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하나만 먹으면 죽는 그런약 없나요?

블루마운틴20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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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올해 28살이네요
살아온 인생중 20년은 집안때문에 힘들어했고 8년동안은 나자신때문에 힘들어했네요,,,
어릴적부터 알콜중독자인 아빠때문에 하루도 편할날이 없이 살아온 우리집..그런 어릴때부터 나라도 엄마맘 편하게 해드리자 싶어 정말 나름대로 속한번 썩인적 없던거 같네요 그런우리를(남동생과 저) 다른 친구들한테 기라도 죽을까 싶어서 정말 남들 부럽지 않게 입히고 먹이고 키우셨어요.친구들한테 챙피하지 않게 하려고 엄마도 늘 말끔하게 꾸미시고 학교에 오시고 하셨던게 기억나네요,,항상 말끔한 옷차림에 뭐든지 최고로만 사주고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만해도 교과목에 영어가 없었는데도 저희 엄마 초등생인 저에게 영어과외도 시켜주시고 주위에 친구들보다도 제용돈은 늘 많았던거로 기억됩니다.
자랑이 아니라 그때까지만 해도 어린저는 그렇게 우리집이 잘사는 집인줄 알았죠
내가 13살이던 초등학교6학년때 정말 아빠가 거짓말 처럼 술을 끊으시더군요
그뒤로 우리도 이제 행복한 일만 남았구나 싶었습니다 지난일로 농담도 하면서 한번만 더 술 먹으면 이젠 엄마도 못산다고 하고 저희도 집나간다고 하고 평소에도 각인을 시켜주곤 했었죠.엄마도 저희때문에 사신거라고 이제 다 컸으니 다시 먹기만 하면 걱정할것도 없이 이혼할꺼라고,,,,,,,,,
그런데 고등학교말쯤에 아빠가 다시 술을 먹기 시작했고 어릴적에 고통이 머릿속에 깊이 남아서인지 다시 겪을 고통을 생각하니..앞이 까마득하더군요,, 대학합격통지서 날라온 즈음 전 그렇게 독립을 했습니다.독립이라긴 보다 집을 나온거죠. 엄마는 아직 고등학생인 동생때문에 차마 이혼까지는 아직 못하겠다고 하셨고 저라도 나가서 편히 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돈 한푼없이 원룸 얻을 보증금만 겨우 받아서 나왔습니다.그리곤 바로 공장에 취직을 했습니다..그 공장에서 당시 은행직원이 와서 직원들한테 카드를 다 발급해주더군요,그렇게 전 신용카드라는걸 첨 접하게되었죠,그런데 딱 1년만에 그 공장이 부도가 나더군요.카드로 거의 일년을 놀면서 생활했네여, 원룸 월세도 내야했고,, 일년정도후에 아는사람이 사무실에 일자리를 소개시켜준다기에 카드값도 막막했고 바로 사무실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 사무실은 대출대행업무하고 일수도 하고 머 대충그런 사채사무실(?)비슷한거였어요,,그런데 총괄 책임자가 여자였기때문에 엄마처럼 따르면서 일했습니다
어느덧 보니 놀면서 쓴 카드값이 고스란히 제 빚이 한 500만원정도가 생겼더군요.
고민하는 저에게 그 여사장이 일단 제 카드값을 매꾸어 줄테니까 높은이자의 대출을 받아서 카드값을 여사장한테 나중에 갚고 나머지 돈으로 소액대출이나 일수를 줘서 불려주겠다고 하더군요,,
전 당장 카드부터 막을 생각에 어린나이에 알았다고하고 대출신청을 한후 여사장이 카드값을 매꿔주었죠.대출금이 천만원정도 나왔고 제가 카드값을 여사장에게 갚으려고 하니 500만원이아니라 카드대납해준 수수료까지 포함해서 달라고 하더군요,, 전 어려서 그랬는지 순수하게 그 여사장이 먼저 일단 갚아준다는 소리를 그대로 받아들였던거고 그 여자는 돈놀이 하는 여자니까 공짜는 당연히 없다라고 생각했겠죠,,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돈놀이하는 사람 무이자말 말도 안되는 소린것을 ,,,실질적으로 그여자는 제 카드값을 대납해주고 저한테 이자를 받아서 수입을 얻게 된거죠,,그래도 한마디 못하고 고스란히 수수료까지 갚고 나머지돈 400여만원을 들고 회사를 나왔습니다.그여자말대로 400만원 가지고 대출이다 일수다 모다해서 원래 계획대로 불려서 대출금이자랑 원금을 갚아나가야 했는게 옳은지는 몰라도 그냥 배신감도 들고 이런사람들과 여기있다가는 더 나쁘게 될수 있겠다싶었고 어른들이 이런건지 딸만한 자식같은 어린여자한테 ,, 어른들이 무서었죠. 대출금 천만원이고 뭐고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한달 이자만 그당시돈으로 50만원 ,, 당연히 원룸 월세에 세금에 제가 먹고 쓰는거에 50만원이라는 이자를 낼수는 없었고 집으로 온갖서류들이 날라오기 시작하더군요 ,, 결국에 신용불량자가 됐고 ,, 그런 시간이 지나가는 사이 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저희 엄마도 동생과 아빠만 남겨두고 이혼을 하셨습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희 부모님이름으로도 빚이 몇천만원정도 있더군요.그럴수 밖에요 소득도 별로 없는 아빠인데 돈이 땅에서 솟아오르지 않고 저희를 키어내시려니..이해했습니다.  점점 더 아빠는 심해졌고
