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소개팅녀 때문에 화병나겠어요

후.2007.05.25
조회1,109

우선 어제 소개팅을 받고 .. 소개팅을 마치고 오늘 글을 씁니다...

하도 스트레스가 쌓여서 이렇게라도 안 풀면..(?) 미쳐버릴것 같아서 글로 한번 남겨봅니다.

살다살다 이런일도 당할 수 있는건가 싶을정도..

우선 처음 소개를 받은건 5월 15일 .. 이었습니다.

제 친구의 여자친구의 친구를 소개 받기로 했죠..

이름과 연락처를 받고 15,16,17일 까지 매일 밤 전화통화로 이렇게 저렇게 친해졌습니다.

뭐 나름 전화도 잘 받고 문자를 보내도 답장도 잘해주고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떄도 24일날 만날것은 서로 정해놓은 상태여서 (주선자가 24일날 니네 만나라.. 라고 정해줘서)

그건 정해놓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중에 저번주 목요일 18일 전화를 좀 짧게 하고 끊었는데 그이후로 문자를 보내도 씹히고 .. 전화를 해도 안 받고 답장으로 오는건 바빠서 나중에 통화해요 이런 답장만 3번 정도 오더군요..

 

느낌이 안좋아서 .. -_- 주선자에게 얘기를 했죠..

주선자가 알아보니 24일날 만날껀데 남자가 왤케 보채느냐.. 진짜 바빠서 그런거다 뭐 그런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그러더군요..

결국 약속을 계속 못잡다가 약속날짜 2-3일 전까지

하루전날 밤 11 (항상 그시간대쯤 전화를 해서) 전화를 하니 받더군요.. (겨우)

그래서 내일 약속 괜찮냐 ..? 몇시에 볼까요..? (정말 황당한건 지금부터..)

내일 비가 많이 온다던데 하면서 말을 좀 흐리더군요 (그래도 볼껀데 비가 많이 오면.. 어쩌겠냐 싶어서 걍 모른척 하고.. 보자해서..)

1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간만에 일찍일어나서 단장하고 얼굴에 큰 상처..(여드름 때문에 생긴 상처입니다. 머리 염색하고 안경 바꾸고 옷 바꿔 입어도.. 얼굴 상처 때문에 남들 전부 얼굴 상처 왜 그러냐고 그럴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아 이걸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 하나.. 고민 까지 해가면서 나름 -_-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을 나가는 길에 핸드폰을 열어보니 죄송한데 약속시간을 2시로 늦추면 안되겠냐고 문자가 왓더군요 마침 나가는길이고 약속장소에 주선자 커플이 놀고 있어서 주선자 커플에게 전화를해서 1시간만 같이 놀아달라고 해서 미리 가서 기다리면 되겠지 하고 나갔습니다.

 

한 절반쯤 갔을까.. 문자가 또 오더군요. 4시에 보면 안되겠냐고... (-_-+)

그러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꼬치 꼬치 캐묻지는 않았습니다...)

 

1시에 주선자 커플을 만나고 오락실 갔다가 당구장 갔다가 3시 30분 까지 놀면서 기다렸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하늘에 빵구라도 난듯 미친듯 비가 오더군요..

(소개팅만 아니었으면 저도 밖에 나오기 싫은 날씨 였습니다. _-...)

 

3시 40분인가 문자가 하나 오더군요..

"혹시 나오셨나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한마디로 벙쪘습니다. -_- (뭐 이런게 다있나..)

주선자 커플에게 문자를 보여주니.. 주선자가 내친구지만 왜 이러니...하더군요..

제가 거기서 같이 화를 내거나 .. 하면 주선자 입장이 난처해질것 같아서.. 그냥 아무렇지 않은척 했습니다..

 

전화를 해서 1시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으니 나오시라 그랬죠

30~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집에서 출발도 안한것 같았습니다..)

결국 약속시간 좀 지나서 만났습니다.. 4시 20분 정도?

 

만나서 찻집에서 들어가서 이런 저런 애기를 하다가..

 

저 : "어제 늦게 주무셨나봐요?"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났니?)

그분 : "아뇨 늦게 잔건 아닌데 원래 잠이 좀 많아요.."

 

네 어느정도 이해는 할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 늦게 자거나 해서 약속 빵구 낸 적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말에 완전 벙쪘습니다.

 

그분 : "못일어 나는데 이유가 있나요.. 회사는 어쩔수 없어서 일어나지만.. "

 

뭡니까 이분..? 주선자가 자기 친구고 친구랑 약속해서 잡은 사람을 만나는 약속에...

아예 처음부터 못나온다고 하던가.. 아님 나와서 이런 말을 하지 말던가..

못일어나는데 이유가 있냐? 고 반문하는데 완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저녁 먹자고 해서 저녁 먹고 .. 헤어지고 집에 왔습니다.

 

오늘길에 생각할 수록.. 열이 받더군요...

누군 안졸린가.. 자기가 피곤해 할까봐 약속 장소도 자기한테 가까운 쪽으로 잡았는데

뭐 이런게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놓고 그렇게 살지마슈.. 게을러더 정말 너무 게으르네 -_-.. 그럼 약속을 잡지 말던가..

하지 못한게 .. 속병이되서 -_-

 

그날 집에와서 저녁에 폭식하고..

아침에는 군대꿈 -_-.. (남자분들은 아실껍니다.. 제대한 남자가 꾸는 군대꿈은 말그대로 악몽이라는거..)

꿈이 웃긴게 행정반 같은곳 앞에서 부모님 2분 오셔서 저랑 같이 근무를 서고 있는데 거기 담당 간부가 없는겁니다. (자리를 비운거..) 그랬더니 어머니가 전화기를 드시고 지통실에 전화를 걸어서 담당 간부 올려보내...! 하시고는 두분은 어디론가 사라지신 겁니다.

잠시후에 왠 뚱땡이 간부가 올라와서 (자기를 올려보내게 했으니 열이 받았겠죠..) 저한테 작전계획 같은걸로

"서울서 파주가 몇 km 인지 알어?"

" 왜 몰라.. 엉 ? 넌 머리에 똥만 들었냐..?"

이런식으로 갈구는 ... 꿈을 꾼겁니다..

처음에는 좀 참다가.. 제가 갑자기 열받아서

"야이 개X끼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어 제대한지 몇년이 지났는데..!!! "

그러면서 그 간부 머리를 받아 버렸습니다..

머리 받는 순간 욕을 외쳤기 때문에 저 자신도 깨어서 꿈이란걸 안 상태였지만..

 

이런 꿈을 꿀 정도로 스트레스를 만땅 받은 상태 입니다..

참느라 속병 생기겠네요 ..ㅜㅡ

좀 도와주세요 ...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