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여행지로는 후쿠오카와 오사카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눈길을 조금만 돌려보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 남쪽의 가고시마가 바로 그곳이다. 가고시마는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해안을 가졌다. 일본에서도 온천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센간엔공원,심수관(沈壽官) 도요지 등 가볼 만한 관광지도 적지 않다.
지난 1660년에 만들어진 일본식 정원인 센간엔공원. 가고시마의 대표적 관광지로 손꼽힌다.
△해변으로 가요=가고시마는 2천800㎞에 이르는 긴 해안선과 이를 이용한 친수공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다. 지도를 보면 부산처럼 바다를 따라 도시가 길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최근에 만들어진 '돌핀 포트'라는 수변 공원은 부산이 한번쯤 참고해볼 만한 시설이다. 가고시마 수족관을 구경한 뒤 깔끔하게 정비된 해안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고,돌핀 포트 식당가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맛보는 코스는 상쾌하기까지 하다. 이곳에는 노상 온천 족탕이 설치돼 있어 도보 여행에 지친 관광객들이 10~2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풀 수 있게 돼 있다. 수돗물을 끓인 게 아니다. 진짜 천연 온천수라서 효과 만점이다.
△연기가 솟아나네=가고시마 앞바다에는 사쿠라지마(櫻道)라는 '섬 아닌 섬'이 있다. 봄이면 벚꽃 등이 화려하게 피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최고 높이 1,117m의 활화산으로 일본에서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원래 섬이었지만 1914년 대폭발 때 용암 30억t이 흘러내려 바다를 메우는 바람에 섬의 일부가 육지와 연결돼 버렸다. 현재는 섬이 아니다. 화산 연기가 매일 산꼭대기에서 솟아나고 있어 신비함을 더해준다. 마치 금방이라도 화산이 터질 것 같다. 가고시마 수족관 옆에 있는 항에서 하루 24시간 내내 10~15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배를 타고 건너간 뒤 관광버스를 타고 산 중턱에 있는 아리무라 전망소까지 올라 갈 수 있다. 안전사고 발생 우려 때문에 분화구 접근은 금지돼 있다.
△동네 온천을 즐기자=가고시마와 인근 지역인 이브스키,기리시마에는 유명한 온천이 많다. 하지만 그곳보다는 가고시마 시내의 조그만 동네 온천을 한번 찾아가 볼 것을 권한다.
동네 온천 요금은 400엔 안팎. 한국 돈으로 3천200원 정도다. 당연히 100% 천연 온천이다. 조금 낯설기는 하겠지만 이색체험이 아닐 수 없다. 힘들게 찾아다니지 않더라도 동네 온천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시내 중심가인 덴몬칸과 돌핀 포트 주변에도 가고시마 시민들이 즐겨 찾는 온천이 많다. 다음은 수년 전 일본 여행 가이드에게서 배운 온천 이용법이다. 절대 탕에 너무 오래 몸을 담그지 말고,전체 이용 시간은 20~30분 정도로 한다. 온천탕에서 나온 뒤 샤워를 하지 말고 수건으로 몸을 가볍게 닦도록 한다. 그래야 온천의 효능이 몸에 배어든다는 것.
△그밖의 관광지=시내 여행을 할 때는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시티뷰 버스를 타는 게 좋다. 하루 600엔짜리 1일권을 구입하면 버스를 하루에도 몇 차례씩 타고 내릴 수 있다. 또 수족관 등 주요 관광지나 박물관 등에서 20~3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먼저 메이지유신 기념관을 가보록 한다. 전시 내용물은 평범하지만 가고시마 역사를 영상과 로봇 인형 등을 동원해 설명해주는 영상관이 있다. 이 설명을 듣고 나면 일본 근대사와 가고시마 주요 유적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일본식 정원인 센간엔은 이소정원으로도 불린다. 1660년 가고시마 지역이 '사츠마(薩摩)'로 불릴 때 번주(지역 영주)였던 시마즈 집안의 별장이었다. 시티뷰 버스를 이용하면 정원 바로 앞에 내릴 수 있다.
레이메이칸은 쓰루마루 성터에 세워진 가고시마 역사·문화 박물관이다. 가고시마의 역사 유물은 물론 민속 미술 공예품 등이 전시돼 있다. 덴몬칸은 부산으로 치면 서면이나 남포동쯤 되지만 규모는 훨씬 크다. 주요 쇼핑가는 지붕이 덮여 있어 날씨가 춥거나 비가 와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유흥가와 백화점도 이 지역에 몰려 있다.
