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라 출근안할지 알았는데 ㅠㅠ 출근하게되서 올립니다~~ 오늘도 다들 즐감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바래요 (방 학) 수현이는 학교를 빠져나와 약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서오세요” 하얀색 까운을 입은 여약사가 친철하게 수현이에게 인사를 건넸다 수현인 약국 주위를 살피며 약사를 보며 말했다 “상처날 때 바르는연고랑요, 반창고..랑..음 그리고..비타민제같은거있죠?” “비타민제는 누가 먹을꺼예요?부모님?” 약사의 물음에 수현인 약간 당황한 듯 잠시 고민하다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여...여자..친구요” 그리고 금새 수현이의 얼굴은 빨게져왔다 약사는 수현이의 모습이 귀여운지 살며시 미소를 지우며 비타민제 몇 개를보여주었다 그리고 하나하나 제품을 가리키며 자세히 설명하였다. 약사는 총3개의 비타민제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설명해도 수현인 잘 이해가 안갔는지.. “그냥 다주세요” “네? 이걸다요?” “네 다주세요 몽땅요!” 약사는 수현이의 말에 약간 당황했지만 금세 표정이 바뀌었다. 딱 이런 표정이었다. 오늘 한건했군! 약국에서 약을 몽땅 산후 수현이는 슈퍼에 들려 과자와 음료수를 고루고 죽코너로 발걸음을 옮겨 종류별로 하나씩 고르기 시작한다음 역시나 몽땅 사가지고 슈퍼를 빠져나왔다 어느새 수현인 우리집 현관에 도착하였구 살며시 초인종을 눌렀다 몇 번을 눌렀지만 반응이 없자 수현이는 현관문을 잡고 살며시 돌려보았다. 문이 찰칵하고 열리고 수현인 안으로 들어왔다 “뭐야...문도 안 잠갔네.” 아직 시간은 11시가 약간 넘어있어 방환은 햇빛으로 불을 켜지 않아도 환했고 침대위에는 잠든 내가 누워있었다. 슈퍼에서 산 것들을 식탁에 내려놓고 수현이는 약봉지를 내 머리위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내가 잠든 모습을 잠시 동안 쳐다보고 살며시 내 이마에 손을 얹었다. “열 은없네....”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이불을 살짝 덮어주었다 그리고 바닥에 앉아 티비를 켠 채 수현인 한동안 내가 자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았다. 어느새 수현이도 잠이 들었고 나 역시 수현이가 와 있는지도 모른 체 단잠에 빠져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배고픔을 느낀 나는 살며시 눈을 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걸 방안의 어둠이 고스란히 말해주었다. “윽...몇 시간을 잔거야...” 시계를 보니 8시가 약간 넘은 시간이었다. 방은 온통 깜깜했고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불을 켜기 위해 스위치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한 두발자국정도 걷자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렸다 “아 얏” “엄 마…….누구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내발엔 먼가 물컹한 게 밟힌 체 나는 놀라서 밑을 노려보고 있었다. “누...누구야?” “꼬 봉 발좀치워. 무거워 죽겠다” 캑. 저 녀석이 여기 왜 있는거야? 나는 잽싸게 밟을 치우고 스위치를 올렸다 방안이 형광등으로 환해지면서 바닥에서 멍이를 앉고 누워있는 수현이의 모습이 들어왔다 “너 머야? 어떻게 들어온 거야?” “문이 열려 있었으니까 들어오지, 뭘 어떻게 들어와?” 허 걱.아까 너무 정신이 없어서 문 잠그는걸 깜박했네 “너 언제왔어?” 내가 수현이를 보고 묻자 수현이는 귀찮았는지 대충 대답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야. 여기가 니네집 안방이야? 왜 끄덕하면 찾아와서 난리야!!” 