제 귀에 그 세 여자분들 대화소리가 자꾸만 들려오는 겁니다; '거기 음식 맛있더라. 엄마 거기 어케 알았어? 우리 빼고 아빠랑 거기서 데이트한거 아냐?' '얘는.. 당연히 데이트하는데 니들 빼고 가지.. 방해꾼을 뭐하러 대리고 가니?' '어머~ 하여간 엄마 아빠 여전히 닭살이셔. 아직도 서로들 그렇게 좋으셔? ㅋㅋ' 뭐 대충 이런 내용들.. 별 신경 안썼습니다. 그렇게 한 5분쯤을 그분들은 수다를 떨고.. 전 그 수다속에서도 꿋꿋히 반쯤 졸면서 가던중. 살포시 급브레이크 밟아주신 버스기사님. 두 자매중 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살짝 균형을 잃고 휘청대는듯 했지요~ 언니왈 '야, 조심해. 너 쓰러지면 여기 사람들 다 쓰러져~' 살짝 째려보는 동생.. 어머니왈 '뭐 어떠니~ 뒤에 저 청년이 가슴팍으로 받아주겠지~ ^-^' 언니왈 '아하~ 그렇네. 어케, 한번 가냘픈척 한번 덥썩 안겨봐~ 잘생겼네~ㅋㅋ' 전 이때 라디오듣는다고 이어폰을 끼고 있었습니다. -_-; 하지만 2시가 넘어서 라디오가 안나오기에 꺼두고 이어폰만 끼고 있었지요; 아마도 이어폰 때문에 제가 못 듣는다고 생각했었던 모양입니다; 어머니 '그래~ 저 총각 잘생겼다 야~ 키도 크고 인물도 훤칠하니~' 언니 '그러게~ 니 스타일 아냐? 한번 미친척 도전해봐. ㅋㅋㅋ' 동생. 제 쪽으로 슬그머니 시선을 한번 보낸듯 했습니다. -_-; 언니 '어머, 얘 좀봐 은근슬쩍 한번 훑어보네? 얘 참아라. 너 받아주다 이 사람 갈비대 두어대는 나가겠다' 어머니, 언니 : ㅋㅋㅋㅋㅋㅋ 이때 사건은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_- 들고 있던 얼음물통으로 옆에 서 있던 언니의 턱주가리!-_-!를 때려버린 동생. 어머니, 언니, 동생 : '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피식) 동생 ' 미안. 장난으로 칠려던게 그만. ㅋㅋㅋ' 언니 ' 이자식.. -_- ㅋㅋㅋㅋㅋ' 어머니 ' 너 그렇다고 언니를 때리니 너무했다. ㅋㅋㅋㅋ' 어머니 ' 뒤에 저 청년이 웃는다 야. ㅋㅋㅋ' 언니, 동생. 슬그머니 저를 쳐다 봅니다. 이때부터 웃음보가 근질근질해지는 저.. -_- 필사적으로 표정 관리 했습니다. 입가가 실룩실룩.. -_,- 다행히 한번 쳐다보고 다시 앞을 보는듯 했는데... 다시 한번 뒤돌아보는 두 자매. '풉, 크흑큭큭큭' 터졌습니다.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매와 어머니도 같이 터졌습니다. 표정관리를 하고자 열심히 노력했건만.. 두 자매 열심히 웃으면서 두번, 세번, 네번 계속 돌아봅니다. 저 정말 노력했습니다. 심호흡도 하고, 바닥보며 입술도 깨물어보고, 창문밖 먼산 바라보고, 오늘 수업한 내용도 떠올려보고, 별 짓을 다했건만... 두 자매가 한번씩 돌아볼때마다 또 또 터집니다. 푸흡크크크크크큭. 죄송. ㅋㅋㅋㅋㅋㅋㅋ 두 자매도 제대로 터졌나봅니다. 눈가에 눈물 글썽이면서 큭큭 거립니다. -_-; 도저히 표정관리가 안되서 뒷자리 깊숙한 곳으로 피신-_-했습니다. 뒤통수에서 들려오는 언니의 한마디. '야, 어쩌냐? 저 남자 니가 무서운가 보다야. 너 차였다. ㅋㅋㅋ' 저 : 푸훕. 세 여자 : ...... 어머니 : '저 청년.. 다 들리나 본데? 니들 어쩜 좋니? ㅋㅋㅋㅋㅋ' ...조용합니다. 살짝 뒤돌아봤습니다. 자매들 얼굴이 살짝 벌게져있습디다. -_- 눈이 마주쳤습니다........ 다시 또 터집니다. 크크크크크큭. 푸훕. 흐흐흐흐흐흐. 버스 타고 약 20분가량 오는 동안 계속 표정관리가 안되더이다. 입가가 실룩실룩. ㅋㅋ 참 재밌는 모녀분들이시라고 생각했어요. ㅋㅋ 앞으로도 세모녀분들 변함없는 사랑 쌓아가시길 바라구요. 지친 퇴근길.. 한바탕 엔돌핀을 선사해주신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ㅋㅋ
지친 퇴근길 버스안. 날 웃게만든 세 여자;
쫌 깁니다.
1시간30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_-
전 수업 끝나고 저녁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열심히 일을 하고,
마감 시간이 다 되서 점장님이 알바들 수고했다며 보쌈을 시켜서
가게에서 먹구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 퇴근하는 길이였죠.
오늘따라 항상 앉을 자리가 있는 706버스에 사람이 빽빽히 차있었답니다.