울며불며 전화하는 동생한테도 제 앞길이 걱정이라 매몰차게 대했습니다. 너도 힘들고 아빠가 싫으면 나처럼 집나와서 혼자 살으라고,,, 그렇게 저혼자 계속 원룸에 살다보니 저축 한푼못하고 빚도 한품 못갚고 그달벌어 그달 쪼개사는거로 몇년을 보냈고 이제는 못갚은 빚이 원금보다 이자가 많아져버려서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해결한 생각조차 못하는 모질이가 되버렸네요,
동생은 아빠를 기초생활수급자신청을 하고 점점 심해지는 아빠를 도저히 안되겠어서 알콜전문정신병원 보냈죠. 그리곤 집을 팔아 부모님이름으로 된 빚부터 갚아버렸습니다,,
제빚을 갚아버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제가 저질은 일인데 무책임한 행동 같아보였고 고생해서 제가 갚아야 나중에 다신 빚을 안질꺼라는 나름대로의 스스로의 채직찔로 삼고,,
정말 제일에는 그돈 십원도 안썼네요
그런데 오래있다가 보니 병원에서 당장 아빠를 퇴원시켜 데리고 가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2년정도 있으니까 완치라고,,,,그만 나가라고, 당장 아빠가 있을곳이 없는데,,,, 엄마와 생활하고 있던 동생과,,, 상의하다가 동생이 서울에는 일자리가 많으니까 자기가 일할수있게  조그만한 방만 얻어주면  아빠와 자기가 둘이 살겠다고 하더군요.
참 고마웠어요 저라면 못했을겁니다..같은 남자라서 그랬는지.. 엄마가 돈을 마련해줘서 서울에 조만한 방 2개딸린 집을 얻어서 아빠를 퇴원시켰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얼마 후 서울생활에 적응을 못한 아빠가 동생한테 있던 돈을 모두 가지고 집을 나가버렸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전 다시 우리가 있는 이도시로 왔을꺼다 짐작하고는 제가 사는 원룸을 안잠그고 밥도 해놓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혹시나 배고파서 찾아오면 문열고 들어와서 밥이라고 먹고가라고,, 그런데 몇 달 후 병원으로 부터 전화한통을 받게되었습니다. 아빠가 의식불명으로 길바닥에 쓰려져있는걸 지나가는 사람이 발견했는데 바지주머니에 신분증 하나 달랑 있더라고 그래서 주민번호 조회를 해보니 예전에 아빠가 그병원에서 간경화로 입원했던 사실이 있어 제 연락처를 알아냈더군요.
정말 끝까지 나를 괴롭히나 싶으면서 두려움반 걱정반으로 병원엘 찾아갔습니다
중환자실에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몸 정말,,산송장이란 말이 이런거구나 싶을정도로…
발견당시 거의 노숙자 수준에 소주병을 들고 쓰러져 있더랍니다. 의식이 없는 원인이 모냐고 물으니 아무래도 음독을 한거 같다고 하더군요. 마음에 준비를 하고 가족들에게 연락하라는 말을 전해듣고는 첨으로 아빠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스스로 인생을 마감하려고 했단게..그러면서 저한테는 짊이 될까 전화한통없고 집에도 한번 오지않고 버티셨다는게... 한번뿐인 인생,,저렇게 살다 가는구나 싶은게.... 한편으로는 그래도 오히려 저 세상가는게 아빠한테는 편할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죠. 너무 고통스런 모습이였기에....그런데 그사이 병원에서 필요하다는 물품이나 머 그런거 사다날랐습니다.그것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더군요. 그런데 정확히 2달후 퇴원하라더군요.맘에 준비하고 항상 병원에서 임종을 봐야하니까 대기하라던 얘기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기적처럼 살아나서,,기초생활수급자라 의료비가 전액무료니까 병원에서 돈벌이가 안됐는지..더이상 자기네가 할게 없다고 퇴원을 시키라더군요.근데 오래누워있었고 몸이 안좋은 상태라서 병원에서 할일은 더이상 없지만 재활치료나 간병인이 있어야 한다더군요,혼자생활을 못하실꺼라고, 일반병실에는 안되냐고 묻자 자리도 없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의료비 내역서를 보니 2달동안 병원비만 900만원이상이 나왔더군요.다행이 의료비지원대상이라 돈 30만원정도만 내고 퇴원을 했고 그 돈 30만원은 회사에서 나온 위로금으로 대신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의료비지원대상이 아니였으면 나는 고스란히 천만원의 빚이 또 생길뻔 했구나
정말 돈없는 사람은 아파도 치료도 못해보고 죽는모습만 지켜봐야 하겠구나....
