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처자의 아줌마 같은 한숨 소리..

...2007.05.30
조회15,513
안녕하세요
전 26살에 직장생활 6년차 입니다.
하는일은 중소기업 총무부 경리회계팀이구요
사는곳은 대구입니다.

현재 제 월급은 115만원 + 성과급 +상여금300% (연봉1900정도)
3년제 치위생과 2학년에 중퇴하고 이 일을 하고 있죠
(다들 전공 버리고 이일 한다고 미쳤다 합니다 ㅋㅋ)

제 주변 친구들 참 월급 많이 받더군요
선생님 연봉3000이상. 간호사 2300이상
물론 그친구들 공부열심히해서 4년제 마쳐서 그 돈 받는거 당연하다 생각해요 또 친구가 잘되서 좋기도 하구요

근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참 답답해서 글을 쓰네요
제가 전공을 버리고 대학을 중퇴해야만 했던 이유는 저의 가정환경때문이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10살 터울나는 두 동생을 키우면서 대학생활을 마친다는게 참 어렵더군요
물론 첨 2년동안은 열심히 햇답니다.
주간에 사무직 근무하고 야간에 공부하고 밤에 공부해서 장학금 한번도 안놓치고 동생들 도시락 싸면서 그렇게 버텼죵
저 튼튼하고 끈기있고 악바리 같은 구석이 많아요
그런 저도 2년을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깐 힘도 지치고...
무엇보다 동생들에게 미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전 새벽 5시 일어나 회사가고 학교 마치고 집에오면 12시가 넘어서들어오고 ...밥이야 해놓고 다닌다고 하지만 이제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동생들
하루종일 사람없는 집에 둬야 하는 부모심경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포기 했어요

덕분에 지금 두 동생들 중고등학생인데 나쁜 친구들 만나 삐둘어 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한 집에 중고등학생 둘 키우는 집 ...
남편 수입 대략 200만~300만원으로도 빡시고 힘드게 산다고들 투덜투덜 됩니다(울 회사 남 직원들도...TT)
저..한달 100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그 아이들 키웁니다.
정말 마이너스 가계부만 아니여도 다행이게요...
그렇다고 넘들 다 다니는 학원 한번 동생들 보낸적 없습니다.
브랜드 가방.옷 한번도 사준적 없구요 사실 못사주죵

2월달엔 고등학교 입학금이랑 등록금 이래저래 해서 447,000 내라고 전화왔더군요 (독촉전화죵^^)
한 아이 기준으로만
급식비 12만원..
차비 6만원
보충수업비 10만원
교재비 5만원
육성회비 4만원

참..기가 참니다...허허

저도 사실 공부욕심 많아서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데...아직도 그런데...

전 월급날 되도 월급이 제돈 같지 않아요
한달에 용돈 5만원 쓸까 말까네용(순수 저를 위한 돈)
휴~~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나 싶네용
사실 얼릉 결혼이라도 해서 남자한테 의지라도 좀 햇으면 하는데...
그것도 쉽진 않구요 키키

구냥 답답하고 해서 이렇게 글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