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과거2...

대금강문20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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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몸과 마음이 평정심을 유지하고 법당을 나올려는 순간 녀석과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서로를 의지한채 한동안을 서로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녀석의 미소는 10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이지만 잊을수 없네요...

 

스남방 그래 3천배 다했냐? 힘들지. 차라도 한잔하고 내려가서 식사들해... 그렇게 짧은 담소를

 

나누고 우리는 새벽이 다되서야 저녁을 해결하고 잠자리로 발걸음을 옮길수 있었습니다.

 

행자 = 스님이 되기위한 준비과정 일반 사찰에서는 3-6개월 정도 행자교육을 마치고 행자교육

 

전문 사찰에서 6주(기억이^^")과정을 수료하면 사미계를 받고 은사스님 밑에서 6-8년 시봉하면

 

비구계를 받습니다. 작은스님은 대부분 사미 큰스님은 비구 이렇게 보시면 편하실꺼에요.

 

거의 한달간 절밥을 먹었는지라 머리깍은 것만 다르지 저에게는 그렇게 어려움이 없는 하루 하루

 

가 지날때쯤 녀석이 오고 한달조금 지나서 밤에 화장실이 급해서 일어나 보니 녀석이 없는 것이다.

 

왠지 모를 불길함. 옷가지를 추스려 입고 여기 저기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

 

에 녀석이 들고왔던 가방이 있나 없나 확인하니 역시나 녀석은 자신의 짐만 가지고 사라진 것이다.

 

급한 마음에 작은 스님을 깨워서 사정을 이야기하니 급한대로 찾아보자면서 큰스님 아시기 전에

 

찾아야 된다면서 랜턴 하나를 들고 급하게 도로가로 나왔다. 작은스님왈 아마 큰길로는 가지 않

 

고 산길로 통해서 마을로 내려같을것 같다고 하면서 그 새벽시간에 산길을 둘이 하염없이 녀석의

 

자취가 혹시 남았지 않았을까 하고 뛰기 시작했다... 한참을 뛰었을까. 마을 가까이 저멀리에서

 

보이는 사람의 형상 까까머리에 가방하나 짐어지고 쓸쓸이 내려가는 녀석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녀석을 잡아서 일딴 절로 가자 왜 비급하게 야밤도주 하느냐 하면서 한시간 정도를 설득

 

해도 녀석의 고집을 꺽을수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 가면 않되는지라 마지막 수단을 쓰기로 스님과

 

저는 의견을 일치시키고 마지막 한마디 정 못가면 우리가 너 묶어서라도 간다 어떻게 할꺼냐고

 

물으니 그때서야 녀석은 분위기의 심각성을 알았는지 자기발로 간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작은 스님이 아침공양(식사)후 큰스님에게 어제밤 이야기를 하고 결정을 내릴것을 기다리

 

던중 저는 녀석과 처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죠. 사회에서 이야기들 왜 여기에 오게 되었

 

는지... 이야기가 끝날때쯤 큰스님이 부르더군요 김행자 일루들어와라. 한참 후 녀석은 눈물을

 

훔치면서 화장실로 사라지고 스님이 저에게 마음이 여린넘이니 옆에서 친구처럼 형처럼 잘해주라

 

시더군요. 그렇게 이 사건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나 싶었지만 일주일후 녀석은 또 한번 사라지고

 

우리는 경주역까지 가서 간신히 녀석을 만났지만 더이상 잡아둘 용기가 나지 않아서 보내주었습

 

니다

 

절이란 곳은 오는 것도 자유 나가는곳도 자유이다. 라는 큰스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김행자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몰라도 잘살고 행복해야 된다...

 

녀석을 보내고 한두달이 흘러서인가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침 예불 준비를 할려고 세수를 하는데

 

쌍코피가 터지는것이 아닌가. 이런 지혈을 시키고 거울속에 비치는 나의 모습에 나는 솔직히 겁

 

이 나더라 입술은 다 터지고 광대뼈가 불쑥 튀어나온것이 새벽에 일어날때마다 최소20분의 준비

 

시간(않쓰던 근육을 쓰면 못움직이는 현상)을 가져야 했던데 쌍코피에 여윈 내모습...

