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친구..

딸기쨈2007.05.25
조회493

우울증이있는 친구에게..

휴일을 앞두고 바쁜 수요일 몇통의 문자가 주르륵 왔다..

몇년전 난 기억도 못하는 일들을 원망과 미움이 담긴 내용의 문자들..

 

1. 너가 해정이를 좋아하면 좋아했지 그친구 봤다는 얘길 내게 왜하니..

   나 그애랑 절교한거 알면서..

2. 내가 소개팅에서 퇴짜맞은 오빠의 연락처를 왜 내게 묻니?

간략하게 이거다.

 

첫번째일은 오육년전 일이고.. 두번째일은 이삼년전 일인것같다..

 

나참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무슨 뜬금없이 전화를해 기억도 없는 얘기들을 하나...

듣고 있다가... 계속 들어줄수가 없어.. 버럭 화가 나버렸다..

정말 이런 유치한 이유로 서른 나이 사람의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지...

누구에게 말하기도 챙피하다...

 

나로선.. 첫번째 사건은.. 해정인 너의 친구니까..

정연이 우연히 맹보면 봤다 연락오고, 맹이 정연봐도 봤다 연락오는데..

내가 동규만나면 지수에게 말하고, 동규가 나봤다고 지수에게 말하고..

(누가 먼저하나 내기하듯.. 후다닥.^^)

우연히 봐서 반가웠다의 표현 정도였는데..

그게 서운한 일이었을까?....  

 

두번째 사건은..

그사람이 자기를 어케 생각하나 떠보라고 날이면 날마다 전화질이 었으면서...

그사람에게 사심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그때 무슨일이 있었겠나..

휴대폰 저장이 지워졌었나.. 너가 기분이 나빴으면 미안하다..

근데 지금도 그오빠 자기네 헬스 끊으라며 전화오는데..

 

설명을하다가" 너는 나를 이해 못한다.. 날 이상한애로 생각하고 말것이다.."

바빠죽겠는데 내말은 듣지도 않고... 그 소리를 반복하는데 욱 해버렸다..

"근데 그 얘길 왜 지금해? 널이해 못할거란 말을 계속하는건 너피해의식있다.."

이후 그녀는 꼬리를 붙잡으며.. 전쟁이 시작됐다.

 

몇년 전 인지 조차 기억못하는...

그때는 그랬을지몰라도..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기분나쁠일도 아닌일을 가지고..

같은상황이 일어나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다도아니고..

자기혼자 연락 끊었다가 뜬금없이 전화해 사람속을 뒤집는.. 헉.

 

나도 이일 저일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나.. 따지고 또 따졌다..

 

서로에게 잘했던 기억만가지고..

난 이랬는데 넌이랬는데...이것 저것 어쩌고 저쩌고..

심지어 우리오빠 대학 졸업후 잠깐 놀때 십원하나 안줬을때

난 너 부모님 눈치 보인다고, 그런말에 얼마쯤 쥐어준 기억도 있다..

 

이 말이.. 실수다...

계속 말꼬리 잡아오던 그녀가... 제대로 꼬리를 잡았다

난 생색을 내려 꺼낸말이 아니고.. 난 그정도로 아낀 친구였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다퉈야 하나? 그런 얘기였다..

 

백수가 최고의 스트레스인 그에게.. 이건 비수로 꽂였고..

그녀는 기억도 안난다며 그돈 준다고 난리가 났다..

 

그후 이틀밤낮을 문자와 전화로 나를 괴롭히는 그녀에게..

두손들고.. 내가 다미안하다며... 일단락 됐지만..

 

그날 난  거짓말쟁이에 유치 찬란한 싸움의 주인공이 되버렸다....

자기가 기억 못하면 없었던 일이 되나?

 

굿이라도 한번 해야려나..

요즘 이런 말도 안되는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

그앤 친구가 나뿐이지..

혼자 집에서 할일없어 내생각만 하고있나?

오죽하면 그애때문에 전화번호 바꾼 친구도 있을까?

아픈앤데 내가 좀 참았어야 했나?

하며 후회도 하고, 나를 위로도 해보지만...

 

거짓말 쟁이가 되버린 나의 결백함은 어디가서 하소연하지?ㅜ.ㅜ

이런 유치한 사건의 주인공인게 너무 싫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