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나 무서운 그 녀석☆(8부)

다일리아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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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굼의 나날들)



-꼬봉2틀째-



그 녀석 때문에 낯선 곳에서 고생한걸 생각하니 이가 갈린다. 서울로 이사온지 얼마 안돼서 아직 동네 길도 잘모르구만......나를 생판 모르는 곳에 떨쳐놓고 지 혼자만가다뉘…….내가 그놈 때문에 택시비 날린걸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억울해서 잠이 안올지경이다.



아, 앞으로 남은 29일....어떻게 버틸 것인가....



침대에 누워 나는 어떻게하면 수현이의 꼬봉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을까 눈을 감고 열심히 생각중이다.



흠.....학교에서는 되도록이면 수현이와 마주치지 말고....집에 와서는 핸드폰 안받으면되구..

설마 그 녀석이 집으로 찾아오겠어.. 이런저런 수현이를 빠져나갈 궁리에 나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나도모르게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오늘 컨셉은 화난척 열받는척 기분나쁜척이다. 그럼 그놈도 양심이 있으면 말을 안 걸겠지.

나는 최대한 인상을 있는데로 쓰고 기분 나쁘다는 얼굴로 교실 문을 쓰윽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자리에 앉았다.

수현이는 나를 보더니 뭐라고 말을 붙이려다 내표정이 안 좋은걸 아는지 말이 없었다.



나이스.! 성공이다.



이분위기 이대로 쭈욱~가라!!~~~~ 잠시 후 혜진이가 내표정을 보고 다가와 조용히 물었다

“무슨 일 있어? 왜그래?” 작은 목소리로 혜진이는 속삭였다

“아니 없어. ”

“근데 표정이 왜그래?”

“다 작전이야..” 우린 서로 작은목소리로 속닥거렸다

“무슨 작전?”

“이렇게라도 해야지 ..수현이가 내가 화난줄알고 말을 안붙일거아냐”



하지만 내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 순간 등골이 싸늘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살며시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았다



헉...

단5초 그순간 동안 나는 심장마비로 죽을뻔했다. 얼마나 놀랬는지...

내 뒤에는 수현이가 소리 소문도없이 떡하니서서 언제부터인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기척이라도 좀 내지.....애 떨어질 뻔했다..아니 간 떨어질 뻔했다... 저놈 때문에 놀라서 말도 막 헛나오는군.



수현인 오늘도 나를 보며 사악하게 웃었다

“꼬 봉,,넌 내 손바닥인거 모르냐? 잔머리 굴려도 나한테는 안 통한다”



아~  채지수 인생 어쩌다 이리 됐는지...우리 아빠가 알면 귀한 딸 어쩌고저쩌고 저놈을 가만안나둘꺼야....흑흑.. 쓰디쓴 눈물을 참으며 수현이를 보고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헤헤....누가 뭐래???? 야 근데 그 말끝마다 꼬봉짜는 좀 빼라...”

 이놈 또다시 사악한미소로 시익 웃는다.



“꼬봉이라고 부르니까 싫어? 크큭”

 으윽...또 내무덤을 내가 팠군..저놈은 하지말라하면 더하는 놈인걸 왜 자꾸 까먹는거야....



“우씨, 니 맘대로해,,,부르던 말든..난 상관없어!!” 뒤늦은 후회로 상황을 수습하고 자리에 앉았다



왜 자꾸 저넘한테는 당하는 거야.....아무튼 사악하고도 사악한 놈이야...



잠시 후 수업종 소리가 울리고 1 교시 국어 담당 선생님이 들어왔다



국어는 너무 졸리다. 어떻게 아침첫수업인데도 이렇게 졸리게 만들수있나.

뒤를 씩 돌아보니 수현인 역시나 엎드려서 자고 있다. 아니...저놈은 저렇게 수업시간마다 자는데 어떻게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거야!!!나는 밤을 세워가며 했는데....왜왜왜왜!!!

정말 세상은 불공평해!!



아........국어선생님은 완전 걸어다니는 수면제야.....눈 커플이 내의사와는 상관없이 자꾸 감겨져왔다.