 

오후 울력을 마치고 작은 스님에게 몸이 이상하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술 담배도 않하는데 왜

 

이렇냐고 물으니 웃으시면서 어허 이제 그렇냐면서 보통 한달정도 지나면 너 같은 현상이 오는데

 

너는 조금 늦어감이 있다면서 몸에는 이상없으니 걱정하지말고 열심히 수련하라는 당부와 함께

 

내일 장날이니 같이 가자고 하시더군요. 행자 기간에는 절밖에 나가는것은 않되는 경우라서

 

저또한 몇달만에 외출이라 마냥 아이들처럼 싱글 벙글 거리면서 다음날을 기다렸습니다.

 

시끌벅쩍 여기는 7일장이 열리는 어일시장 작은 스님과 저 행자님 한분 이렇게 시장여기 저기를

 

구경하고 주전버리도 하면서 신나게 시간을 보내던중 같이 나온 행자님이 지금부터 있는 일을

 

어디서 이야기하면 않되니 각별히 주의하고 보안유지를 하라는 것이였습니다.

 

음... 뭘까? 나름대로 별의별 생각을 다했는데 뭐가 보안유지를 해야되는지 모르던 찰나 행자님

 

이 양손무겁게 검은봉지에 무언가를 사가지고 오시는 것입니다. 행자님 뭐에요 ? 보안유지!!!

 

검은봉지를 들고 차량에 타니 절로 가는것이 아니고 절 반대편 야산으로 자꾸만 가는 겁니다.

 

잉 울력할 시간에 절에 않가고 어디가요 스님? 하얀 이를 들어내며 보안유지!!!  아니 뭐를 보안

 

유지 하라는건지. 더이상 차량이 올라가지 못하자 차에서 내려 한참을 올라가지 폐가가 하나 있

 

더군요. 자연스럽게 두분은 자신의 해야 할일을 능수능란?하게 준비하는데 가만히 보니 집중앙에

 

커다란 돌로된 불판에 불을 지피면서 너도 이리와서 도와라는데 이정도 되니 검은봉지속에 물건

 

도 궁금하고 해서 가까이보니 그건 다름아닌 그동안 단백질이 부족했던 나의 육체를 달래줄 돼지

 

고기!!! 였던 것입니다. 머리를 깍고 부처님 공부하는넘이 이런것을 먹어도 되는지 하는 자괴감에

 

빠져 있을때 너 몇살이지? 네 20살요 너 하루에 몇시간 운동하지? 기본8시간요 매일 풀만 먹고 그

 

렇게 운동하면 노후에 않좋타 운동하는 사람은 한달에 한번 정도는 육식을 해줘야지 된다는 고마

 

운 훈계를 듣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고기를 먹기 시작하는데 아니 이넘의 고기의 양이 줄어들지가

 

않는것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된장 마늘 고기 이렇게 먹다보니 질려올때쯤 짜짠~~~ 돼지갈비 양

 

념 돼지기름으로 속에서 고통칠때 양념장을 묻혀서 먹으니 이거또한 그 맛이 수라상에 오르는 그

 

어떠한 음식보다 맛있는 요리가 되더군요 여담이지만 그때당시 3명이서 먹은양이 92년도에 3만원

 

치니 실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양이였습니다.

 

그렇게 포식을한 우리는 흔적을 남기면 않된다는 스님말씀에 1시간정도 바람을 쐬고 절에 들어가

 

자마자 샤워하고 양치3번인가 하고 나서야 절간을 돌아다닐수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수련을 하는

 

데 낮에 먹었던 음식이 지친 나의 심신에 새로운 에너지로 충만하게 하여 평소 않되던 동작들도 가

 

볍게 소화해내면서 저녁 10시간 훌쩍 넘은 시간에도 지치지 않더군요. 그렇게 평소보다 1시간더

 

늦게  수련하고 처소로 들어갈라는데 그날따라 달도 밝고 공기도 상쾌한것이 도저히 오늘만은

 

용맹정진을 해보고 싶어 지던군요. 다시 수련장에 내려가서 불키고 그날 수련한것을 복습하면서

 

수련하는데 잠시후 문이 열리더니 작은스님하고 행자님이 어 수련하네? 하시면서 들어오시더군

 

요.

 

스님 용맹정진 해야죠 하면서 말하니 우리도 잠이 않오네 하시면서 그날 밤새도록 수련은 계속되

 

었습니다.^^

 

p.s 쓰다보니 이야기 거리가 너무 많네요 ^^ 저가 절에 입산했을때 오랜지족이 화제 일때였는데

      그때 오랜지 행자란 제목으로 책을 한번 쓰볼까 하는 생각도 했네요 ^^

      이글을 쓰는 동기는 삼공방 식구들에게 조금더 친해지고자 100%사실 근거로 적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