내말에 수현이는 꿈쩍도 안했고 나는 그런 수현이를 포기하고 배가고픈 나머지 부엌으로 걸어갔다. 부엌탁자에는 수현이가 사온 것으로 보이는 검은 색 봉다리가 하나 놓여있었다 봉지 안에는 과자 몇개와 음료수 그리고 죽이 종류별로 들어있었다. 나보고 죽만 먹고 죽으라고?-.- 무슨죽을 이리 많이 사온거야. 호박죽 전복죽 깨죽 쌀죽 김치죽 등등. .. 수현이가 사온걸 냉장고에 대충정리하고 밥이 없었기에 나는 그 자리에서 죽을 3개를 데워먹었다. 음…….죽이라서 그런지...그다지 배는 안부르네. 죽을 다 먹고 다시 침대위로 올라온 나는 침대옆 탁자에 약봉지가 하나 놓인 게 보였다 그 안에는 연고와 반창고 데일밴드 비타민제로 보이는 약통이3개와 ..게보린..사리돈..알수없는약까지 몇 개가 들어있었다.저넘 약국 차릴라고 그러나..무슨 약을 이리 많이 사온거야.. 그리고 나는 자고 있는 수현이의 모습을 힐끔 쳐다보았다. 그래도 저 녀석이 의에로 착한짓도하네... 은근히 감동을 받은 나는 오늘따라 수현이가 예뻐 보였다. 후후. 자고 있는 수현이의 모습을 한참을 쳐다보고 있는데 수현이가 갑자기 눈을 뻔쩍 뜨고 나를 보며 말했다 “머냐? 내가 잘생기면 말로하지 ...” “......” 그렇게 수현이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내손에 약봉지에 들린걸 보고 내가있는 침대 쪽에 다가와 앉았다 “죠 봐. 내가 발라주께” 수현인 내손에 들린 약봉지를 받은 뒤 연고를 꺼내 군데군데 멍든 곳에 연고를 발라주었다 “채지수 대단하더라. 수지랑 그 떨거지들 보니까 너보다 더 심하던데? 무슨 여자애가 힘은 세 가지고...크큭.” 수현이는 내게 연고를 발라주면서 재밌는지 웃으며 말했다 “뭐가....나는 당한만큼 돌려 준 것뿐이야. 수지 머리카락 조금 더뽑을걸 그랬나? 지각만 아니였음 개랑 나랑 사생결단 나는거였는데” “크큭....어련하시겠습니까.” 어느 정도 멍든 곳에 연고를 다바르고 손톱으로 긁힌 듯한 상처부위에 수현인 데일밴드를 붙여주었다. “다 됐다” “어....? 고마워” 왠지 모르게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속에 수현이가 입을 열었다 “한번만 더 너 건드리는 사람 있으면 그땐 내가 용서하지 않아” 진지한 수현이의 목소리에 심장이 다시 한번 두근거렸다. 그리고 그런 진지한 분위기도 잠시. “야 꼬봉, 배고프다” “어? 밥 없는데.....” “에 쒸..무슨여자애가 밥도 안 해놓고 살아...먹을 거 없어?” “네가 사온 죽있다. 죽 줄까?” “됐 다. 내가 환자냐 , 죽이나 먹게. 너나 많이 먹어라” 그럼 난 환자라서 먹었냐...네가 사와서 아까워서 먹은 거지.-.- 수현이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나를 보고 말했다 “나간다. 내일 보자” 수현이가 돌아가자 수현이의 손길이 아직도 미묘하게 남아있는 듯 상처부위가 따스하게 느껴졌다. 아 하.....왜 이러지....이상하게 그녀석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 꼬봉 12일째 - 다음날 여느 때와 똑같이 나는 등교를 하였고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어 라? 그런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평소보다 아이들이 들떠보였고 모두 신난 듯 보였다 오늘 무슨날인가? 내가 이상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혜진이가 내게 다가왔다 “지수야 ? 몸은 괜찮아?” “우웅.....” “어제 수지 보니까 장난 아니던데.. 웃겨서 죽는줄 알았어” 혜진이는 통쾌했는지 계속 내게 수지이야기를 해됐다. “어제 수현이가 계속 물어 되는 통에 내가 사실대로 말했는데...아주 난리도 아니였잖아.” “어?” 내가 눈을 크게 뜨고 혜진이를 보며 물었다 “수현이가 수지반에 찾아가서 , 너 건드리면 죽는다고 했데.. 수현이 너무 터프하지 않냐? 아 정말 너무 멋있는 것 같아” “........” 흠....과연 멋있는 건가....알고 보면 모든 일은 수현이가 원인인데-.- “아맞다. 혜진아. 오늘 무슨날이야? 다른 때보다 아이들 분위기가 틀리다?” 