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폭행건 수사담당 경찰이 쓴 글 전문

..20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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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원 경정이 모 방송사 홈피에 올린 글 전문

 

꽃은 봄을 마다않건만 봄은 말없이 가는법, 청운의 뜻을품고 어릴적시골에서 기차타고 서울역에 내렸을제 앞에 바라보이는 큰경찰마크가 걸린 남대문경찰서를 바라보고 "나도 저기서 근무하는 경찰이되었으면" 꿈을 키우며 동국대학교 경찰행정과를 졸업하고 해병장교로 6년간 근무후 80년 늦은나이에 경찰에 투신, 수사경찰로 희대의연쇄살인범 유영철사건및 국회까지 떠들썩했던 용산 초등생 성추행살인사건등 세간을 집중시킨 수많은 강력사건을 해결하면서 시행착오도 겪고 취재경쟁에 기자들과 갈등도 빚어 언론공화국에 벽을 뛰어 넘지 못하고 결국에는 좌천되고 마지막 꿈인 경찰서장진급도접어야 했던 불운한 사나이 입니다.

이제 어릴적 꿈이었던 남대문경찰서에서 진급에 마음을 비우고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수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가르켜주면서 조용히 정년을 맞이할 즈음 신은 저에게 그것마저도 저버리듯 대기업회장이 관련된 폭력사건을 해결하라는 숙명을 주신것입니다.

저는 이사건 첩보를 받는순간 잘해도 본전인 뜨거운감자가 될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저를 비롯한부하직원들에게 하늘에 우러러 한점 오해사지 않도록 수사를 잘할것을 다짐하고 다짐하였읍니다.

3.28일 첩보를 수령한후 바로 경찰수사시스템에 입력하고 서장에게 보고후 수사계획을 세워 팀원에게 각자 명과를 하달하고 보고시한인 5월말까지 일단 수사보안을 유지하면서 계획대로 수사진행을 해가던 중 불과20여일이 지난즈음 갑자기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사건을 보도하기 시작해 한편으로 당황스럽고 도대쳬 누가 이사건을 유포시킨자가 있는지 원망스러웠읍니다.

자연히 수사계획대로 주요대상자가 소환되면 당연 보도자료로 배포될것을,우리경찰도 검찰처럼 고급수사할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게 뭡니까; 경찰은경찰대로분란만나고 피의자인권수사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급기야 검찰에서 훈계만 듣고 우리경찰이 이게 한계인가요.

정말이지 통탄을 금치 못합니다.

저도 수사기술상 관련자와의 접촉을 무슨대단한 의혹이나 있는것처럼 증폭시켜 확인되지않은 보도로 직위해제시켜놓고 만약 의혹이 있다면 당해 관련자를 다른 수사기관이 조사후 문제가 있다면 그때 형사입건을 하던 그래야 법치국가 아닙니까.

언론의횡포 이래서는 안됩니다.

60여년 역사를 가진 우리경찰이 이사건하나로 조직이 흔들려서는 정말 아니됩니다.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많이 모자랍니다.

하지만 30여년 봉직했던 경찰생활 이제 마감하변서 저하나 밟고서 이조직이 산다면 저는 깨끗이 사표를 던지겠읍니다.

추하게 떠나나 그렇다고 의혹이 있어서,형사입건이될까봐 떠나나는건 결코 아닙니다. 하늘을우러러 한점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한화에 갈것도 아닙니다.왜냐하면 명예훼손피소 각오하고 한화측에서 평생 보장해줄데니 봐달라고 결정타 날린것 아닙니까

그런사람인데 받아줄리 있겠읍니까.

저는 제가 경험했던 유영철사건을 우리경찰 시각에서 조망해보고 후배들에게 수사의애환을 그린 책을 만들고자합니다.

이제 그만 떠나렵니다 언론기자 여러분; 그래도 사회의 마지막등불인 우리경찰의 허물을 용서해주시고 관용과 이해로 감싸안으씨며

때로는 질책과 채찍을 때로는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경찰고위층여러분 한때의 사리분별없는 의혹 운운 사실이 아니었고 XX놈이라고 욕하시고 이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합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사표는 우송할테니 5.25일자로 수리해주십시요 화이팅;

2007.5.25 강대원 드립니다.

 

 

 

강대원 경정님..

'평생을 먹고살게 해줄테니 사건 묻어 달라'고 한화측에서 회유했다고 폭로해놓고

와전된거라며 다시 덮는게 어떤 경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외압에 연루된 건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

뭐 본인이 쓴 글을 다 신뢰할 수는 없는거지만

사실관계를 따져보아도 한화측으로부터 받은 회유성 외압을 받아들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큰 사건을 맡아버리고, 후에 익숙치 않은 언론플레이를 잘 못하신 것 같네요.

 

어쨌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