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쇼 TV 프로그램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이번엔 다르다. 생존 프로그램 내 잔류 여부를 묻는 게 아니라 참가자의 생사를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9일 영국 타임스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빅도너쇼’ 참가자들은 기증된 콩팥 한 개를 놓고 누가 이식받게 될지를 겨룬다. 말 그대로 ‘목숨을 건’ 경쟁이다. 제작은 리얼리티쇼 ‘빅브라더’로 유명한 엔드몰사가 맡았고, 6월1일 방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경쟁은 37세의 시한부 암 환자 리사가 자신의 콩팥을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콩팥이 이식되길 원했고,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죽음이 누군가의 삶으로 연결된다는 느낌을 남겨주고 싶었다. 피기증자를 선뜻 결정하지 못한 리사는 그 몫을 TV 시청자에게 넘겼다. 빅도너쇼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의 삶과 가족, 친구들에 대한 비디오 영상을 본 뒤 최후의 ‘생존자’를 투표로 결정한다. 경쟁자는 3명으로 18∼40세의 네덜란드인이라는 것 외에는 신원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네덜란드 사회에선 이 쇼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 시민단체들은 이를 방영하는 BNN 방송에 프로그램 취소 압박을 가했고, 정치권도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보수적 성향의 기독민주당(CDA) 대변인 우프 아츠마 의원은 “BNN은 장기 기증 문제를 이런 식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방송사 측은 장기 기증 문제를 부각시키려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로렌스 드릴리치 BNN 회장은 “이번 쇼 경쟁자들은 33%의 확률을 갖는다”면서 “이는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다른 환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 건 리얼리티 쇼 논란
사람의 장기를 두고 서바이벌이라니..
이거야말로 정말 방송막장 ㅡㅡ
“누가 살아 남을지 시청자 여러분이 결정하십시오.”
리얼리티쇼 TV 프로그램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이번엔 다르다. 생존 프로그램 내 잔류 여부를 묻는 게 아니라 참가자의 생사를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9일 영국 타임스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빅도너쇼’ 참가자들은 기증된 콩팥 한 개를 놓고 누가 이식받게 될지를 겨룬다. 말 그대로 ‘목숨을 건’ 경쟁이다. 제작은 리얼리티쇼 ‘빅브라더’로 유명한 엔드몰사가 맡았고, 6월1일 방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경쟁은 37세의 시한부 암 환자 리사가 자신의 콩팥을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콩팥이 이식되길 원했고,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죽음이 누군가의 삶으로 연결된다는 느낌을 남겨주고 싶었다. 피기증자를 선뜻 결정하지 못한 리사는 그 몫을 TV 시청자에게 넘겼다. 빅도너쇼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의 삶과 가족, 친구들에 대한 비디오 영상을 본 뒤 최후의 ‘생존자’를 투표로 결정한다. 경쟁자는 3명으로 18∼40세의 네덜란드인이라는 것 외에는 신원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네덜란드 사회에선 이 쇼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 시민단체들은 이를 방영하는 BNN 방송에 프로그램 취소 압박을 가했고, 정치권도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보수적 성향의 기독민주당(CDA) 대변인 우프 아츠마 의원은 “BNN은 장기 기증 문제를 이런 식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방송사 측은 장기 기증 문제를 부각시키려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로렌스 드릴리치 BNN 회장은 “이번 쇼 경쟁자들은 33%의 확률을 갖는다”면서 “이는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다른 환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