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문현역에서 길잃으신 할머니 건강하세요 ㅋㅋ

손지훈2007.06.02
조회515

아 오늘이 아니군요 지금 2일이니;

어제 11시 30분쯤 길잃으신 할머니 집에 잘들어가셨나 모르겠네요 ㅋ

얘기를 해드리자면

집에오는길에 버스가 끊겼길래

택시를타고 가까운 역으로 갔었습니다

근데 어떤 한복입은 할머니가 오시더니

학생 부탁할게있는데 내가 신평가는데

신평역에서 내리라고 말좀해줘 내가 몸이 너무안좋아서 어쩌구 저쩌구...

오늘 지하철 첨타보는데 지하철이 너무겁난다고 하시며 어쩌구 저쩌구 ㅋㅋ

이러시길래 제가

죄송합니다만 저는 신평가기전에 내려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할머니는

그럼 이거타면 신평갈수있냐고 물으시더군요 계속 뱅뱅돌아서 계속 문현역으로왔다며 ㅋ

부산 지하철 2호선 절대 신평역안갑니다 ㅋ

그래서 제가 할머니 여기 2 호선이구요 신평가시려면 1호선으로 갈아타셔야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ㅋ

근데 그할머니는 노발대발하시며

무슨 말이냐며 여기 1호선이라며 이거타면 신평갈수있다고

화를내시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탁 기가차더라구요 오늘 지하철 첨타보시는분이...

2호선을 1호선이라고 빡빡우기시는게 ㅋㅋㅋㅋ

그래서 할머니 여기 2호선이에요 좀이따 지하철오면

그거타시고 서면가서 갈아타세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ㅋ

그 할머니 또 화를내시며 내도움은 필요없다며 구석으로 가시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지하철이 왔습니다

그 할머니 계속 저러고 계실거같아서

제가 지하철 문에 발을탁 올려서 못닫게하고 할머니께

할머니 빨리 지하철 타세요 지하철을 타셔야 집에 가시죠 얼른타세요

이렇게 말씀드리고 태웠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지하철안에서도 할머니께 가서

할머니! 이거 2호선이니까 서면가서 1호선으로 꼭 갈아타세요!

이렇게 말씀드렸죠

또 그할머니 여기 1호선이라며 빡빡우기시더군요 ㅋㅋ

지하철에 타신분들은 킥킥웃고 난리가났습니다 ㅋㅋ

계속 빡빡우기시길래

에이 할머니 맘대로하세요! 이래버리고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면역에 도착할때쯤 암만생각해도 걱정이되길래

할머니 이번역 서면이니까요 내려서 1호선으로 갈아타세요

여긴 분명히 2호선이에요 ㅡㅡ; 또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이할머니는 x새끼 차밟아지기삘라 막 욕을하시면서

니말을 어떻게믿냐며 난 이거타고 갈거라고 완전 고집을부리시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서면도착... 서면에서 내리는분들이 그할머니께

길가르쳐 드리겠다는사람이 아무도없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시간도 지하철 끊기기 20분정도밖에 안남았고...

이할머니 이대로 2호선 끝까지 가시면

집에도 못찾아가실거같고... 그리고 할머니 집에계신 가족들도

걱정할거같고... 조금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냥 할머니손 딱 붙잡고

할머니 내리세요 제가 길가르쳐드릴테니 내려요 이랬더니 할머니가

또 x새끼 차밟아지기삘라 이러시면서 ㅋㅋ

니말은 안믿는다며 끝까지 고집부리시더라구요 ㅋㅋ

안되겠다 싶어서 손으로 잡아끌어서라도 데리고 내릴려했더니

손딱 대는순간 할머니가 놔라 이 x새끼 차밟아지기삘라 이러시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또 한번더 말씀드렸죠 할머니 길가르쳐드릴테니 좀 내리세요

이랬더니 그제서야 고집꺽고 내리시더라구요

 

그리고 내리자마자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지하철에 1호차라고 적혀있는걸보시고선

봐라! 여기 1호선 맞잖아! 또 화내십니다 ㅋㅋㅋ

전또 황당하죠 ㅋㅋ 지하철 차번호를보고 1호선이라고 우기시다니 ㅋㅋ

그래서 제가 할머니 저건 차번호구요 여긴 2호선입니다 또 설명... ㅋㅋ

 

근데 할머니가 거동이 조금 불편하시길래

제가 부축이라도 해드릴려했더니

또 놔라 이 x새끼 어쩌고 저쩌고 욕을 퍼부으시고 ㅋㅋ

혼자가겠다며 느그들 무섭다면서 주거도 도움안받으실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또 황당시츄에이션 집에까지 같이좀 가달라고하십니다 ㅋㅋ

짐도 얼마없으신데 조그만 가방하나랑 물병하나정도?

힘들어죽겠다면서 이거좀 집까지 들어달라고하시더라는 ㅋㅋ

근데 제가 신평이랑은 정반대방향이고 지하철 노선도 달라서;

전 2호선 타고가야했거든요 ㅋ 그래서 할머니께 여기서 꼼짝말고 기다리세요 해놓고

역무원분들께 부탁을 하러갔죠 ㅋ 그래서 공익근무하시는분들이랑

할머니를 데리러갔는데 이할머니 정말 힘들게 하십니다 ㅋㅋ

여기 꼼짝말고 기다리랬는데 할머니가 온데간데 없어지셨네요

어쩌겠습니까? 찾아야죠 ㅡㅡ;

 

부산사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서면역 겁나넓습니다...

와 그 넓은데서 뛰어다니며 할머니 찾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계속 돌면서 찾다보니 어떤 할머니가 두리번두리번 거리시며 돌아다니시더군요

그할머니셨습니다 ㅋㅋ 겨우찾아서 그 공익근무요원분이 신평역까지 데려다 드리기로하고

근데 또 이할머니는 그 공익분께 아야 니 우리집까지 같이좀가자 이러십니다 ㅋㅋ

또 제가; 신평에가시면 직원분들이 도와드리기로했다고 또 설명... ㅋㅋㅋ

그러고나서야 겨우 지하철 막차를탔네요 ㅋ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욕은 있는데로 다먹었지만 좋은일했다고 생각하니 기분도좋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ㅋ

할머니가 잘들어가셨길 바라구요 그리고 사람말좀 믿으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