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뭐길래…호주 리얼리티쇼 출연자에 부친상 안 알려

ㅠㅠ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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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뭐길래…호주 리얼리티쇼 출연자에 부친상 안 알려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리얼리티 TV쇼 '빅브라더'에 출연중인 한 여성의 부친이 사망했음에도 그의 유언이라며 가족과 프로그램 제작사가 이를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빅브라더'는 10여명의 남녀 출연자가 대형 세트장 '하우스'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공동생활하며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방송으로 보여주고, 출연자들과 시청자 투표로 매주 한 명씩 탈락자를 정해 최종적으로 하우스에 남는 사람이 우승하는 프로그램.

 

작년에는 두 남성 출연자가 한 여성 출연자를 성추행하여 물의를 빚는 등 해마다 각종 논란을 일으켜 왔는데 올해 7번째 방송에 출연중인 에마(24) 씨의 부친 레이몬드 코넬(53) 씨가 지난 16일 암으로 사망하면서 딸이 탈락할 때까지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것.

 

에마 씨의 가족은 고인의 유언대로 따르기를 원했고, 방송 제작사 또한 이를 받아들여 딸에게 부음을 전하지 않고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가 에마의 탈락시 생방송으로 이를 알릴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인 '앤드몰 서던 스타'는 공개방송 무대에서 부친의 부음을 전할 것이라는 루머를 일축하며 슬픈 소식은 유가족의 지시에 따라 사적인 자리에서 전달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은 이어 "빅브라더는 고인의 죽음을 그녀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는 가족의 명백한 요청을 따르고 있다"면서 "빅브라더에 관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상황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별의 슬픔을 다루는 전문가인 심리학자 크리스 홀 씨는 에마 씨에게 부친의 사망을 알리고 그녀의 방식대로 해결해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 논란을 가열시켰다.

 

홀 씨는 "사별을 겪은 많은 사람들을 접해 보았지만 너무 많이 알려주었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자기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속였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있었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무슨 필요가 있는지 섣불리 추측하고 또 개인의 선택을 배제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홀 씨는 "어떠한 이유로든지 자신이 제외됐기 때문에 더욱 복잡한 슬픔을 겪는 사람들을 자주 보았다"면서 에마 씨가 성인인 만큼 가족의 소원에 반하더라도 그녀에게 부음을 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넬 씨의 장례식은 지난 21일 애들레이드에서 치러졌는데 시드니에서 모델 출신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해온 에마 씨는 부친과 수년 동안 관계가 소원했다가 한달여 전 빅브라더에 출연하기 직전에 다시 접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마 씨의 보이프렌드인 짐 스탠턴 씨는 결국 결정이 유가족에게 달린 문제라면서 자신은 유가족의 결정에 만족하고 있으며, 설사 만족하지 않더라도 가족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비프로 하나때문에 인간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게 하다니..

과거 우리나라도 떡먹이는 벌칙주다가 성우 한 분 돌아가셨죠?

요즘 사람의 가치보다 돈의 가치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