내가 묻자 혜진이는 나를 정말 어이없고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너 학생 맞냐? 어떻게 방학식날을 잊어버리냐? ” 허거걱. 방 학 식? “오늘이 방학식이야?” 내가 다시 한번 물었다 “그래. 어떻게 그걸 까먹냐...하긴 넌 시험날짜도 까먹었었지. 아무튼 대단해” 나도 내가 학생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 제일 중요한 시험과. 제일 기다려지는 방학을 까먹을 수가 있단 말인가. 이게 다 이수현때문이야. 이 학교와서 그놈 때문에 다른 거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그래!!! 잠시후 선생님이 교실문을 들어서자 떠들썩한 교실 분위기는 잠잠해졌다 “너희들 방학이라 모두 신나지? 방학기간 동안 아무 일 없이 지내야 하는거 다들 알고있지? 행여 사고치는 사람 있으면 방학에도 불구하고 학교로 나와 자습 시킬꺼니까 그리들 알고 있어” “어유.....선생님 너무해요” 선생님이 웃으며 이야기하자 아이들은 저마다 아우성을 퍼부었다 “알았어. 알았어. 그러니까 사고치지 말고 잘들 보내면 되잖아. 그럼 개학할 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보자. 이상!” 선생님 말씀이 끝나고 우린 비로소 학교에서 훼방됀듯한 기분을 누리며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흠...나는 뭐하지? 집에나 갔다 올까.. 부모님이 계시는 곳은 전라도 여수라 가는데 만 무려 6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통 연락도 못 드리고 엄마한테 오는 전화만 가끔 받아서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방학식을 끝내고 나는 아줌마가 계시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집으로 내려가게 되면 한동안 찾아뵙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인사도 드릴 겸 찾았다 “안녕하세요” 레스토랑 식구들과 준호아저씨게 인사를 하고 준호아저씨와 함께 아줌마가 계시는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레스토랑을 찾으면 아줌마도 아줌마이지만 준호아저씨 역시 내 이야기를 듣기위해 만사를 제쳐놓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아줌마!” 내목소리에 아줌마는 반가운 듯 환한 표정을 지었다. “왔어..? 어서 앉어” “헤헤.. 저희 오늘 방학했어요.”: “어머 지수 좋겠네? 무슨 계획은 있어?” “계획은요.. 그냥 집에 좀 내려가서 몇칠 좀 쉬다오게요” 그동안 수현이와 티격태격하느라 내 체력은 거의 바닥날 정도이다. 집에 가서 완벽하게 충전좀 하고 와야지 “흐흠..지수 내려가면 우리 수현이는 어떡해? 이왕 내려가는 거 심심하니까 우리 수현이도 데리고 가” “....” 준호아저씨와 아줌마는 아예 수현이와 나를 사귀는 사이로 만들어버렸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 “헤헤...” 나는 그냥 어색한 웃음을 짓고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아 맞다..그 녀석하고는 끝낸 거야?” 준호아저씨가 나를 보고 물었다. 그 녀석? 누굴 말하는거지? “누구요?” “지수가 좋아한다는 녀석 있잖아.”아..준이 말씀하시는 거였구나. “끝낼게 뭐가 있어요...저 혼자 짝사랑하는 건데....” 내가 약간 분위기가 침울해져서 말하자 준호아저씨는 내어깨를 살며시 토닥거리며 말씀하셨다. “그런 녀석 그냥 잊어버리라니까. 지수 옆에는 수현이가 있잖아. 안그래요 사장님? 허허허” 으윽...아줌마랑 준호아저씨를 누가 말려..... “수현이랑은 그동안 별일 없었어?” 아줌마가 내게 물어왔다 별일이야...너무 많아서 탈이예요..에효 “아...얼마 전에...레스토랑 왔었는데....” 말을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나는 조심스럽게 얘길 꺼냈다 “얼마 전에라니?” “그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얼떨결에 수현이따라 왔는데 이 곳 이더라고요. 