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이제 막 석달됩니다. 남편은 막내아들(위로 형이 하나있어요)이구요. 결혼전에 남편과 협의하에 부모님 빌라로 들어가서 살기로 했습니다. 형님은 첨부터 분가하셨다고 하데요. 제가 좀 부담된다고 그냥 따로 살자하니, 시부모님은 위층, 저희는 아래층 이렇게 다른층이니까 따로따로 사는거라 생각하자고 그러더군요. 돈 모아서 분가하자고....일리도 있다싶어 들어간게 실수죠 ㅠㅠ 워낙 결혼전에 잘해주셔서 좋으신분들이라 생각하고 지금도 그생각엔 변함없는데, 시집살이 아닌 시집살이가 시작된거 같아요. 저도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퇴근하고 집에가면 거의 저녁 9시~10시 되거든요. 근데 시부모님 저녁식사 안하고 계십니다. 기다리시는건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먼저 좀 드시면 좋으련만, 식사 하셨어요? 물으면 안했다구 이제 해야지~ 이러십니다. 그러면 전 저녁준비합니다. 음식만해서 어머님집으로 가져다 드릴라했는데, 남편이 집에서 먹는경우가 허다해서 저희집에서 같이 식사하게 되어 버렸어요. 시어머니 드라마 끝날때까지 (보통 11시 넘죠..) 집에 안가십니다. ㅠㅠ 그럼 전 서서 기다려여(식탁의자가 두개에 간이의자1개, 시부모님용, 남편용이 되어버렸죠).솔직히 일하고 와서 피곤한데 식사차리고 하면 입맛이 있겠어요..기운 다 빠져서 먹고싶지도 않습니다. 식사중이신데 방에 들어가 있기도 모호하고, 주방에서 할일없이 왔다갔다 걸레질 하고 있어요 ^^;; 하루는 뺑끼쓰다가 된통 당했는데..제가 일부러 밤 12시에 들어갔어요. 놀다가.. 식사차려드리는거 너무 습관될까봐 겁나서여 ^^근데 그때까지 식사를 안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새벽1시에 잤어요 ㅠㅠ 쩝.. 음식을 잘하는편이 아니라 이것저것 노력은 많이 하는데~ 그래도 나름 맛있거든요 ^^ 근데 시어머니왈 이건 이렇게 해야 맛있는데, 이건 왜이렇게 짜냐..항상 말씀하세요. 음식을 잘하시거든요. 그것 까진 이해합니다. 배우면 되니까여. 식사문제 말고도 이것저것 다 참견(?)을 하세요. 집안 어디에 화분을 놓을까? 커텐은 여기다 달자. 여기다 못밖고 옷걸어 놓음 되겠다..집에 밥이 없네, 너희집에 밥 있냐? 이러십니다..오빠랑 제가 사는 집인데.. 물론 부모님 명의 집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독립적인 공간은 인정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불만도 조금씩 생기네요. 아직 신혼인데 저도 이것저것 꾸미고 싶거든요 이쁘게.. 주말엔 아침을 꼭 부모님집에서 먹어야 하구요. 토요일 일요일도 항상 출근하는 시간에 일어나서 식사 준비합니다. 주말엔 좀 늦잠도 자고 싶고 쉬고싶은데.. 말로는 쉬어라 하시면서 주말에 늦잠 잘라치면 무지 서운해하시더라구여. 오빠속옷 가져가서 빠시지를 않나, 저희집 냉장고는 제께 아니라 시어머니꺼 됐어요. 이것저것 다 갖다 넣으시고...열쇠를 가지고 계셔서 아무때나 가져다 쓰시네요. 새벽(4시반이요)에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밖에 나가는 소리가 들려서 전화해봤다 이러시구....매일 울게되네요. 남편한테 힘들다 얘기했더니 미안하다고 안쓰럽다..이러기만 하네요. 분가할때까지만 참자고..(원래 효자인건 알고 있었던 터라 더이상 할말이 없더라구요) - 분가할수 없을 거란 생각이 거의 80%입니다만 그래도 희망을.. 결혼하고 친정 딱 한번갔네요. 엄마 혼자 집에 계신데..너무 보고파여. 이번주에 친정간다 말씀드렸는데, 시아버님왈 일본친척이 한국유학와있는데 주말에 초대해서 저녁에 고기구워 먹이고, 너네집에서 하룻밤 재우고 아침엔 콩국수 먹여서 보내라..이러시네여. 이번주에 친정가니까 현충일 껴서 그때해도 될거 같아요 아버님하고 말을 돌리긴 했지만....정말....숨이 탁탁막힙니다... 나중에 울엄마도 나같은 며느리 들어와서 잘해줌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부모님 잘 모시려고 노력하는데..참 힘이 드네요. 어디까지가 孝일까여... 하도 답답해서 넋두리 했네요 ^^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부모님땜시 못살아~
결혼한지 이제 막 석달됩니다. 남편은 막내아들(위로 형이 하나있어요)이구요.
