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딩과 고딩커플. 이뤄질수있을까요..a

미소천사.2007.06.02
조회1,118

 

 

안녕하세요.

제목과같은 고민아래 이렇게 글을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올해 21살의 남자구요.

오늘 6/2일 (토)를 기점으로

이번주 월요일날 친구들과 번화가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일단 배가고파 피자집에서 예약을하고

돌아다니다 시간맞춰 피자집으로 들어갔습니다.

2층으로 안내를받고 자리에앉았는데,

주문받으러 오신 여자분.

너무나 저의 이상형에 가까운 귀여운 분이오셨습니다.

제성격상 그런 제타입(죄송)의 여자분들 앞에선

머리랑 입이 얼어붙어버리는 관계로

떨리는 입으로 힘겹게 주문을하였습니다.

저랑 같이다니는 친구들은 이런 제성격을

잘 알기때문에, 저분한테 '관심있구나'하고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사람을 보자마자 30초도 지나지않은 상황에서

반해버린다는거.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좀 바보스러운 이야기같지만.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믿어요.

단지 외향만으로, 그사람의 성격이나 마음씨등은

알지도못하면서 그저 눈에비친 모습만으로 반해버린다는거

실속없이 멍청한거 알고 있지만.

이렇게나 심장이빨리뛴적이 없었는걸요.

제나이 아직 21살에 이여자가 아니면 안되는 운명적인여자다.

이런 어리석은생각은 절대 아니지만

그냥, 제가 여지껏 살아오면서는..

이렇게나 초면에 얼어붙는 그런 만남은

몇번가져봤지만. 이정도로 심각하게 두근대고 떨릴정도로

아무것도못할만큼 그런경우는 첨이거든요.

앗,서론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그렇게 피자를 먹고 내내 그분을 생각하다

피자집을 나왔습니다. 그런 예쁜분도 계시는구나.

생각하며 씁쓸한미소를 지으며 집에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지워지지가않아요.

얼굴도 잘기억안나지만 왠지모르게 좋아요그냥.

그렇게 월요일이후로 끙끙대며 고민하다가

어제 6/1(금) 볼에힘 잔뜩주고 다시찾아가보자 결심을했습니다.

하교후 제사정을 아는 친구 세명이 같이가겠다며

(피자집을 혼자가긴 조금그렇잖아요a 헬프를쳤죠;;;)

다시 그 피자집을찾았죠.

예약을하고 기다리는동안 2층으로 가서 그분이계시나봤더니

안계시는거에요ㅠ 3층에가봐도 안계시고.

허탕하고 씁쓸한맘으로 그냥 나가야겠다 생각하려니.

저땜에 여기까지 친구들을 끌고왔다가 그분이없어

그냥 나가려는 제 이기심이 더 속상해서

그냥 저번 월요일에계셨으니

다음엔 월요일날오면되구 오늘은 걍먹자.

하고선 대기시간이끝나 자리로가서 앉았죠.

전 마냥 씁쓸해만하고있는데 

친구가 대뜸 종업원을불러서

'저 오늘 ㅇㅇ씨 일 안하시나요?' 

(저번에 명찰을 보아서 이름 기억하고있었어요)

했는데 4층에 계신다는거에요.

순간 엄청 깜딱놀란데다 급 기뻣죠(진짜그땐기뻣어요ㅜ)

그래서 오늘은정말. 얼굴도장이나 확실히찍거나

번호라도 꼭 알아내야겠다. 싶은데.

역시 얼어붙은 입이 문제지요..ㅜ

4층은 마감된자리라 테이블에도 사람들도없데요

그냥 그분이 서서 지키는정도;

피자먹는동안 어찌할까 어찌할까 친구들과고민했지요.

일단 제가 가서 번호좀알려주세요 라던지

남자친구있으세요? 하는건.

제용기도부족할뿐더러 알바생입장에서 불쾌하실거같아

쪽지에 나름 호감있다는 멘트와 함께

제번호를 쓰고 초콜렛과함께주자 라는 결론이나왔네요.

친구들이 글씨써주고 제가 편의점가서 페레로로쉐 사와서

준비를 마쳤죠. 근데 또발이 안떨어지더라구요ㅠ.

그렇게 몇분을 가만있다 친구들이 버럭대며

절 밀어넘기고선 전 4층으로 발을 돌렸죠.

다행히 4층 로비엔 그분만계시고

나머지종업원들은 주방에있었나봐요.

제가 걸어가니,

그곳은 마감된곳인데 왜오는지 모르겠다는

고개를갸웃거리시며 의아해하더라구요.

가서 쪽지랑 초콜렛을 건냈더니

눈이똥그래지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라구요.

그 대상이 자신이라는것을알자 더욱 의아해하시는순간

'안녕히계세요'하고

후다닥 달려나왔습니다.

눈이 확실히 마주쳤다는사실과

편지를 건냈다는 사실에 심장이 터질것같았어요.

그리곤 친구들과 은행앞에 자리를잡고앉아

문자가오나 기다렸어요.

바로오지는 않겠구나 생각했지만

문자는 오질않네요.

친구들은 아쉬워하며 절 토닥거려주며 슬슬 헤어졌죠.

집에가는 지하철을 기다리는 순간.

문자메세지가 도착했는데.

 

'제 나이 모르시고 그런거같은데 저 고등학생이거든요

아무튼 초콜렛 감사합니다~!'

 

보는순간. 기쁨과 당황이 몇백억배로 겹쳐올랐죠.

그분번호로 문자가왔다는사실과.

고등학생이라는사실.

사실 굉장히 어려보이셔서 고등학생이라 추정은했습니다.

대략 고2나 고3쯤이라 생각했죠.

떨리는 맘으로 그분과 문자를 계속하다보니

그분은 고1이셨습니다.

고1이면 17살. 대2이면 21살.

4살차이가 뭔말이랍니까.

이렇게나 어렵사리 그치만 두근대고좋은맘으로

번호를알게되었는데..

문자 말투를 보아하니

좀 순진하시고 착하신거같았어요.

아직 오래동안 문자해본것도아니고

만나뵈지도못했으며 가식일지도모르지만

왠지 순진하다구 믿고싶네요. 그런것같구요.

그렇게 자기전까지 편하게문자를했어요.

내일부턴 말도놓으라는데..

그렇다고 좋아할게아니라

여자분은 이런경험이 첨이실것도같고,

아직 서로를모르니까

거리감도 확실히느껴지는데.

문자도일단 단답형이고.

그렇게 어떻게문자가끊겨 잠을자게되었는데

고등학생이란 생각이 떠나질않습니다.

제가좋으면 그만이라고들 친구들은 말하지만.

지금까지 이긴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이

객관적으로 생각하시는거에 대해 듣고싶고.

전 정말 잘해가고싶습니다. 조언도 부탁드려요.

자고일어나서 핸드폰먼저보았습니다.

문자는오지않았지만.

깨서부터 지금까지. 오늘은

어떻게 문자를시작할까. 생각에

보내지도못할문자를 몇십번을 쓰고 지우고있습니다.

대딩남과 고딩녀 커플. 안좋게보일까요.

남자는 모르겠지만.

제가좋아하는 그분이 전 너무 연상이라

꺼려할까요.

고민이많습니다.

이렇게 글을 적어본것도 첨이네요.

다른분들 글 읽기만해봤지.

제가 이런 고민이생기니.

어찌할지 불안하구 떨립니다.

제가 나아가야할방향,

여자분의 관점.

욕이던 조언이던 다 겸허하게 받아들일게요.

어찌해야할지 알려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