내 눈 커플이 조금씩 반쯤 감길 무렵...스르륵 교실 뒷문이 조용히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죄송합니다. 촬영 때문에 늦었습니다. ”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그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고개를 휙 돌려 쳐다보았다



오~~~!! 준 아~~~~~~~~~~......오랜만에 준이의 얼굴을 보니 언제 졸렸냐는 듯 나는 준이를 보고 환하게 웃었다. 준이도 이런내모습을보고 환하게 웃은뒤 자고 있는 수현이의 옆자리에 가서 앉았다.



준이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수면분위기였던 교실은 시끌벅적해졌고 여자아이들은 수업은 뒷전이되었고 준이만을 힐끔힐끔 보느라 정신이없었다.



나 역시 그중에 한 명이였다



그렇게 일 교시 끝나는 수업종과 동시에 나는 준이가 앉아 있는곳으로 잽싸게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준이는 이미 반여자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내가 낄틈은없었다. 흑흑



준 아~~~~~~~~~~~~~~~~~~~가슴속으로 준이를 외치며 울부짖자 ...평소에 내가 그렇게 싫어하던 수현이가 내게 길을 열어주었다



수현이는 자다가 갑자기 주위에 몰려든 반 여자아이들의 목소리에 깨버렸다



“쌍, 시끄럽게 머야...” 수현이의 딱 두 마디에 (한마디는 욕이지만) 준이근처에 있던 여자아이들은 조금씩 뒷걸음질 하며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가끔 저 녀석이 저러면 나도 섬짓할정도라니까..무섭다 못해 이건 공포다.

그뿐 아니라 그만큼 반 아이들은 수현이를 무서워한다.

하지만!!!!!!!오늘 만큼은 나를 괴롭히던 그놈이 이런 점에서는 참 쓸모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히~~~~~~~~~~준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나는 주위의 따가운 여자아이들의 시선을 받으며 준이에게 다가갔다



“준아, 오늘은 스케줄 없는 거야?”

내 물음에 준이는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아....준이의 웃는 모습만 봐도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 어쩜 저리 예쁘게 웃는 거야...



“웅..오늘은 스케줄이없네.. 수현아 지수야 이따 학교 끝나고 우리 피자나 먹으로갈까?”


준이의 한마디에 나는 온세상을 다얻은 듯 너무 좋았다

오!! 나는 무조건 콜이야~~!!! 속으로는 날아갈 듯 기뻤지만 겉으로는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럴까....나 피자 좋아하는데 히히?”

내가 조심스럽게 대답하자 준이는 피식 웃었다.

하지만 사악한 그놈은...내 속마음을 어찌 그리 잘 아는지....그녀석의 한마디로 나의 내숭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야 꼬봉, 안 어울리게 왠 내숭이냐? 어젠 돼지같이 그 많은 음식 꾸역꾸역다먹드만..그리고 네가 싫어하는 음식도 있었냐?”



수현이의 말에 나는 그놈을 노려보았고 준이가 우릴 사이를 말렸다

“수현아.지수한테 말이 너무 심하다”

“준아 네가 몰라서 그래....재 은근히 많이 먹는다..일반여자애들 두 배는 먹을걸”



준이는 수현이의말에 어색한 웃음을 짓고 말했다

“잘 먹으면 좋잖아..난 내숭떨면서 안먹는 애들보다 잘먹는게 더 보기 좋더라”



준아...역시 너밖에 없다 ㅠㅠ

그나저나 저넘은 왜 자꾸 날 가만히 안놔두는거야...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고 나는 내자리로 돌아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비록 준이와의 시간에 수현이가 끼긴했지만..모처럼 준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기쁜 나머지 수업이 끝날 시간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내 바램 끝에 수업은 어느덧 끝났고 담임선생님의 종례가 끝난뒤 준이와 그놈 그리고 나 셋이 피자를 먹으로 갔다.

아...수현이만 아니면 환상적인 데이트가 되는 건데....



피자집으로 들어선 우리들은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고 준이가 메뉴를 보고 피자를 시켰다



“어? 저기 서 준 아냐? ”

“어디어디?”