몇년전 동생이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해준것에 지금도 감사하고있습니다.
근데 서울에는 이미 동생이 아빠방이 남아있으니까 그 방을 놀리는거보다 부수입이라도 벌려고 몇달동안 아빠소식이 없자 방한개를 월세를 또 놨더군요 이래저래 오갈데 없어져서 요양원을 알아봤고 어느 교회의 도움으로 그렇게 아빠는 지금 요양원에 계십니다.무료요양원이 아니라서 한달에 50만원정도에 기초생활수급액까지 줘야하지만 저한테는 요양원비 한달50만원에 제 고스란히 남은 빚.. 아직도 너무 버겁네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만 4년이 됐는데 이제 슬슬 대출은행에서 채권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회사에 급여압류안들어오고 연락안온게 어디겠냐만은 이 회사도 이제 못다니겠네요,,, 혹시 퇴직금압류 들어올까봐
미리 아빠병원비 핑계로 중간정산 받아논 상태구요 만약에 급여압류가 들어왔다고 하면 바로 퇴사할 생각입니다.원금보다도 이자가 훨 많아서 그돈을 다 갚으려면 여기서 한 30년도 더 일해야 할꺼 같네여,언제 그만두게 될지 몰라서 나이도 있기때문에 이제 다른데서 취업도 힘들기 때문에 작년부터 무리해서 야간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대학졸업장이라도 있어야 나중에 이 회사 퇴사할때 나이 제한없는 영어 학습지 교사 같은거라도 할수 있겠다 싶어 영어전공 택했습니다.
제 인생은 저의 의지대로이기보단 빚에 쪼들리며 만들어진 인생같네요.,
현재 4년정도 만난 남자친구 있습니다. 제 주제에 제 꼴에 누굴 만난다는게 우습지만... 한남자에게 죄를 지은 느낌마져도 들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 나이가 있어서 은근히 결혼 얘기 꺼냅니다. 제가 이런 사정 다 얘기했고 그래도 결혼할 여자는  저라고 도와줄수 없는게 맘은 아프지만 같이 해결해 나가자고 합니다.
그사람도 저 빚을 한번에 해결해줄 능력이 되진 않거든요. 바라지도 않지만,, 이런것들때문에 제가 전에도 한번 헤어지자고 했더니 굉장히 힘들어하면서 자기인생에 다른여자는 없다고 힘들어하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저도 이사람 사랑합니다.근데 너무 모진인생을 살아서인지 저한테는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거 같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사는 고통보다 지금까지 겪은 고통이 더 힘든 저에게는 사랑은 아직까지 저한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같네요.죽으려고 맘먹은것도 여러번이고 지금 이순간도 죽어야하는데..어떻게 죽을까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그사람앞에서는 힘든 티도 못냅니다 불안해할까봐.. 그런 여린사람한테 남들은 겪지못할 경험 안겨줄수 없단 생각에 사실 그사람때문에 빨리 못죽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전 지금 완전 포기상태입니다. 요양원연락도 안받고 하루하루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현재 낭떠러지에 간간히 서있는 심정으로 어느한쪽에서 저를 조여오면 바로
뛰어내릴수 있단 각오로 살아갑니다.
그냥 자다가 다음날 눈뜨지 못하고 영원히 잠들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잡니다.
더이상 엄마를 힘들게 할수 없단 생각에 엄마가 이제는 행복하게 살기 바라는 마음에 엄마는 아직도  병원에 계신줄만 알고 그 뒤에일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행여 아빠는 어떠니? 스치는 말로 물어오면 그냥 그렇지 모,,엄만 신경쓰지마,, 이렇게 둘러대곤 합니다.
동생도 이제는 아빠랑 같이 살 마음 전혀없어보입니다.몇일전에 방한개짜리 원룸으로 이사를 했다고 하네요.아빠는 어쩌냐는 한마디 물음도 없습니다. 저도 힘든거란걸 알기에 동생한테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집안에서 그래도 막내인데 부모사랑 관심 제대로 못받고 또래 아이들처럼 부모그늘 밑에서 걱정없이 놀게해주지 못한거 같아서 생각하면 동생도 안쓰럽네요. 저혼자 짊어지고 가렵니다. 요즘아무도 없는곳에 혼자 잠적해버리고 싶단 생각 아주 많이 합니다. 근데 만나는 그사람 눈에 밟히고  나없어졌다면 여기저기 찾아다닐거 생각하니 발이 안떨어지네요.
저한테 희망이라는게 있을까요??
전생에 무슨 큰 죄를 지은걸까요??
저는 지금 여기가 지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