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가 한게 없다고??

유리구슬2007.05.31
조회1,227

네이트 톡을 즐겨보는 20대 주부입니다

평소에 톡을 자주 보고 임신출산 방에 글을 몇번 올렸었지만 이런일로 글을 올린건 처음이라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저는 정식으로 결혼한지 1년이 조금 넘었고 연애부터 지금까지는 3년정도 되었어요

결혼전에 제 남편이 계속 같이 합치자고 내가 곁에 있어야 자기가 변할 수 있을거 같다고

사탕발림에 넘어가서 살림을 차리고 열심히 먹여살리면서 결혼을 했어요

제 남편은 이혼남이었고 나이가 6살차이에요...아이는 없지만 이혼도 전부인이 바람을 펴서

이혼한 거였고 아직도 둘을 간통으로 고소하지 못한걸 억울해하면서 불륜 드라마만 봐도

짜증을 내고 못보게 합니다

저희집에서는 제 남편이 한번 이혼을 했다는것을 숨기고 결혼을 했구요,,그런데 지금 저희 친정

엄마는 알고계세요,,,몇달전에 첫번째 유산을 하고 너무 힘들어서 정리하고 싶다고 하면서

울면서 말을 했거든요

문제가 되는것은,,,이혼?? 이거 아무문제 없습니다 다만 자기가 억울하다는것 빼고는요

돈.....결국은 돈이더군요...제 남편 결혼전에 월급 100만원 받아서 자기 보험이며 밥값

주유비 기타 용돈하면 땡전한푼 없었습니다. 동거 시작하고 결혼몇달전까지 제 월급이며

제가 머리써서 2번받은 실업급여로 먹여 살리고 적금붓고해서 예단비 3백 드리고 결혼

했구요 제 이름으로 결혼자금 대출받아서 결혼식 신행 다 치뤘죠....

지금은 남편월급으로 갚고있지만 어찌됐건 둘이 쓴돈이니까요

또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사업을 하기에 수입이 많지만 그에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더군요

직원 급여와 식비,,,차량 유류비,,,회사 수수료등,,,,기본 400만원은 지출이니까요

어제 회사 동료형 커플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집도 형부가 이혼하고 9살된 아들을
언니가 키우고있구요 서로 속사정 다 알고 서로 위로하는 그런언니지요...

그언니나 저나 사는게 너무 팍팍하고 힘드니까 돈이 쪼들린다,,,힘들다라는 말을 자주하는데

제 남편은 그게 거슬렸는지 계산을 따져보자고 하더군요,,그래서 여기서는 쪽팔리니까

집에가서 계산하자 그러고 왔는데 집에오니까 또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잘려고하길래 계산하자며

이야기를 했죠..

그런데 자기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내가 계속 힘들다,,,돈없다 하니까 자기도 맥빠진다고

물론 맞는말이에요...하지만 그건 여자라면 어느 누구나 다 하는소리 아닌가요??

저 돈많이 못벌어 온다고 머라한적없고 제 비상금 털어서 보태주고 했습니다

저녁먹으면서 장난으로 위자료 이야기가 나와서 나 큰거 한장이면 된다고,,,장난으로 받아들이고

백만원?? 천만원?? 그러길래 아니 일억! 그랬더니 웃더군요

집에서 그 이야기를 하니 내가 벌어서 먹여살린거랑 자기가 그동안 벌어온거랑 퉁치면 똑같은거

아니냐고 자기 생각에는 공과금빼고 생활비빼고 100만원은 남을것 같은데 안그러냐고,,

또 같이 만난 언니는 적게 벌어도 50만원씩 적금 들었다면서 너는 왜 못하냐고 하더군요

저 어의가 없어서 그 언니는 시댁에 살면서 쌀이며 생활비 전혀 자기돈으로 쓴적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니 그럼 우리도 시댁들어가서 살면될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난 시댁 죽어도 들어갈 생각없다고 난 당신 와이프지 시댁 파출부가 아니라고 강하게

말을 했어요..그리고 한달에 여유돈 100만원?? 우리 생활비도 없는 달이 허다했다고

생활비 없어서 맨날 카드로 살았는데 무슨 돈이 남냐고???

제 남편 그럼 그동안 니가 한게 뭐냐고 하더군요,,,저 여자가 집에서 살림하면 월급으로 150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라 그랬더니 그건 집에서 3시세끼를 꼬박 챙겨먹는 사람들 이야기 아니냐고

자기는 아침도 못얻어먹고 저녁도 외식할때도 많은데 니가 그만큼 했다고 생각하냐고 하더군요

물론 아침 못챙겨주죠,,,저도 미안하게 생각해요,,,5섯손가락으로 뽑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자기 출근시간이 6시~6시30분인데 아무리 살림만 한다고 해도 무리 아닌가요?

그리고 자기도 고등학교때부터 아침을 안먹고 다녀서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고 했구요

위자료 1~2천만원 주면 되겠냐고 하길래 1억 달라고 했습니다 그럼 헤어진다구요

제 남편 왈 "니가 1억원어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냐????"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듯한 느낌이었어요,,,눈물이 나더군요

그동안 나는 아껴가면서 비상금 만들어 놓으면 접촉사고 나서 차 고치고,,,,일하다가 문제생겨서

막아주고 했던게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게 너무 억울해요

어렵게 가진아이 두번이나 유산되고 힘든내색안하려고 참고참고했는데 알아주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은듯 행동하는 그사람 때문에도 더 서운하고....

내가 정말 잘못 선택한것인가 후회도 되네요...나보다 더 나를 좋아해주는것 같아서 받아들이고

결혼까지하고 힘들게 버텼는데............

이제 전 뭘믿고 살아야 하나요??? 너무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