수현이가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들어가서 볶음밥 먹고 나왔어요....” 아줌마와 준호아저씨는 내말에 별루 놀라지도 않았고 그냥 미소만 짓고 있었다. “준호아저씨. 그런데 수현이가 언제 올지 알고 매일매일 음식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너놓는거예요?” 사실 뭐가 예쁘다고 그렇게 매일 음식을 만들어서 넣어나요? 이말이 하고 싶었다. 아줌마를 봐서 참은 거지만……. 내 물음에 준호아저씨는 그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줌마가 조용히 미소를지으며말했다 “그거..내가 해 놓는거야...” “네??? 아줌마가요?” 내가 너무 놀라 아줌마를 보고 다시 한번 물었다. “응....수현이 지금 제 아빠랑 둘이 사는데..그 사람도 일관계로 거의 출장을 많이 다녀서 집에 잘 안있거든. 집에 일 해주는 아줌마가 있지만 수현인 혼자 밥 잘 안먹으려고 해. 그래서 가끔 이곳에 혼자 조용히 와서 밥 먹고 가고 그러거든..” 아.....그런 거였구나... “수현이는 준호아저씨가 해놓는 걸로 알고 있던데....” “응....내가 한걸 알면 아마 다신 안올꺼야....그래서 준호씨한테도 준호씨가 해놓은걸로 한거야....” 잔잔하게 아줌마의 얼굴엔 미소가 떠올랐지만 왠지 슬퍼보였다. 아줌마와 수현이사이에 엉킨 이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할지...왠지 가슴이 아팠다. 수현이 성격으로 봐서는 절대로 풀려고 하지 않을 텐데.....에 효. “아줌마.....언젠가는 수현이도 아줌마 진심 알거예요.. 조금만 기다려봐요..” 아줌마와 아저씨는 오늘도 여전히 내이야기를 듣느라 시간 가는줄도 몰랐고 나도 모처럼 시간적 여유가있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잠시 후 닥칠 상황을 아무것도 모른 체..우리 셋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오늘도 무지길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겐 너무나 무서운 그 녀석☆(22부)
토요일이라 출근안할지 알았는데 ㅠㅠ 출근하게되서 올립니다~~
오늘도 다들 즐감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바래요
(방 학)
수현이는 학교를 빠져나와 약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서오세요” 하얀색 까운을 입은 여약사가 친철하게 수현이에게 인사를 건넸다
수현인 약국 주위를 살피며 약사를 보며 말했다
“상처날 때 바르는연고랑요, 반창고..랑..음 그리고..비타민제같은거있죠?”
“비타민제는 누가 먹을꺼예요?부모님?”
약사의 물음에 수현인 약간 당황한 듯 잠시 고민하다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여...여자..친구요” 그리고 금새 수현이의 얼굴은 빨게져왔다
약사는 수현이의 모습이 귀여운지 살며시 미소를 지우며 비타민제 몇 개를보여주었다
그리고 하나하나 제품을 가리키며 자세히 설명하였다.
약사는 총3개의 비타민제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설명해도 수현인 잘 이해가 안갔는지..
“그냥 다주세요”
“네? 이걸다요?”
“네 다주세요 몽땅요!”
약사는 수현이의 말에 약간 당황했지만 금세 표정이 바뀌었다. 딱 이런 표정이었다.
오늘 한건했군!
약국에서 약을 몽땅 산후 수현이는 슈퍼에 들려 과자와 음료수를 고루고 죽코너로 발걸음을 옮겨 종류별로 하나씩 고르기 시작한다음 역시나 몽땅 사가지고 슈퍼를 빠져나왔다
어느새 수현인 우리집 현관에 도착하였구 살며시 초인종을 눌렀다
몇 번을 눌렀지만 반응이 없자 수현이는 현관문을 잡고 살며시 돌려보았다.
문이 찰칵하고 열리고 수현인 안으로 들어왔다
“뭐야...문도 안 잠갔네.”
아직 시간은 11시가 약간 넘어있어 방환은 햇빛으로 불을 켜지 않아도 환했고 침대위에는 잠든 내가 누워있었다.