심수관 도요지를 찾아가보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개별 여행을 하려면 교통이 불편하다.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센다이행 완행열차를 타고 히가시이치키 역에 내리면 된다. 이곳에서 도요지까지는 택시를 타거나 3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동양의 나폴리' 일본 가고시마
△해변으로 가요=가고시마는 2천800㎞에 이르는 긴 해안선과 이를 이용한 친수공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다. 지도를 보면 부산처럼 바다를 따라 도시가 길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최근에 만들어진 '돌핀 포트'라는 수변 공원은 부산이 한번쯤 참고해볼 만한 시설이다. 가고시마 수족관을 구경한 뒤 깔끔하게 정비된 해안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고,돌핀 포트 식당가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맛보는 코스는 상쾌하기까지 하다. 이곳에는 노상 온천 족탕이 설치돼 있어 도보 여행에 지친 관광객들이 10~2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풀 수 있게 돼 있다. 수돗물을 끓인 게 아니다. 진짜 천연 온천수라서 효과 만점이다.
△연기가 솟아나네=가고시마 앞바다에는 사쿠라지마(櫻道)라는 '섬 아닌 섬'이 있다. 봄이면 벚꽃 등이 화려하게 피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최고 높이 1,117m의 활화산으로 일본에서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원래 섬이었지만 1914년 대폭발 때 용암 30억t이 흘러내려 바다를 메우는 바람에 섬의 일부가 육지와 연결돼 버렸다. 현재는 섬이 아니다. 화산 연기가 매일 산꼭대기에서 솟아나고 있어 신비함을 더해준다. 마치 금방이라도 화산이 터질 것 같다. 가고시마 수족관 옆에 있는 항에서 하루 24시간 내내 10~15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배를 타고 건너간 뒤 관광버스를 타고 산 중턱에 있는 아리무라 전망소까지 올라 갈 수 있다. 안전사고 발생 우려 때문에 분화구 접근은 금지돼 있다.
△동네 온천을 즐기자=가고시마와 인근 지역인 이브스키,기리시마에는 유명한 온천이 많다. 하지만 그곳보다는 가고시마 시내의 조그만 동네 온천을 한번 찾아가 볼 것을 권한다.
동네 온천 요금은 400엔 안팎. 한국 돈으로 3천200원 정도다. 당연히 100% 천연 온천이다. 조금 낯설기는 하겠지만 이색체험이 아닐 수 없다. 힘들게 찾아다니지 않더라도 동네 온천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시내 중심가인 덴몬칸과 돌핀 포트 주변에도 가고시마 시민들이 즐겨 찾는 온천이 많다. 다음은 수년 전 일본 여행 가이드에게서 배운 온천 이용법이다. 절대 탕에 너무 오래 몸을 담그지 말고,전체 이용 시간은 20~30분 정도로 한다. 온천탕에서 나온 뒤 샤워를 하지 말고 수건으로 몸을 가볍게 닦도록 한다. 그래야 온천의 효능이 몸에 배어든다는 것.
△그밖의 관광지=시내 여행을 할 때는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시티뷰 버스를 타는 게 좋다. 하루 600엔짜리 1일권을 구입하면 버스를 하루에도 몇 차례씩 타고 내릴 수 있다. 또 수족관 등 주요 관광지나 박물관 등에서 20~3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먼저 메이지유신 기념관을 가보록 한다. 전시 내용물은 평범하지만 가고시마 역사를 영상과 로봇 인형 등을 동원해 설명해주는 영상관이 있다. 이 설명을 듣고 나면 일본 근대사와 가고시마 주요 유적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일본식 정원인 센간엔은 이소정원으로도 불린다. 1660년 가고시마 지역이 '사츠마(薩摩)'로 불릴 때 번주(지역 영주)였던 시마즈 집안의 별장이었다. 시티뷰 버스를 이용하면 정원 바로 앞에 내릴 수 있다.
레이메이칸은 쓰루마루 성터에 세워진 가고시마 역사·문화 박물관이다. 가고시마의 역사 유물은 물론 민속 미술 공예품 등이 전시돼 있다. 덴몬칸은 부산으로 치면 서면이나 남포동쯤 되지만 규모는 훨씬 크다. 주요 쇼핑가는 지붕이 덮여 있어 날씨가 춥거나 비가 와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유흥가와 백화점도 이 지역에 몰려 있다.
심수관 도요지를 찾아가보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개별 여행을 하려면 교통이 불편하다.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센다이행 완행열차를 타고 히가시이치키 역에 내리면 된다. 이곳에서 도요지까지는 택시를 타거나 3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