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숭배자였다는 Richard Ramirez

덜덜덜20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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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숭배자였다는 Richard Ramirez

 ‘Doreen Lioy’는 프리렌서 잡지 편집자로, 152의 IQ와 함께 영문학
학사학위를 갖고 있던 훌륭한 인텔리였다. 그녀는 41세가 되어서야
결혼을 하게되는데, 그녀의 결혼식이 열린 곳은 다름이 아닌
캘리포니아에 있는 ‘San Quentin’형무소이다.  축복 받아야 할 자신의
결혼식 장소를 그런 곳으로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녀가
결혼하고자 하는 남자가 그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던 죄수였기
때문이었다. 사형수 감방에 갇혀있던 그 남자는 연쇄살인범 이었으며
그의 이름은 ‘Richard Ramirez’이다.
 리처드 라미레즈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을 뿐더러 그 과정의 잔인함으로
인해 만인으로 부터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마치 뱀파이어처럼 항상
밤에 공격해 왔었기 때문에사람들은 그를 ‘Night Stalker’(나이트 스토커)’
라고 불렀다.
 리처드 라미레즈는 확실히 특이한 시리얼 킬러이며, 일반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연쇄살인범과는 다른 종이라 볼 수 있다. 그는
연쇄살인범이 가질 수 있는 피학적인 고정관념 몇 가지를 깨버렸다.
우선 그는 히스패닉으로 제3세계 출신의 시리얼 킬러로서 주목을 받는다.
 ‘Ted Bundy’는 자기 취향에 맞는 젊고 예쁜 백인 미녀들만을 골라
죽였다. ‘Gary Leon Ridgway’나 ‘Jack the Ripper’는 자기가 싫어하는
매춘부들을 죽였다. ‘Albert Fish’는 다수의 어린이들을 강간 살해한
후 먹어치었다. 수줍음을 많이 타 여자들 곁으로 가지 못했던
‘David Berkowitz’는 심야에 혼자 있는 여성들이나 커플들을 공격했다.
 이외에도 동성연애자를 혐오해 호모들만을 공격한 살인자도 있고, 또는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의 동성애적 성적만족을 위해 동성에게
능욕과 폭행 살인을 저지른 ‘Dean Corll’이나 ‘John Wayne Gacy’
같은 살인마도 있다. 이렇듯, 대부분의 연쇄살인범들은 그들의 타겟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데 비해 라미레즈의 사냥범위는 무차별적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갱스터였다. 그는 부자들뿐만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까지 강탈했다. 그 과정을 통해 노인에서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죽였고,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았을 뿐더러, 흑인과 백인 그리고 자신과 같은
히스패닉과 아시아인들까지도 죽였다. 그런 까닭에 누군가는 그를
‘기회균등의 살인자’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리처드 라미레즈의 범죄행각은 거의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돼었다.
‘Night Stalker’라는 악명에 맞게, 기름기가 번질거리는 검은 머리카락의
그는 검은 옷을 입고 어두운 밤에 움직인다. 평화롭게 살고있던 사람들의
집에 몰래 침입한뒤, 침대에 누워 자고있는 남자의 머리를 총으로 쏘아 살해한
후, 여자는 남겨둔다. 집안을 뒤져 값 비싼 물건을 찾아 강탈한 뒤,
마지막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던 여자를 강간하고 살해한다. 그리고 처음
나타났었던 어둠 속으로 다시 사라진다.
 리처드 라미레즈는 가끔씩 자신의 앞에서 공포에 떨고있는 피해자들에게
그의 범죄행위와 흡사한 느낌을 주는 ‘AC/DC’의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는데,
왜냐하면 그가 헤비메탈 그룹의 광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린 리어스는 이러한 살인마의 광팬이었고 그의 신부가 되고 싶어한,
신부가 된 여자였다.
 1985년, 리처드 라미레즈는 체포 된다, 연쇄살인 후 스타가 된 테드 번디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스타가 된다. 많은 여자들이 그에게 달려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도린은 그 여자들 중 한 명이었였다.
 도린은 그에게 열렬히 편지를 써서 구애했다. 그 둘이 직접 얼굴을
마주치기 전까지, 그녀가 라미레즈에게 보낸 편지는 75통에 가까웠다.
1988년, 라미레즈는 그녀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형무소는 이
둘의 결혼식을 쉽게 허락해주지 않았다. 그 사이 다른 여자들이 라미레즈에게
대쉬했다. 그녀들은 형무소로까지 라미레즈를 찾아와 온갖 방법을 동원해
라미레즈에게 구애했고, 도린은 그녀들과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 그 과정에서
육체적인 가해를 통한 협박도 있었지만 결국 승리한 것은 도린이었다. 그 결과로
그녀는 자신의 남자를 얻게 되었다. 그녀가 라미레즈에게 들인 노력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결혼에 앞서, 예물을 준비하려고 할 때, 도린은 황금으로 된 반지를 사려고
했지만 신부가 될 라미레즈에 의해 백금으로 된 것을 사야만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라미레즈는 이렇게 말했다.