슈퍼에서 산 것들을 식탁에 내려놓고 수현이는 약봉지를 내 머리위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내가 잠든 모습을 잠시 동안 쳐다보고 살며시 내 이마에 손을 얹었다.
“열 은없네....”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이불을 살짝 덮어주었다
그리고 바닥에 앉아 티비를 켠 채 수현인 한동안 내가 자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았다.
어느새 수현이도 잠이 들었고 나 역시 수현이가 와 있는지도 모른 체 단잠에 빠져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배고픔을 느낀 나는 살며시 눈을 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걸 방안의 어둠이 고스란히 말해주었다.
“윽...몇 시간을 잔거야...” 시계를 보니 8시가 약간 넘은 시간이었다.
방은 온통 깜깜했고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불을 켜기 위해 스위치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한 두발자국정도 걷자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렸다
“아 얏”
“엄 마…….누구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내발엔 먼가 물컹한 게 밟힌 체 나는 놀라서 밑을 노려보고 있었다.
“누...누구야?”
“꼬 봉 발좀치워. 무거워 죽겠다”
캑. 저 녀석이 여기 왜 있는거야? 나는 잽싸게 밟을 치우고 스위치를 올렸다
방안이 형광등으로 환해지면서 바닥에서 멍이를 앉고 누워있는 수현이의 모습이 들어왔다
“너 머야? 어떻게 들어온 거야?”
“문이 열려 있었으니까 들어오지, 뭘 어떻게 들어와?”
허 걱.아까 너무 정신이 없어서 문 잠그는걸 깜박했네
“너 언제왔어?”
내가 수현이를 보고 묻자 수현이는 귀찮았는지 대충 대답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야. 여기가 니네집 안방이야? 왜 끄덕하면 찾아와서 난리야!!”
내말에 수현이는 꿈쩍도 안했고 나는 그런 수현이를 포기하고 배가고픈 나머지 부엌으로 걸어갔다. 부엌탁자에는 수현이가 사온 것으로 보이는 검은 색 봉다리가 하나 놓여있었다
봉지 안에는 과자 몇개와 음료수 그리고 죽이 종류별로 들어있었다.
나보고 죽만 먹고 죽으라고?-.- 무슨죽을 이리 많이 사온거야.
호박죽 전복죽 깨죽 쌀죽 김치죽 등등. ..
수현이가 사온걸 냉장고에 대충정리하고 밥이 없었기에 나는 그 자리에서 죽을 3개를 데워먹었다.
음…….죽이라서 그런지...그다지 배는 안부르네.
죽을 다 먹고 다시 침대위로 올라온 나는 침대옆 탁자에 약봉지가 하나 놓인 게 보였다
그 안에는 연고와 반창고 데일밴드 비타민제로 보이는 약통이3개와 ..게보린..사리돈..알수없는약까지 몇 개가 들어있었다.저넘 약국 차릴라고 그러나..무슨 약을 이리 많이 사온거야..
그리고 나는 자고 있는 수현이의 모습을 힐끔 쳐다보았다.
그래도 저 녀석이 의에로 착한짓도하네...
은근히 감동을 받은 나는 오늘따라 수현이가 예뻐 보였다.
후후.
자고 있는 수현이의 모습을 한참을 쳐다보고 있는데 수현이가 갑자기 눈을 뻔쩍 뜨고 나를 보며 말했다
“머냐? 내가 잘생기면 말로하지 ...”
“......”
그렇게 수현이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내손에 약봉지에 들린걸 보고 내가있는 침대 쪽에 다가와 앉았다
“죠 봐. 내가 발라주께”
수현인 내손에 들린 약봉지를 받은 뒤 연고를 꺼내 군데군데 멍든 곳에 연고를 발라주었다
“채지수 대단하더라. 수지랑 그 떨거지들 보니까 너보다 더 심하던데? 무슨 여자애가 힘은 세 가지고...크큭.”
수현이는 내게 연고를 발라주면서 재밌는지 웃으며 말했다
“뭐가....나는 당한만큼 돌려 준 것뿐이야. 수지 머리카락 조금 더뽑을걸 그랬나? 지각만 아니였음 개랑 나랑 사생결단 나는거였는데”
“크큭....어련하시겠습니까.”
