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지간을 원조교제라 모독한 택시기사

속상한소녀20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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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년정도 된 일인데 아직도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기분 나빠서 눈물 날 것 같아요.

제가 대학교 1학년 기간중에 엄마가 돌아가셔서 휴학하고서는 알바하고 그럴때였어요.

그 날은 친척언니네 집들이가 있어서 친가쪽 식구들이 모두 모였었는데

아부지가 원래 술을 좋아하셔서 그 날도 기분좋게 취하실만큼 술을 드셨습니다.

친척언니네 집이 방배동이었는데요 아부지가 술도 드셨고 해서 버스보다는 택시타는게

편할 것 같아서 택시를 탔습니다.

 

사건은 여기서부터에요~

저희아빠 부축해서 먼저 택시 태워드린 다음에 제가 탔는데

택시아저씨 눈초리가 좀 이상한거에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위아래로 훝어보는 식의

그런 눈빛.... 암튼 일단은 집에 가는게 먼저라서 저희 동네 이름 말하고 거기로 가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택시는 출발했죠~ 출발한 지 얼마 안되서 택시기사가 얘기를 꺼냈는데

정말 가관이었어요....

요새는 일본손님들이 밤에 택시를 많이 타는데 항상 젊은 아가씨들하고 같이 탄다....

그 아가씨들 보면 고등학생처럼 보이는데 원조교제 하는거 같다고...

그러면서 백밀러로 다시 한 번 쳐다보더군요. 첨엔 그냥 있었어요.

어떻게 대꾸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옆에 아빠도 있는데 욕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중에는 아예 대놓고 뒷자석에 있는 저희 아빠랑 저를 원조교제 하는 식으로 말하는거에요....

그때부터 계속 그 택시기사 노려보다가 마지막에 차에서 내리면서

입 함부로 놀리지 말고 운전이나 똑바로 하라고 말했어요....

 

제가 놀게 생긴 얼굴도 아니고 화장도 안했고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이었다구요!

얼마나 분하던지.... 막 떨면서 말했던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드라마 같은데 보면 아버지랑 딸이 사이좋게 손잡고 걷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제가 아빠 모시고 찜질방도 가고 영화관도 가고 싶고 그런데 저런 일 겪고 나니까

자꾸 꺼리게 되더라구요. 진짜 사람들 대할때 편견없이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루요... 그리고 만약 이 글을 그 택시기사가 본다면 읽고 반성 좀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