 "악마숭배자는 황금을 착용하지 않는다”
 리처드 라미레즈는 악마숭배자이다. 자기가 선택한 남자를 위해 천주교 신자였던
그녀는 자신의 종교 마저 포기해야만했다. 그녀는 라미레즈와 결혼하기 위해
계속 처녀로 지내야 했다. 이것 역시 악마주의와 관계된 것인데, 처음부터
라미레즈는 도린이 처녀였었기 때문에 그녀를 선택했던 것이었다.
 1996년10월 3 일, 캘리포니아 ‘San Quentin’ 형무소, 벽에 회색빛이 감도는
메인 비지팅 룸에서 가족들과 친척들 그리고 동료 죄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결혼식에서 살인마는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그의 신부가 된 도린은 매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혼인 선서가 끝난 후, 마침내 도린 리오이는
‘Mrs. Richard Ramirez’가 되었다.
 결혼식이 열리기 오래 전인 1989년에 이미 리처드 라미레즈에게는 13건의
살인을 포함하여 모두 43건에 대해 유죄가 입증된 상태였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경찰은 그가 더 많은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고 믿고 있었고, 그에 맞는 단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왜, 도린은 그런 살인마와 결혼을 했을까?
 1997년. 결혼 이후에 그녀는 어느 신문사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라미레즈가
재미있고 매혹적이며 친절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많은 증거물들과
목격자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라미레즈가 결백하다는 것을 완전하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아마도 도린 리오이는 리처드 라미레즈와의 혼인보다도 신문사의 인터뷰 자리를
더욱 원한 여자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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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ardo Leyva a.k.a. "Richard" Ramirez'는 1960년 2월 28일 'Texas' 주
'El Paso'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멕시코 출신의 이주자로서 아버지
'Julian'은 철도 레일을 까는 노동자였고, 어머니 'Mercedes'는 화학 약품을
섞던 공장에서 일을 했다. 메르세데스는 라미레즈를 임신하는 동안 일을 그만
뒀다. 그때 그녀는 유독성 화학약품으로 인해 몸이 쇠약해진 상태였고
방사선까지에 중독 되어 있었지만 의외로 리처드 라미레즈는 건강한 아이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을 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한 사람들이었다. 다혈질인
아버지는 가끔씩 아이들을 때렸다고 하지만 가정교육에 특별히 큰 문제가 없는
가운데, 다른 형제자매와 마찬가지로 막내인 리처드 역시 비교적 착한 아이라는
평판을 듣고 자라났다.
 리처드 라미레즈는 간질병 환자이다. 이러한 이유로 축구를 포기 한 그는
학교에서 나약하고, 힘없는 아이 취급받기 일 수 였다. 그렇나 이것에 굴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고 사람들이 자신를
알아주기를 원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효과를 내고 싶은 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리처드 라미레즈에게는 다소 나이 차이가 나는 'Mike'라는 사촌형이 있었다.
그는 월남전 참전용사였다. 'Green Beret'의 일원으로 용감하게 싸웠지만 전쟁은
그를 망가뜨렸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전쟁터의 강력한 느낌에서 벚어날 수
없었다. 오히려 그 느낌을 계속해서 간직하려 했던 남자였다.
 마이크는 전쟁터에서 자기가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는 걸 좋아했다. 포로를
고문하고 부녀자들을 강간하고, 사람들을 죽였던, 그런 자신의 과거를 어린
라미레즈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자기가 한 말들을 확실하게 증명하기
위해 그때 찍어 놓았던 사진들을 꺼내 보여주기까지 했다. 마이크는 사람을
죽일 때, 자기 자신이 신이 된 듯한 우월의식 느꼈고 그 이상 강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을 하였다. 리처드는 자랑스러운 과거를 갖고 있고 온 몸이 문신
으로 뒤덮여 있는 마이크를 진짜 남자라고 생각하게 되어 우러러 보게 된다.
마이크는 자기를 따르는 리처드를 깊은 밤 사막 등지에 끌고 나가 동물 등을
죽이는 실습을 통해 강한 남자로 만들어 주려고 했다.
 마이크는 결혼을 했지만 직업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이다. 어느 날인가, 그의 아내는 그런 것들에 대해 잔소리를 해대기
시작했다. 마이크는 확실한 마초였다. 아내의 반항에 참을 수 없었던 그는 권총을
꺼내 들었고, 아내의 얼굴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 자리에 열 세살의 리처드 라미레즈가 있었다. 아주 어린 나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본격적으로 감수성이 예민해질 나이의 리처드는 사촌형이 자기의 아내를
살해하는 광경을 직접 목격하고 만다. 아마도 그날의 사건은 리처드 라미레즈의
인생에 있어 최대 전환점이 되었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