“저기 창가 쪽에”



주위에서 피자를 먹던 여학생들이 하나 둘씩 우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 옆에는 대원고에 이수현아냐? 서 준하고 이수현하고 친하다더니 사실이였나보네”

“어쩜 둘이 저렇게 잘 어울릴까? 진짜 멋있다”

“야 근데 저 옆에 호박은 누구야?”



호........박.......? 설마 나를 두고 한말이야? 점점 내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내가 어딜 봐서 호박이야....내 얼굴이 구겨지자 수현이가 웃긴지 크큭거렸다



“나만 호박으로 생각하는줄 알았는데 아니였네..크큭”



아....준이앞에서 이게 무슨 망신중에 망신인가 ....준이만 없었더라면 그 여자애들과 한바탕했을 터..지금은 이미지관리상 꾹꾹 참고있었다.



그 여자애들 뿐아니라 다른 여자아이들도 피자는 먹지도 않고 우리 테이블을 쳐다보며 계속 뭐라고하는지 지들끼리 속닥거렸다.



우째....이게 무슨 관경이란 말인가..무슨 동물원에 동물도 아니고....이렇게 따가운 시선 속에서 어떻게 피자를 먹어........



결국 나는 그날 피자를 먹고 된통 체했다. 수현이의 갈굼으로도 모자라 이름모를 여자애들의 갈굼과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피자를 먹은 결과였다.



“지수야 괜찮아? 자 약먹어” 준이는 어느새 약국에 가서 나를 위해 약을 사다주며 말했다.



나....완전 감동 먹었다.

“준아...고마워”



그리고 준이와의 아주 다른 수현이의 한마디...

“그러게 너 그렇게 막 먹을 때부터 알아봤다. 무슨여자애가 남자들보다 피자를 그렇게 빨리먹냐” 수현이는 나를 보며 쯧쯧거리며 말을했다. 일생에 도움이 안되는 놈.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걸 겨우 진정하고 수현이를 그냥 노려본 채 아무말도 안했다.



“수현아 , 나 지수 바래다주고 들어갈게. 너 먼저가” 준이가 수현이를 보고 말하자 수현이는 왠지 먼가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래...너 좀가라...집에가는 동안만이라도 준이와 좀 둘이 있자!! 짜식이 이런 면에는 눈치가없어...



“야 쟤를 왜데려다죠?. 쟤가 애냐....집도 못찾아가게. 잰 냅두고 우리 집에 가서 술이나 한잔할까?”수현이는 준이가 나를 데려다 준다는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준이를 보고 말렸다



“아냐 , 오늘은 지수도 아프고 데려다 줘야할것같아. 지수데려다주고 전화할게”

 준이는 노랗게 뜬 내얼굴이 안됐는지 수현이에게 말하고 나를 데리고 걸어갔다.



후후. 수현이 표정 굳은거봐라....저놈 그저 내가 잘돼는 건 못 본다니까.



준이와 나는 어느새 다정한 분위기가 흘렀고, 아프다고 걱정해주는 준이가 너무 고마웠다

“준아, 고마워”

“바보 뭐가...당연한건데..집에 가서 약먹거 푹자”


준이가 돌아가려하자 나는 재빨리 준이를 불러 세웠다



“준아 일요일날 시간 있어?”

쑥쓰러운것도 잊어버린 체 나는 준이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일요일?”

“웅...나 너한테 데이트 신청하는 거야”


쑥스러워 작은 목소리로 말하자 준이는 그런 나를 보고 피식 웃었다



“그런 건 내가먼저 해야지. 네가 하면 어떻게. 흠흠...지수야 일요일날 시간있니?”



나는 준이의 말에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불러만 주심다면 영광입니다”



그렇게 우린 한동안 서로를 보며 웃었다.



아~~역시 이런 분위기....너무 좋다....그놈만 없음..내 인생은 피는 건데.....윽 왜 이런 좋은 분위기속에 그놈이 생각이 나는거야. 흐흐흐.



 

나는 준이와의 데이트를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와 행복에 젖어 잠이들었다

 

9편부터는 로맨스게시판에 올립니다^^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