하는 수 없이 뒷문 바로 앞쪽, 2인좌석이 시작 되는곳에 서서 탔습니다.
제 앞쪽엔 어머니와 자매로 보이는 세 여자분이 계셨지요.
어머니는 2인좌석에 앉아계시고 제 앞쪽으로 두 여자분이 서 계셨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바닥 쳐다보며 버스를 타고 반쯤 졸면서 가는 제 귀에
그 세 여자분들 대화소리가 자꾸만 들려오는 겁니다;
'거기 음식 맛있더라. 엄마 거기 어케 알았어?
우리 빼고 아빠랑 거기서 데이트한거 아냐?'
'얘는.. 당연히 데이트하는데 니들 빼고 가지..
방해꾼을 뭐하러 대리고 가니?'
'어머~ 하여간 엄마 아빠 여전히 닭살이셔.
아직도 서로들 그렇게 좋으셔? ㅋㅋ'
뭐 대충 이런 내용들.. 별 신경 안썼습니다.
그렇게 한 5분쯤을 그분들은 수다를 떨고..
전 그 수다속에서도 꿋꿋히 반쯤 졸면서 가던중.
살포시 급브레이크 밟아주신 버스기사님.
두 자매중 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살짝 균형을 잃고
휘청대는듯 했지요~
언니왈
'야, 조심해. 너 쓰러지면 여기 사람들 다 쓰러져~'
살짝 째려보는 동생..
어머니왈
'뭐 어떠니~ 뒤에 저 청년이 가슴팍으로 받아주겠지~ ^-^'
언니왈
'아하~ 그렇네. 어케, 한번 가냘픈척 한번 덥썩 안겨봐~ 잘생겼네~ㅋㅋ'
전 이때 라디오듣는다고 이어폰을 끼고 있었습니다. -_-;
하지만 2시가 넘어서 라디오가 안나오기에 꺼두고 이어폰만 끼고 있었지요;
아마도 이어폰 때문에 제가 못 듣는다고 생각했었던 모양입니다;
어머니
'그래~ 저 총각 잘생겼다 야~ 키도 크고 인물도 훤칠하니~'
언니
'그러게~ 니 스타일 아냐? 한번 미친척 도전해봐. ㅋㅋㅋ'
동생. 제 쪽으로 슬그머니 시선을 한번 보낸듯 했습니다. -_-;
언니
'어머, 얘 좀봐 은근슬쩍 한번 훑어보네? 얘 참아라.
너 받아주다 이 사람 갈비대 두어대는 나가겠다'
어머니, 언니 : ㅋㅋㅋㅋㅋㅋ
이때 사건은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_-
들고 있던 얼음물통으로 옆에 서 있던 언니의 턱주가리!-_-!를 때려버린 동생.
어머니, 언니, 동생 : '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피식)
동생 ' 미안. 장난으로 칠려던게 그만. ㅋㅋㅋ'
언니 ' 이자식.. -_- ㅋㅋㅋㅋㅋ'
어머니 ' 너 그렇다고 언니를 때리니 너무했다. ㅋㅋㅋㅋ'
어머니 ' 뒤에 저 청년이 웃는다 야. ㅋㅋㅋ'
언니, 동생. 슬그머니 저를 쳐다 봅니다.
이때부터 웃음보가 근질근질해지는 저.. -_-
필사적으로 표정 관리 했습니다. 입가가 실룩실룩.. -_,-
다행히 한번 쳐다보고 다시 앞을 보는듯 했는데...
다시 한번 뒤돌아보는 두 자매.
'풉, 크흑큭큭큭' 터졌습니다.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매와 어머니도 같이 터졌습니다.
표정관리를 하고자 열심히 노력했건만..
두 자매 열심히 웃으면서 두번, 세번, 네번 계속 돌아봅니다.
저 정말 노력했습니다.
심호흡도 하고, 바닥보며 입술도 깨물어보고, 창문밖 먼산 바라보고,
오늘 수업한 내용도 떠올려보고, 별 짓을 다했건만...
두 자매가 한번씩 돌아볼때마다 또 또 터집니다.
푸흡크크크크크큭. 죄송. ㅋㅋㅋㅋㅋㅋㅋ
두 자매도 제대로 터졌나봅니다.
눈가에 눈물 글썽이면서 큭큭 거립니다. -_-;
도저히 표정관리가 안되서 뒷자리 깊숙한 곳으로 피신-_-했습니다.
뒤통수에서 들려오는 언니의 한마디.
'야, 어쩌냐? 저 남자 니가 무서운가 보다야. 너 차였다. ㅋㅋㅋ'
저 : 푸훕.
세 여자 : ......
어머니 : '저 청년.. 다 들리나 본데? 니들 어쩜 좋니? ㅋㅋㅋㅋㅋ'
...조용합니다. 살짝 뒤돌아봤습니다. 자매들 얼굴이 살짝 벌게져있습디다. -_-
눈이 마주쳤습니다........
다시 또 터집니다. 크크크크크큭. 푸훕. 흐흐흐흐흐흐.
버스 타고 약 20분가량 오는 동안 계속 표정관리가 안되더이다.
입가가 실룩실룩. ㅋㅋ
참 재밌는 모녀분들이시라고 생각했어요. ㅋㅋ
앞으로도 세모녀분들 변함없는 사랑 쌓아가시길 바라구요.
지친 퇴근길.. 한바탕 엔돌핀을 선사해주신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