어느 정도 멍든 곳에 연고를 다바르고 손톱으로 긁힌 듯한 상처부위에 수현인 데일밴드를 붙여주었다.
“다 됐다”
“어....? 고마워” 왠지 모르게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속에 수현이가 입을 열었다
“한번만 더 너 건드리는 사람 있으면 그땐 내가 용서하지 않아”
진지한 수현이의 목소리에 심장이 다시 한번 두근거렸다.
그리고 그런 진지한 분위기도 잠시.
“야 꼬봉, 배고프다”
“어? 밥 없는데.....”
“에 쒸..무슨여자애가 밥도 안 해놓고 살아...먹을 거 없어?”
“네가 사온 죽있다. 죽 줄까?”
“됐 다. 내가 환자냐 , 죽이나 먹게. 너나 많이 먹어라”
그럼 난 환자라서 먹었냐...네가 사와서 아까워서 먹은 거지.-.-
수현이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나를 보고 말했다
“나간다. 내일 보자”
수현이가 돌아가자 수현이의 손길이 아직도 미묘하게 남아있는 듯 상처부위가 따스하게 느껴졌다.
아 하.....왜 이러지....이상하게 그녀석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 꼬봉 12일째 -
다음날
여느 때와 똑같이 나는 등교를 하였고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어 라? 그런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평소보다 아이들이 들떠보였고 모두 신난 듯 보였다
오늘 무슨날인가? 내가 이상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혜진이가 내게 다가왔다
“지수야 ? 몸은 괜찮아?”
“우웅.....”
“어제 수지 보니까 장난 아니던데.. 웃겨서 죽는줄 알았어”
혜진이는 통쾌했는지 계속 내게 수지이야기를 해됐다.
“어제 수현이가 계속 물어 되는 통에 내가 사실대로 말했는데...아주 난리도 아니였잖아.”
“어?” 내가 눈을 크게 뜨고 혜진이를 보며 물었다
“수현이가 수지반에 찾아가서 , 너 건드리면 죽는다고 했데.. 수현이 너무 터프하지 않냐? 아 정말 너무 멋있는 것 같아”
“........”
흠....과연 멋있는 건가....알고 보면 모든 일은 수현이가 원인인데-.-
“아맞다. 혜진아. 오늘 무슨날이야? 다른 때보다 아이들 분위기가 틀리다?”
내가 묻자 혜진이는 나를 정말 어이없고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너 학생 맞냐? 어떻게 방학식날을 잊어버리냐? ”
허거걱. 방 학 식?
“오늘이 방학식이야?” 내가 다시 한번 물었다
“그래. 어떻게 그걸 까먹냐...하긴 넌 시험날짜도 까먹었었지. 아무튼 대단해”
나도 내가 학생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 제일 중요한 시험과. 제일 기다려지는 방학을 까먹을 수가 있단 말인가. 이게 다 이수현때문이야. 이 학교와서 그놈 때문에 다른 거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그래!!!
잠시후 선생님이 교실문을 들어서자 떠들썩한 교실 분위기는 잠잠해졌다
“너희들 방학이라 모두 신나지? 방학기간 동안 아무 일 없이 지내야 하는거 다들 알고있지? 행여 사고치는 사람 있으면 방학에도 불구하고 학교로 나와 자습 시킬꺼니까 그리들 알고 있어”
“어유.....선생님 너무해요”
선생님이 웃으며 이야기하자 아이들은 저마다 아우성을 퍼부었다
“알았어. 알았어. 그러니까 사고치지 말고 잘들 보내면 되잖아. 그럼 개학할 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보자. 이상!”
선생님 말씀이 끝나고 우린 비로소 학교에서 훼방됀듯한 기분을 누리며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흠...나는 뭐하지? 집에나 갔다 올까..
부모님이 계시는 곳은 전라도 여수라 가는데 만 무려 6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통 연락도 못 드리고 엄마한테 오는 전화만 가끔 받아서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방학식을 끝내고 나는 아줌마가 계시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집으로 내려가게 되면 한동안 찾아뵙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인사도 드릴 겸 찾았다
“안녕하세요”
레스토랑 식구들과 준호아저씨게 인사를 하고 준호아저씨와 함께 아줌마가 계시는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레스토랑을 찾으면 아줌마도 아줌마이지만 준호아저씨 역시 내 이야기를 듣기위해 만사를 제쳐놓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아줌마!”