결혼전에 남편과 협의하에 부모님 빌라로 들어가서 살기로 했습니다.
형님은 첨부터 분가하셨다고 하데요. 제가 좀 부담된다고 그냥 따로 살자하니,
시부모님은 위층, 저희는 아래층 이렇게 다른층이니까 따로따로 사는거라 생각하자고
그러더군요. 돈 모아서 분가하자고....일리도 있다싶어 들어간게 실수죠 ㅠㅠ
워낙 결혼전에 잘해주셔서 좋으신분들이라 생각하고 지금도 그생각엔 변함없는데,
시집살이 아닌 시집살이가 시작된거 같아요.
저도 직장생활을 하는지라 퇴근하고 집에가면 거의 저녁 9시~10시 되거든요.
근데 시부모님 저녁식사 안하고 계십니다. 기다리시는건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먼저 좀 드시면 좋으련만, 식사 하셨어요? 물으면 안했다구 이제 해야지~ 이러십니다.
그러면 전 저녁준비합니다. 음식만해서 어머님집으로 가져다 드릴라했는데, 남편이 집에서
먹는경우가 허다해서 저희집에서 같이 식사하게 되어 버렸어요. 시어머니 드라마 끝날때까지
(보통 11시 넘죠..) 집에 안가십니다. ㅠㅠ 그럼 전 서서 기다려여(식탁의자가 두개에
간이의자1개, 시부모님용, 남편용이 되어버렸죠).솔직히 일하고 와서 피곤한데 식사차리고
하면 입맛이 있겠어요..기운 다 빠져서 먹고싶지도 않습니다. 식사중이신데 방에 들어가
있기도 모호하고, 주방에서 할일없이 왔다갔다 걸레질 하고 있어요 ^^;;
하루는 뺑끼쓰다가 된통 당했는데..제가 일부러 밤 12시에 들어갔어요. 놀다가..
식사차려드리는거 너무 습관될까봐 겁나서여 ^^근데 그때까지 식사를 안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새벽1시에 잤어요 ㅠㅠ 쩝..
음식을 잘하는편이 아니라 이것저것 노력은 많이 하는데~ 그래도 나름 맛있거든요 ^^
근데 시어머니왈 이건 이렇게 해야 맛있는데, 이건 왜이렇게 짜냐..항상 말씀하세요.
음식을 잘하시거든요. 그것 까진 이해합니다. 배우면 되니까여.
식사문제 말고도 이것저것 다 참견(?)을 하세요.
집안 어디에 화분을 놓을까? 커텐은 여기다 달자.
여기다 못밖고 옷걸어 놓음 되겠다..집에 밥이 없네, 너희집에 밥 있냐?
이러십니다..오빠랑 제가 사는 집인데..
물론 부모님 명의 집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독립적인 공간은 인정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불만도 조금씩 생기네요. 아직 신혼인데 저도 이것저것 꾸미고
싶거든요 이쁘게..
주말엔 아침을 꼭 부모님집에서 먹어야 하구요. 토요일 일요일도 항상 출근하는 시간에
일어나서 식사 준비합니다. 주말엔 좀 늦잠도 자고 싶고 쉬고싶은데..
말로는 쉬어라 하시면서 주말에 늦잠 잘라치면 무지 서운해하시더라구여.
오빠속옷 가져가서 빠시지를 않나, 저희집 냉장고는 제께 아니라 시어머니꺼
됐어요. 이것저것 다 갖다 넣으시고...열쇠를 가지고 계셔서 아무때나 가져다
쓰시네요. 새벽(4시반이요)에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밖에 나가는 소리가
들려서 전화해봤다 이러시구....매일 울게되네요.
남편한테 힘들다 얘기했더니 미안하다고 안쓰럽다..이러기만 하네요. 분가할때까지만
참자고..(원래 효자인건 알고 있었던 터라 더이상 할말이 없더라구요) - 분가할수 없을
거란 생각이 거의 80%입니다만 그래도 희망을..
결혼하고 친정 딱 한번갔네요. 엄마 혼자 집에 계신데..너무 보고파여.
이번주에 친정간다 말씀드렸는데, 시아버님왈 일본친척이 한국유학와있는데
주말에 초대해서 저녁에 고기구워 먹이고, 너네집에서 하룻밤 재우고 아침엔 콩국수
먹여서 보내라..이러시네여. 이번주에 친정가니까 현충일 껴서 그때해도 될거 같아요
아버님하고 말을 돌리긴 했지만....정말....숨이 탁탁막힙니다...
나중에 울엄마도 나같은 며느리 들어와서 잘해줌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부모님 잘 모시려고 노력하는데..참 힘이 드네요.
어디까지가 孝일까여... 하도 답답해서 넋두리 했네요 ^^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