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남들이 손가락질하는 불륜입니다

안될사랑2007.05.29
조회1,094

제가 10년을 넘게 사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제 나이 지금 27입니다

10년을 넘게 사랑해 오면서 그냥 떠올리면 애뜻했던

그냥 힘들때 가끔씩 허락하지 않아도 떠올렸던 그런 사람입니다

 

그 사람과는 교회에서 알게된 사이였고

그냥 내가 너무 크게 생각했던

저에게 너무 높았던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다시 만난게 어쩌면 잘못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약 9개월전 친형의 친구들과 의 모임이 있었는데

저희집을 집들이 비슷하게 찾아왔더군요

 

분명 다시 봤을땐 그냥 아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구나

그리고 결혼해서 잘 살고있구나

행복한거겠지 뭐 이런감정들이었습니다

 

근데 그날 술을 많이 먹은게 화근이었느지

술에 취한 제 눈빛을 잊을수 없다고

제가 술먹고 쏟아냈던 말들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프고 그랬다고 얘기해주더군요

 

그래서 시작된거 같습니다

이 지옥과도 같은 사랑여행

 

저는 중학교때부터 다른 사람을 사랑해본적이 없습니다

그 사람 이후로...

그리고 내 평생 다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여자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그런와중에 이 사람을 다시 보게되고

술자리에서 술에취해 저도 기억이 안나는

마음속에 담아왔던 말들을 뱉어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남들이 말하는 불륜이라는 걸 시작하게 되었고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사람을 만나며 처음해본것들이 많습니다

영화본거, 비디오방간거, 산에가본거, 여행가본거, 단둘이 바다가본거

단둘이 밥먹어본거, 27살처먹고 영화관한번 안가봤다면

다들 성격이상하다고 합니다..

 

정말 사람 많은거 싫어하고 부딪히는거 싫어했는데

지금은 영화보는거 좋아합니다

사람많은데서 술먹는것도 좋아하고

다 이 사람이 바꿔놨습니다

 

이 사람 저한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르쳐주고

앗아간 사람입니다

 

뿌리까지 흔들어놓고 간 그런 사람

 

만나며 잘해주던것들

다음여자 만나면 나와 비교하라며 해주던것들

생각날때마다 미칠거 같습니다

 

...

 

저는 평소에 장난이 심한편이었습니다

a형이지만 친해지면 정말 도가 지나칠정도로

말도 안되는걸로 장난치고 되도않는 논리도 사람 벙지게 만들고

 

몇일전

바닷가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괜찮게 생각하며 따르던 형 커플과

저희 커플 이렇게 넷이

 

정말 재밌게 잘 다녀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질투가 많이 심한편이라서

그날 형이 보였던 친절하고 매너있고 배려하는 모습에

누나가 많이 좋게 본거 같았습니다

 

저는 그냥 농담삼아 매력있지? 괜찮지? 라는 비꼬는식의

장난을 했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형이 무심결인지 그냥 저에게 인터넷상에서

그러더군요

누나가 쪽지를 보냈더라고 그날 고마웠고 뭐 그냥 그런....

 

거기서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이 사람 다른사람에게 일부러 미니홈피를 찾아가

쪽지를 남길만한 성격이 아닌데..

 

그래서 저는 이걸 가지고 물어보기 시작했고

메신져 비번을 알았던 저는 확인을 하기위해

누나의 메신져에 접속을 하려했지만

비밀번호가 바껴있더군요..

 

전화해서 비밀번호가 바껴있다고

왜 바꿨냐고 물어보는데

정말 병신같았습니다

 

제가 원래 남일에 정말 무신경하고

만나는 여자가 있어도

너는 왜 질투같은것도 안하냐 궁금한것도 없냐는 말을 많이 들을정도로

성격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비밀번호를 물어보니

왜 그러냐고 하더군요

평소 같으면 그냥 알려줬을 사람인데

 

뭘 의심하냐고 그럽니다

뭐가 궁금하냐고 그럽니다

그리고는 니가 좋아하는 형을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라

왜 니주변 사람까지 그렇게 생각하냐며

그 사람편을 듭니다

 

그리고는 나한테 할말 없냐고 하니까

없답니다

저는 그냥 쪽지 보냈다는 그 말한마디가 듣고싶었는데

정말 할말이 없답니다

 

그리고는 결국에는

제가 너무 궁금하다고 별의 별 소리를 다해가며

보낸쪽지함 확인을 했습니다

 

그 사람......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사람의 마음을

저는 의심과 불신으로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사람 결국엔 저를 너무 사랑하지만

자기 자신의 위치가

저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는게

남들눈에 비치는 그런것들이

너무 미안하답니다

그리고 헤어져야겠다고........

이렇게라도 쪽지를 보내놓으면

자존심때문에라도

절 포기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쪽지를 보냈다고 하더군요

 

결국엔 제가 읽지 말았어야 할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서운했던건

그걸 왜 그사람에게 털어놓고 애기했냐는 겁니다

 

그 사람 나때문에 자기 모든걸 다 버리고 싶다는 말도 하던 사람인데

왜 그 형에게 나와 헤어져야겠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다른인연으로 만났으면 좋았을껄이라는

이런식의 쪽지를 보냈느냐는 겁니다

 

물론 그 사람의 쪽지가 어떤걸 의도하는건지는 모르는게 아니지만

전화해서 모르는척 상처만 잔뜩 주고 끝냈습니다

 

결국엔 그 상처가

내 가슴에 낸 상처지만

 

다음생이 있다면

그 사람 옆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그런게 아닌

온전하게 내 사람이었으면

그런 사이로 사랑하고 싶습니다

 

비오는걸 정말 좋아하던 사람인데

같이 누워있다가 빗소리에 잠깨는 사람입니다

이런날 비나 와주면 좋으련만......

 

p.s 니가 가르쳐준게 갑자기 생각이 나네

나 코골며 잘땐 한번 비틀고

계속 골면 코 잡고 이리저리 흔들면 된다고...

결혼하면 여자한테 이거 얘기해주라고 그랬잖아...

,....

정말 미안하다 그리구 사랑한다

 

 

안녕 내사랑.....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