내목소리에 아줌마는 반가운 듯 환한 표정을 지었다.
“왔어..? 어서 앉어”
“헤헤.. 저희 오늘 방학했어요.”:
“어머 지수 좋겠네? 무슨 계획은 있어?”
“계획은요.. 그냥 집에 좀 내려가서 몇칠 좀 쉬다오게요”
그동안 수현이와 티격태격하느라 내 체력은 거의 바닥날 정도이다. 집에 가서 완벽하게 충전좀 하고 와야지
“흐흠..지수 내려가면 우리 수현이는 어떡해? 이왕 내려가는 거 심심하니까 우리 수현이도 데리고 가”
“....”
준호아저씨와 아줌마는 아예 수현이와 나를 사귀는 사이로 만들어버렸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
“헤헤...” 나는 그냥 어색한 웃음을 짓고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아 맞다..그 녀석하고는 끝낸 거야?” 준호아저씨가 나를 보고 물었다. 그 녀석? 누굴 말하는거지?
“누구요?”
“지수가 좋아한다는 녀석 있잖아.”아..준이 말씀하시는 거였구나.
“끝낼게 뭐가 있어요...저 혼자 짝사랑하는 건데....”
내가 약간 분위기가 침울해져서 말하자 준호아저씨는 내어깨를 살며시 토닥거리며 말씀하셨다.
“그런 녀석 그냥 잊어버리라니까. 지수 옆에는 수현이가 있잖아. 안그래요 사장님? 허허허”
으윽...아줌마랑 준호아저씨를 누가 말려.....
“수현이랑은 그동안 별일 없었어?” 아줌마가 내게 물어왔다
별일이야...너무 많아서 탈이예요..에효
“아...얼마 전에...레스토랑 왔었는데....”
말을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나는 조심스럽게 얘길 꺼냈다
“얼마 전에라니?”
“그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얼떨결에 수현이따라 왔는데 이 곳 이더라고요. 수현이가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들어가서 볶음밥 먹고 나왔어요....”
아줌마와 준호아저씨는 내말에 별루 놀라지도 않았고 그냥 미소만 짓고 있었다.
“준호아저씨. 그런데 수현이가 언제 올지 알고 매일매일 음식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너놓는거예요?”
사실 뭐가 예쁘다고 그렇게 매일 음식을 만들어서 넣어나요? 이말이 하고 싶었다.
아줌마를 봐서 참은 거지만…….
내 물음에 준호아저씨는 그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줌마가 조용히 미소를지으며말했다
“그거..내가 해 놓는거야...”
“네??? 아줌마가요?” 내가 너무 놀라 아줌마를 보고 다시 한번 물었다.
“응....수현이 지금 제 아빠랑 둘이 사는데..그 사람도 일관계로 거의 출장을 많이 다녀서 집에 잘 안있거든. 집에 일 해주는 아줌마가 있지만 수현인 혼자 밥 잘 안먹으려고 해. 그래서 가끔 이곳에 혼자 조용히 와서 밥 먹고 가고 그러거든..”
아.....그런 거였구나...
“수현이는 준호아저씨가 해놓는 걸로 알고 있던데....”
“응....내가 한걸 알면 아마 다신 안올꺼야....그래서 준호씨한테도 준호씨가 해놓은걸로 한거야....” 잔잔하게 아줌마의 얼굴엔 미소가 떠올랐지만 왠지 슬퍼보였다.
아줌마와 수현이사이에 엉킨 이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할지...왠지 가슴이 아팠다.
수현이 성격으로 봐서는 절대로 풀려고 하지 않을 텐데.....에 효.
“아줌마.....언젠가는 수현이도 아줌마 진심 알거예요.. 조금만 기다려봐요..”
아줌마와 아저씨는 오늘도 여전히 내이야기를 듣느라 시간 가는줄도 몰랐고 나도 모처럼 시간적 여유가있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잠시 후 닥칠 상황을 아무것도 모른 체..우리 셋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오늘도 무지길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