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는 날은 남친 만나러 나가기 싫어져요

돈이없어2007.06.03
조회79,148

식상한 멘트지만, 정말로 자고 일어났더니 톡이되었습니다>_<;ㅋㅋㅋ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었습니다. 좋은 얘기들, 경험담들 감사합니다^-^

알바를 하라는 조언들도 많이 있었는데, 능력부족이라 학기중엔 학업에만 열중하기로

부모님과 약속했거든요..특히 이번 학기는 4학년이라..저희 부모님은 남친 만나는 시간도

아까워 하신다는...ㅠ_ㅠ;;그래도 방학때마다 알바하고 있어요. 남친도 알바하면서 만났구요 ㅎ

 

사실 글 올리고 얼마후에 남친과 이러저러한 대화를 하다가 이 얘기도 하게됬어요.

돈 없는 날은 만나러 나오는데 맘이 불편하다고..남친도 사실 그랬다네요.

그치만 우리 남친님은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리플처럼 저보다 훨씬 전에 그걸 초월해냈대요.

돈없어도 만나면 좋고 얼굴보면 행복한데 뭐 어떠냐구ㅎㅎ

이젠 제 차례인가봅니다. 마인드를 바꿔가야지요. 돈이 없어도 사랑하는건 변함없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시는 것처럼 돈 안드는 데이트, 저희도 당연히 하고 있어요ㅎㅎ

거의 대부분 남친 학교에서 산책하면서 데이트하고 운동삼아 강변을 걷기도 하고

둘다 마트를 좋아해서 마트 구경하면서 공짜로 배채우기도 하고ㅋㅋㅋ

남친이 자취를 하니 집에서 티비보며 노는 시간도 많구요.

 

이제부터 이런 시간들을 더 늘려보려구요. 가끔은 집에서 맛있는 것도 해주고..

부끄러운 얘기지만 요리는 정말..난감한 수준이라 남친에게 밥해주기 미안하지만;;ㅋㅋ

이제 자주자주 연습해서 저렴하고 즐거운 데이트 만들어가야겠어요^^

그때까지 오빠, 내 생체실험 대상이 되어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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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로 24, 남친은 26살 되는 커플입니다.

둘다 대학교 4학년이구요.

남친은 학교때문에 집에서 나와 몇년째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전 집에서 다니지만, 그닥 용돈이 넉넉한 편은 아니고요..

남친도 저도 나이와 학년이 있는지라 집에서 용돈 타쓰기도 눈치보이고

알바라도 하자니 4학년이라 학교생활에 치여 곤란하고..

 

그래서 가급적이면 데이트는 늘 저렴하게 하는 편이에요.

만나서 같이 밥먹고, 1000원짜리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학교 가지고 올라가 마시거나,

남친 자취방에서 같이 티비보고, 영화는 한달에 한번정도? 밥도 비싼건 먹지 않구요..

 

그런데 이렇게 저렴하게 데이트를 해도, 아무래도 조금씩 부담이 되더라구요

남친같은 경우는 받는 생활비 빠듯한거 다 눈에 보이는데

혼자 밥먹을 밥값으로 저랑 같이 밥 먹으면 일주일에 3일치는 날아가는거고..

그런게 생각되다 보니 그래도 집에서 다니는 제가 밥이라도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

남친 기분나쁘지 않을 정도로, 오늘은 내가 맛있는거 사줄께 라는 말을 하며 데이트를 합니다

 

근데 그러다보니, 제가 돈이 없는 날은 남친과 데이트를 하러 나가기가 영 그래요

남친은 돈 있다고 괜찮다고 하지만 한달 생활비 눈에 빤하고-

그걸로 데이트하면 남은 한달 어떻게 살지도 뻔하고..ㅠ_ㅠ

 

가끔은 남친이 기분 상하지 않을 정도로 남친이 돈을 쓰기도 하지만

그래도 데이트 나가기 전에 오늘은 데이트 예산이 어느정도 나오겠구나를 계산해서

그만큼의 돈을 챙겨가지 않으면 왠지 나가기가 꺼려져요..

 

그래서 남친이 만나자고 할때, 귀찮다거나 별 일 없는데 일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가끔은 그래서 남친이 서운해하기도 하고..

내가 돈이 없어서 나가기가 싫다 라고 하면 자존심 상해 할 것 같기도 하고..

 

후아..가난한 청춘들의 연애는 힘드네요..^^;;그래도 남친을 만나는 그 순간은 행복...^^